외국에서 봉사단원으로 산다는 것은
참으로 애매하답니다.

월급이 아니라 생활비를 제공받는 정도이고
여행이나 뭔가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구입하면
생활비 이상의 돈이 필요하기 마련이고

파견기간은 2년이지만 실질적으로 홈스테이 기간이 있어서
후에 독립하면서 이거저거 구입하긴하는데
결국 시한부로 잠깐 살고 갈 것이니까
이것 저것 소소한 것들은
그냥 없이 살 수 있으면 없이~
버티고 버티는 것이..;;;

갈때 올 때 트렁크 한개, 두개가 한계인지라..
넘으면 오버차지가 눈물나죠..ㅠㅠ
택배비도 만만찮고, 혹시 도착 안되서 못 받아도 열받고
어느 나라에 있던간에 비슷한 상황이예요.



그러나
1년 더...페루에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드디어!!!! 두둥!!!!

욕실에 놓을 플라스틱 의자를 사기로!!!
막달레나 델 마르 시장으로~

 


평범한 가게들도 있고
드레스 가게도 있고
가방이나 신발 가게도 다 있는
이 시장에 굳이 오는 이유는


일단 대형마트로 들어가면
모든 물건의 가격이 뛴다는 것이지요!

자기가 가져오는 물건에 이윤을 붙이는 수준이 아니라
가게세에 인건비가 나가는 거니까
팍팍팍.... 가격이 올라가는 물건들도 간혹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슈퍼마켓으로 사람들이 가는 이유는
깨끗하고 안전하기 때문...


전 별 상관없기도 하지만
저렴하게 이거저거 많이 살 때는
재래시장을 더 애용하는 편입니다.


뜬금없이 가게 안에서
강아지와 놀고 있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고 ㅎㅎㅎ


사진찍으라고
비글의 얼굴을 들이대주는 경우도 있고


참, 저 뒤의 우유들은 페루의 흔한 우유들이랍니다.
냉장보관을 하는 신선우유는 잘 없습니다.

유통기한이 1년 정도 되는 가공우유가 대부분이랍니다.


이런 가게들이 줄줄이 몇개가 있고
보통은 몇십원 정도 싸요.

한둘 살때랑 한번에 몽창 살때랑은 가격차가 꽤 납니다.
그러나 또 정작..마트에서 엄청 할인하거나 할때도 있긴합니다.


비글과 정신없이 도리도리하다가
아앗...

플라스틱 의자들이 가득!!!!

좀 상태에 따라서 가격차가 있긴한데
한국돈으로 5,6천원에서 만원 정도라
아깝다 싶어서...
계속 미루다가 뜨거운 물에 발담글 때 앉을 플라스틱 의자가 아쉬워서
-들고 귀국할 수 없는 모든 물건들에 대해서는 구입이 자꾸 망설여지거든요

게다가 +_+ 친구님이 연장 기념 선물로 사준다길래~


브랜드가 아니라서 뭔가 싸겠구나 싶어서
비글이랑 놀다가

뒤쪽 선반 앞에 쌓여있는 플라스틱 의자의 가격을 
물어보러 간거죠!!!
 
아앗 그 앞에 우아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태비 고양이는
6살된 세뇨라네요~


뭐~ 이렇게 우아한 고양이 첨 봐?
의자 가격도 저렴..

2천원 정도에 플라스틱 의자 구입
우아한 고양이 아줌마랑도 인사하고


이것저것 양손 가득 구입하고
의자까지 들고

버스타고 털래털래 집으로 가는 길도
바람은 여전히 찹니다.

페루의 8월은 아직도 겨울입니다.


2013/08/26 - [적묘의 페루]노란 고양이가 진열대에서 잠드는 막달레나 시장
2013/08/15 - [적묘의 페루]코카 스파니엘이 사랑한 것, 개쒼난 리마한인성당
2012/12/05 - [적묘의 페루]혀가 검은 개,차우차우를 만난 소방관의 날 행사
2012/01/18 - [적묘의 페루]악마견 비글도,귀여운 요키도 즐거운 개들의 천국!!
2012/04/28 - [적묘의 페루]강아지,낯선 이에게 스페인어로 말걸게 되는 이유
2013/06/09 - [적묘의 페루]매주 일요일 유기농시장, 브라질길 Av. Brasil
2013/06/03 - [적묘의 페루]아이가 고양이 판에서 즐기는 방법~
2013/05/30 - [적묘의 페루]아기 고양이들과 육아스트레스 삼촌,옷수선 가게에서
2013/05/05 - [적묘의 페루]럭셔리 대형견에게 손길이 가는 이유
2013/03/29 - [적묘의 페루]옷수선가게 고양이들을 만나는 막달레나 델 마르 시장
2013/02/11 - [적묘의 페루]노랑둥이 고양이가 딩굴딩굴,막달레나 델 마르 시장

2012/10/30 - [적묘의 페루]막달레나 델 마르,Av.Brasil일요일 행사 교통통제
2012/11/08 - [적묘의 페루]가구가게에는 노란 고양이가 두마리~
2012/11/26 - [적묘의 페루]강아지들을 만나는 막달레나 델 마르 주말행사
2012/01/02 - [적묘의 페루] 리마의 네오르네상스, 유럽식 성당 앞에서 만난 개님
2012/02/02 - [적묘의 페루]열대과일이 한창인 한여름의 리마, 로컬시장
2012/02/20 - [적묘의 페루]진열장 속에서 잠자던 고양이의 정체!!!
2012/12/29 - [적묘의 페루]애꾸눈 검은고양이,가게 진열대 위에서 떡실신!!!


3줄 요약

1. 한주에 한번, 시장보기의 즐거움 중 하나가 이런 만남들!

2. 1년 10개월만에 플라스틱 의자가 생겼습니다 ^^ 히히

3. 수업하는 사람들은 발목, 발바닥에 무리가 많이 가니까 뜨거운 발찜질 좋아요 ^^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손가락 클릭 눌러 추천해주시면 글쓰는 즐거움과 보람이 한층 up

http://v.daum.net/my/lincat79

Posted by 적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미호 2013.08.27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배로 반가웟겟어요
    발랄한 비글에다가 우아한 태비까지
    족욕이 그렇게 좋다네요 이제 의자도 생겻으니 많이 하세요 ^^

    • 적묘 2013.08.27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호님 괜시리 신나서 열심히 비글의 귀를 만졌더랬어요.
      실크처럼 보들보들~~~~

      역시 어린 멍멍이는 보들보들해요 +_+

      족욕은..ㅠㅠ 시간이 없네요.
      일단 학생들 기말끝내 놓고...뜨건 물 받아서 족욕을 꼭!!!

  2. 애쉬 2013.08.27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고온살균 우유는 한국에서도 커피가게나 쩐주나이차(밀크 버블티)가게에서 많이들 쓰고계십니다. 별다른 보존류가 들어간 건 아니라 인체에 유해한 건 아니구요 고온 처리되어 좀 고숩다는 차이?
    따뜻해지고 습해지길 빌께요 ㅎ 페루 날씨

    • 적묘 2013.08.27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쉬님 여기는 신선우유를 잘 먹지 않습니다.
      냉장보관을 해야하는데 대부분 가게에는 냉장고가 없거든요.
      전기세가 비싸고 냉장고도 비싸니까요.
      예전에 살았던 몽골, 인도네시아나 베트남도 마찬가지였어요.
      어느 정도 생활 수준이 되는 괜찮은 동네의 괜찮은 슈퍼마켓에나 있는게 냉장고랍니다.

      냉장보관을 하려면 그만큼 교통인프라가 잘되어 있어야 하거든요.
      한국에서도 탈지우유나 농축우유 먹지요.
      여기서는 좀..; 다른 생각으로.. 신선 우유는 비싸기도 하고
      무엇보다...싱거워서 영양소가 적다고 생각합니다.

      윗글에서 어디에 인체 유해라던가 그런 글 쓴게 없는데요~
      어디에서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

      일반적으로 전기세가 비싸거나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대부분의 제 3세계에서는
      캔으로 된 농축우유을 많이 마십니다.
      보통은 물을 부어서 희석해서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는 현재 겨울이라서 춥고 습합니다.
      페루는 여름이 덥고 건조합니다 ^^
      한국과 계절의 특징이 다르답니다 ~~~

    • 애쉬 2013.08.27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존우유라는 표현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신다고 지레짐작했어요 ㅎㅎ
      실제로 멸균우유에 방부제가 들어갔다고 믿으시는 분들도 좀 있으셔서 ㅎㅎㅎ

      발효유도 만들 수 있는 우유더군요
      동남아 가게에 연유 많이 파시던데. . . 커피나 음료 재료라고 생각했는데. . . 그게 우유로 사용되는군요 아항~ 재미납니다 ㅎㅎㅎ

    • 적묘 2013.08.27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쉬님, 아침에 급히 나가려다..;; 글 보고 다시 댓글

      연유란 우유성분을 1/2~1/3로 농축한 것으로, 가당연유(sweetened condensed milk)와 무당연유(evaporated milk, unsweetened condensed milk)로 나누어진다. 일반적으로 가당연유를 condensed milk

      그래서 동남아에서 커피에 사용하는 재료는 가당연유고
      페루에서도 케익이나 디저트에 사용하는 것도 가당연유로 달달해요.

      그러나 실제로 물타서 마시는 우유는 무당연유라기보다는
      그냥 조금 더 농축된 정도입니다.
      연유라고 부르기엔 그 정도로 진하진 않고...아아..;;
      마셔보셔야 그 맛을 아는데..ㅡㅡ

      기술자체가 좋지 않아서 맛은 약간 안 좋습니다.
      브랜드에 따라 다르지만... 한국에서 마시는 우유가 그립다...정도로 마무리 하하하..;;

      제 블로그에서 베트남 커피나 연유커피로 검색하시면
      현지에서 판매하는 가당연유캔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글을 쓴때는 한국과 비교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과 비교가 안되는 경우도 많답니다.
      한국엔 없는 것들이 많으니까요 ^^;;

  3. 아스타로트 2013.08.28 0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옹님 표정이 아주 도도해 보이는게 가게 주인같네요~
    한푼도 안 깎아줄 것처럼 생겼어요ㅋㅋㅋ

    • 적묘 2013.08.29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타로트님 도도하게도 꼼짝도 안하고..;; 진짜 안깍아주더라구요 ㅎㅎㅎ
      5솔짜린데 어케..;; 또 깍겠어요..ㅠㅠ


블로그 이미지
1. 적묘의 여행과 시선, 그리고 고양이 2. 자유로운 걸음과 커피 한 잔 3. 오늘이 최선인 하루하루
적묘

달력

 « |  » 2019.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Yesterday932
Today223
Total5,895,044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