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미국+캐나다

[적묘의 뉴욕]911테러와 그라운드 제로, 그리고 불쾌한 반전

적묘 2013. 5. 10. 07:30

2001년 9월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20분 사이에 일어난
항공기 납치 동시 다발 자살테러로 인해
 미국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고,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펜타곤)가 공격을 받은 대참사를 말한다.
- 인터넷 사전 발췌

미국 자체에 대한 무언가보다는
네 대의 민간 항공기와 쌍둥이 빌딩에서
어이없이 삶을 끝낸
그 모든 이들에 대해서
그리고 구조를 위해서
생명을 잃은 이들을 생각하면서

그냥 넘어가려던 곳을
굳이 들려보았다가

불쾌했던 이야기..;;


http://www.911memorial.org/memorial

http://visit.911memorial.org/WebStore/shop/ViewItems.aspx?CG=WSCG&C=TKTCAT

가실 분들은 미리 사이트 들어가서
확인하고 티켓 예약해서 가시길.

그럼 저 아래의 글은 읽으실 필요 없어요.
전 갈 마음 없어서 보지도 않고 갔다가
갑자기 갈 마음 생겼다가 괜시리 열받은 이야기니까요.


맨하튼 어디서든
대충 눈에 보이는 높은 건물이
딱 눈 앞에


그 넓은 부지를 따라서
계속 간 이유는
순전히....

바로 맞은 편의
St. Paul's Chapel


그 슬픔의 무게가
확 밀려오는데


그래 여기까지 왔으니...

그라운드 제로도 보고가자


그 안에
어떤 모습으로
슬픔을 담아내고 있을까


긴 길을 걷고 걷고


많은 이들과
함께 걷고
기다리다가...


응응..
이 지겨운 검사를 또해야 하나..

공항에서나 하는 보안검사


그나저나 티켓 없는 사람들을
다시 모아서 기다리고 해서


한참을 기다리게 하더니
어이없게도..;;;

다 같이 모아 놓고
저 위로 올라가서

티켓을 사오라고!!!!


표 없는 사람들 이쪽으로
라면서 몰긴 왜 몬거야?

그 순간 모든 마음이 싹 식어서..;;;
같이 기다렸던 사람들도 같은 마음
미련없이 싹 돌아섰습니다.

그냥 앞에 저기 가서 티켓 사세요라고
좀 크게 적어 놓던가!

자잘한 룰은 딱 입구에만 이렇게..ㅡㅡ;;
싸가지 없긴 하고
이런 식으로 무료라면서
기부하고 공원 입장 하라는 건 뭐지..

대략 10달러 이상이고
최소 5달러 이상


요렇게 여기저기 붙여 놓을 때
좀!!!!

티켓 없는 사람 못들어옴
쓰면 안되는 거였던가!!!

그냥 굳이 저 앞에서 표 없는 사람 묶어서
한참 기다리게 한 다음에
티켓 사와라 하는건지..ㅡㅡ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우연히 저처럼 지나다가 들여다 보고
기다리다가
-실제로 기다리라고 시킵니다..;;;

저와 같이 등 돌렸습니다.


이놈의 미친 시스템이라며 욕하면서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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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911테러의 희생자들을 애도합니다. 근데 기다린건 열받네요!

2. 911 메모리얼 공원은 기본적으로 무료입장인데, 기부금은 내야 티켓 준다는거.

3. 여기도 신자유주의냐~~~내키지 않는 기부금 만원 넘게 내고 공원 들여다 보는건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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