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애완용 육지 거북이와 미소년을 만나다

적묘 2011. 12. 20. 08:30

집에서 작은 거북이를 키운 적은 있지만~

그리고 예전에 친한 언니가
육지 거북이를 키운 적이 있는데
그래도 손바닥만 했거든요!!


사실 이렇게 큰 거북이를 본 건 처음이예요 +_+

페루에서도 일부~~~ 거북이를 식용으로 먹기도 한다지만
이 농장에서는 그냥~~~~ 일상적으로
애완용으로 키우는 거북이랍니다!!!


큰 애들은 20살 정도라고 하네요

지난 번에는 스페인어를 너무 못해서 +_+
거의 바디랭귀지로 ..;; 했지만


이번에 만났을 때는 그래도 입으로 단어를 던졌습니다.
에스파뇰로 물어보았지요.

 

 


음 이런 식으로요

저기 저 동물 이름이 뭐야?
아 또르뚜가tortuga 구나~

먹는거야?

 


여기서 태어난 건 아니고 더 더운
아마존이 흐르는 셀바 쪽에서 태어난 애들을 데리고 온거래요.

원래 이집 할머니 할아버지가
셀바출신이시거든요.


고향이 그리워서
셀바의 식물들과 동물들을 가져다 놓은거래요




아니랍니다 +_+
자기는 한번도 안 먹었다네요!!!




그리고...혼자 신나서 놀고 있는데!!!!



이 육지 거북이는..ㅜㅜ;;
사실 무서운 놈이래요!!!

이 신비한 눈으로 유심히 바라보길래
같이 보면서


응? 왜 왜?



막 말도 걸고 그랬거든요


손으로 쓰담쓰담도 하면서요!!!!

두둥..;;


한번 물면 안 놓는데요!!!

절대!!! 위험하다고
살 떨어질때까지 안 놓으니까 같이 놀지 말라고..ㅠㅠ

우잉 그런데 왜 애완용인거야!!!!



어쨌든 날씨는 좋고!!!

이 미소년..인가 미청년인가..;;

이름은 엘비스입니다 +_+
감기 걸려서 콜록 콜록 하면서도

어설픈 스페인어를 하는 적묘랑 놀아주고
무진장 무거운 저 거북이도 막막 들어 올려주고 그랬답니다.


큰 애는 못 들거라고 작은애를 줬는데요!!!


허걱!!!!

진짜 무거워요!!!
한손으로 들기 버거울 정도로!!!

저 등껍질이 다 돌인거 같은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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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육지거북이를 만나면 손가락 내밀지 마세요 +_+ 물면 안 놓는데요!

2. 바디랭귀지에서 점점 단어로 말하는 중, 조만간 문장이 되겠지요?

3. 엘비스는 웃는 얼굴이 정말 예쁘답니다 ^^ QUE L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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