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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묘의 단상]하늘,구름 그리고 바다, 2013년 마지막 날을 보내며

2013년은 새로운 만남과 생각지도 못한 이별들로분주했고, 지금도 분주하고스스로의 생각이나 마음에그 폭과 넓이가 아쉽고그만큼 또 깊어지지도 못했던한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작년 어드메 탔던 비행기 안에서바라보던 구름들이하늘에서 바라보는 하늘이유난히 더 시렸던 날에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흘러가는 구름처럼이렇게 무심히 지나가는 순간에도왜 그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것들에굳이 의미를 부여해서조각조각 크지도 않은 넓지도 못한 마음을 갈라놓았을까그냥 그렇게 흘러가게 두어야 했을 것들에버려야 했던 것들에미련을 두어발목을 잡고 떠나지 못했을까떠나보내지 못했을까눈 앞의 것들에 좀 더 감사하고조금 덜 울고조금 더 웃고조금 더 쉽게조금 더 차게그렇게 버리고또 다른 것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그것이 내가 가진 생각과 마..

적묘의 단상 2013.12.30

[적묘의 코이카]페루 리마에서 만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몇 주 전 밤에 톡이 톡톡 울리더니갑자기 신문기사들이 막 오더라구요~지인들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페루에 온다는 소식을...전해주었어요.페루는 아주 큰 땅이고, 리마만 해도 서울의 4배그리고 제가 근무하는 곳이나 사는 곳은중장기자문단이 생활하고 활동하는 곳과는 확연히 다른 곳이기 때문에만나게 될 일은 없을 거라고 했었는데, 의외로 스치는 상황이 빨리 왔습니다~ 코이카에서 단원이 파견되는 것은저처럼 분야별 경력을 가지고 있는 코이카 일반 봉사단원도 있지만그 이외에도 조건에 따라서 다양한 팀들이 있어요.그 중에서 중장기 자문단은 말 그대로 각 정부에 파견되는 자문단입니다.기본적으로 해당국가에서 필요한 분야를 요청하고한국 코이카 본부에서는 공지를 내고 모집을 하고서류와 면접, 건강검진 등 단계를 거쳐 단원들이..

[적묘의 페루]에코공원에서 만난 고양이,eco truly park

페루는 한국 면적의 13배리마는 서울 면적의 4배그러나, 제가 항상 올리는 사진들은 다 거기서 거기미라플로레스, 산이시드로, 산보르하, 아니면 센뜨로 데 리마그렇게 몇군데를 제외하면 정말 맘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 없거든요.게다가 차가 없으면 또 못가는 곳이 많아서....실제로 페루 리마의 생활에서 주말엔 갈 곳이 참 없습니다.그 중에서 항상 가 보고 싶었던 곳이바로 여기랍니다.에코관광학과 교수님이 추천하신 곳이기도 하지만제가 뜨루히요 갈 때 버스로 타고 가는 길에 본 곳이여서아주 인상적이었고 가보고 싶은 곳이었어요.무려 2년 만에!!!!차가 있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드디어 다녀왔어요!Km. 19.5 Carretera Pasamayo KM 63 Panamericana Norte | Aucallama - ..

[적묘의 페루]흰 고양이가 기지개를 켜는 대사관저 뒷뜰

사실, 저같은 봉사단원은..;;;대사관이나 대사관저는 좀처럼 갈 일이 없답니다.일도 없지만결정적으로 제가 근무하는 위치 자체가리마의 끝과 끝인지라..저는 저쪽 동네는 가려면 정말정말큰맘 먹고 가야하는거죠!일부러 간건 아니고,누가 들리실 때 살짝 같이 갔다왔어요.그런데...아...이렇게 가보니~아잉~너 왜....예전 행사할 땐 안 나왔던거야?응?차에 대고 부비부비~그렇게 하면내가 차에 타고 있을 수가 없잖아아~이 차는 내꺼라는 식인거냐~내 영역이니까 너도 내꺼!그런 거?그럼 이 차 타고 온 나도 네꺼?관심없다는 듯성큼 성큼~다시 뒷뜰로우아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흰 고양이~~~우아하게~물도 홀짝!!!아니 어찌 저리 하얗게 예쁠까?그리고 아무렇지 않게이런 쭈우우욱 기지개~시원하게~~~성별도 친절히 확인 시켜주는..

[적묘의 페루풍습]크리스마스 이브는 휴무,자정엔 불꽃놀이~가족과 함께!

2011년 첫번째 크리스마스는 페루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2012년 두번째 크리스마스는 페루 한인성당 분들과 함께2013년 세번째 크리스마스는 조금 다르게 보내고 싶었어요.제가 근무하는 대학에서 12월 23일 크리스마스+연말 모임을 하면서12월 24일 자정 미사를 까떼드랄에서 보내면 어떠냐고 문의~괜찮고, 그날도 경찰 많다고 하긴 했는데문제는 그 근처 길들을 다 닫아서 아마도 걸어야 할 거라는 거.밤의 센뜨로 데 리마를 현지인들도 아니고 외국인들끼리 걷는 게 좀 걱정되기도 하고대성당 미사도 저녁 8시에 시작하긴 하는데아마도 저녁 6시에 들어가야 자리가 있을 거고두시간 동안 아예 못나올 거라는...그러면 총 4시간 정도를 성당 안에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에살짝.....포기하기로 했습니다.그래서 미사는...오발..

[적묘의 코이카]페루 리마시청 한국문화행사 참가, 분수공원

페루의 리마시청과 한국 대사관이 함께 한한국 문화행사가 있어서 리마에 있는 코이카 단원들은자율적으로 참석을 했습니다.워낙에 좋아하는 분수 공원이기도 하구요이런 문화행사는어떤 식으로 접근했는지 궁금하기도 했지요.리마의 10대 관광지 중 하나인분수 공원입니다.parque de la reserva https://maps.google.co.kr/maps?q=parque+de+la+reserva+lima&ie=UTF8&hnear=Parque+de+la+Reserva,+Lima,+%ED%8E%98%EB%A3%A8&gl=kr&t=m&z=16무려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실제로 사진까지 관리요원님께 넘겨드리고 집에 오니밤 12시..;;;전 좀 일찍 도착해서이 뜨거운 12월의 남미 햇살을 그대로!!!순식간에 얼굴..

[적묘의 코이카]페루,리마 2013년 크리스마스 의료캠페인

눈을 본다는 것 말이 통한다는 것 마음이 통한다는 것 그런 것이 크리스마스 정신이겠지요 함께 있지 않아도 함께 할게요 2013/12/19 - [적묘의 코이카]2013년 크리스마스 의료캠페인에서 만난 아이들 2013/12/18 - [적묘의 단상]2013년, 마음 가는대로 발걸음을 옮기며 2013/06/21 - [적묘의 코이카]현지 사무소와 기관, 봉사단원의 관계 2013/05/16 - [적묘의 페루]한국-페루 수교 50주년 행사, 태권도시범, k-타이거즈 2012/12/18 - [적묘의 페루]쿠스코,해외봉사의 공통점, 개들이 많은 이유 2012/12/22 - [적묘의 페루]Chocolatada,크리스마스 불우이웃돕기 2012/12/10 - [적묘의 코이카]페루 자원봉사자의 날,KOICA도 함께 합니다 20..

[적묘의 페루]페루음식 센뜨로 데 리마,feria gastronomica

센뜨로 데 리마, 차부까 그란다 공원에서 매주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휴일 공휴일 점심 12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음식 바자회가 있답니다. feria gastronomica라고..하는데 산토 도밍고 성당 뒤쪽이나 대통령 궁 사잇길로 들어와서 쭉 걸어오면 바로 보인답니다. 코스타, 셀바, 시에라 지역의 음식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기회~ 이상하게 먹진 않는데 꼭 보는..;;; 보통 먹고 출발해서 저녁도 집에 와서 먹는 편이라서 애매하게 도착하네요. 다양한 음식과 최근에 벽화도 바껴서 더 화사해진 분위기랍니다. 달과 고양이 리마의 유명한 디저트 라미여인의 한숨 미안해요 오타예요..ㅠㅠ 이랍니다. 위의 크림이 한숨처럼 꺼진다고 해서인가 그래요~ 엄청 달아요 ㅎㅎ 대부분 음식들은 이렇게 하나 본보기로 세팅되어 ..

[적묘의 페루]리마 카톨릭대학 무료문화전시,Casa O'Higgins,PUCP

Casa O'Higgins,PUCP, Lima, Peru Jr. de la Unión 554, 리마 센뜨로 데 리마에 있는 히론 라 우니온 카톨릭 대학의 문화전시 공간입니다. Pontificia Universidad Católica del Perú: PUCP 그때 그때 전시 내용이 달라지는데 저도 오랜만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오후 6시정도까지 개관합니다. 가끔 야간 개관도 있는 듯 고택을 개조해서 문화 공간으로 만들었고 그 건물 자체를 보는 것도 좋아요 참 깔끔하게 예쁜 창문살들 살롱으로 사용되었던 멋진 공간 기둥과 바닥... 지구 반대편에서 만나는 일본예술들 페루 사람들과 함께 걸으며 바라보는 일본 arte antiguo de japon 일본 고미술 아예 제목부터 일본 고미술입니다. 전시회는 그때 그때..

[적묘의 페루]12월,그대가 발걸음을 멈춰야 하는 이유

하나하나 멀어지는 시간을 건너서 숨막히게 뛰어갔던 걸음을 지금은 잠깐 멈추고 눈을 한번 부비적 잘못 본 것이 아니라면 멈춤 PARE 그대여 잠깐 발걸음을 멈추라고 시선을 조금만 돌리면 그대가 볼 수 있는 세상은 조금 더 깊어진다 조금은 넓어진다 조금은 찬찬히 약간은 느긋히 꼬리는 위로 살랑 앞발은 앞으로 살푼 무엇을 보며 앞으로 걸어갔던가 무엇을 꿈꾸며 세상을 살아왔던가 무엇을 이루려 노력했던가 시선 끝에 무엇을 담았던가 발 끝에 어떤 것이 닿았던가 스스로 걷지 않으면 스스로 보지 않으면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러니 지금은 잠깐 멈추어야 할 때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내가 어디를 걷고 있는지 그대 발걸음은 내게로 향해 있는건지 서로 다른 곳을 향해 걷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