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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묘의 단상]삼일절을 페루에서 생각하는 이유, 독립이란

남미라는 다른 대륙에서페루라는 독특한 문화 속에서양극을 오가는 빈부격차와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화려한 건물과어울리지 않는 시에라 지역의 사람들을 바라보는 매일매일을 보내며3.1절을 생각하게 됩니다.긴장 속에서 걸어야하는 하루하루를3번째 맞이하는 페루에서의 삼일절에스페인과 분리될 수 없고몇백년 동안 섞여서 오히려 진짜 남미인들은 어디있는지그들의 문화도 그들의 언어도 그들의 종교도색이 바래가는 것은너무도 순식간에 자본주의의 압박 아래삶이 아니라 생존 그 자체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 현실인 것을다시 한번 들여다 보게 됩니다한국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가 본연의 인종, 언어, 종교를 그나마 지켜낸 것과는 달리스스로의 언어까지 모두 잃어버린남미에서인종청소와 함께 실제로 독립운동의 주체가 된 것도라틴민족이 아니라미국처..

적묘의 단상 2014.03.01

[적묘의 페루]맛있는 피카로네스 도넛, Picarones, 미라플로레스

길거리 음식을 피해갈 수 없다!!리마에서 즐길 것은피카로네스~~~크리스피 도넛보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Picarones(피카로네스)페루의 식민지시절(AD1542~AD1824)시작된 것이라고 해요 ^^센뜨로 쪽보다는여기를 살짝 더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안전하게 걸어다녀도 되는미라플로레스의 케네디 공원이니까요~미라플로레스시청에서 관리하는 손수레~고양이들이 오가는 곳 그때 그때 튀겨내는 따끈한 도넛손으로 탁탁 떼서 반죽을 넣으면~그 담에 건져내서꿀? 당밀 소스를 부어서호호 불어 먹으면 맛있답니다~그 옆엔 다른 종류의 간식추천은 ....이건 그냥 반반..강정이랑 튀김에 역시 단거 바른거랍니다 손에 묻기도 하고한두번은 먹을 만한데~제 입엔 많이 달아요..;; 야금야금 먹으면서~고양이들 구경도 하고~집집마다 서..

[적묘의 단상]또 한번, 길 위에서 생일을 보낸다는 것

나이를 먹는다는 것생일을 보낸다는 것한해가 시작된다는 것졸업식과 입학식 사이오리엔테이션학교들의 취업 면접그 모든 일들이 생일과 겹치면서좀 어릴 땐 면접보러 다니면서 울기도 하고 그랬는데(어린 나이에 너무 춥고 힘들어서..ㅡㅡ)최종 합격하고 나서도 이사갈 방을 못 구해서 그 추운 2월에 복덕방들을 돌고 돌기도 하고그래서 매년 새해는1월 1일 새해와 설날과 생일이 지난 후거처가 결정되면서3월 개학과 함께진짜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는 기분오히려 올해는 그냥 정말 안정적.작년 10월에 끝냈을 수도 있는 봉사활동을 1년 연장하면서좀 더 여유있게 상황을 끌어나갈 수 있게 되어서생긴 안정감과 자신감이겠지.페루에서 맞이하는 3번째 생일은언제나와 같이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고오히려 방학특강은 더 수업시간도 길게 배정..

적묘의 단상 2014.02.21

[적묘의 단상]일상에서 가장 필요한 것 3가지 혹은 로빈슨 크루소

블로그에 글을 쓰다 보면항상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여기 블로그의 글들은 사실제 개인적인 단상과 감정들이지요.가능한 정치적, 종교적, 신념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있고사생활도 잘 쓰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기장에 쓰는 글들이나 제 개인을 위한 개인의 글과는 구분하는 편이예요.블로그는 일단 제 개인의 글이지만 공개된 글이니까요.적당한 거리두기라고 생각하는 수준의 글을 쓰는 것은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부분이기도 하고실제로 제 블로그를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의 목적은 정보니까요.그래도 쭈욱 계속해서 이 공간을 봐주시는 분들은 대충 제 상황을 아실 것이고지금 현재 제가 살아가는 방식이 아주 일상적인 비일상이라는 것도 아실 겁니다.일상에서 가장 필요하고 필수적인 것이항상 제공..

적묘의 단상 2014.02.11

[적묘의 페루]바랑코 전망 좋은 카페,la posada del mirador barranco

저에게 항상 리마는 넓지만 갈 곳이 없는 곳입니다.서울 면적의 4배이지만마음 편하게 카메라를 들고 걸을 수 있는 거리안심하고 버스 정류장에서 서서 기다릴 수 있는 곳이참으로 한정적인 공간과 시간의 한계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더욱 그렇습니다.매번 누군가가 오거나 안내해달라는 요청이 오면미라플로레스, 산 이시드로, 헤수스 마리아센뜨로 데 리마 역사지구, 그리고 여기...바랑코 역사 지구 정도가 다입니다.그게 참 안타깝지만그나마 있으니 감사하다! 라는 마음을 살고 있습니다~ 바랑코에도 미라도르가 있는데바다를 향한 곳이어서 먼지가 적고산 크리스토발 미라도르나 태평양 예수상 미라도르와 달리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고급 별장 동네라서꽤 고풍스러운 멋진 카페들이 많습니다.바랑코 성당에서 내려서바랑코 한숨의 다리 쪽으로 걸..

[적묘의 페루]현명한 노랑둥이 고양이 여름나기, 케네디 공원

페루 리마가 가장 더워지는 것은2월입니다.한국에서 챙겨온 얇은 천으로 된가슬가슬한 옷들,그리고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부채냉동실에 얼려 놓은 커피그런 모든 것을 뛰어넘는 현명함을보았습니다!!!!미라플로레스 시청 바로 옆미라플로레스 성당 사이에고양이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 중 하나인데워낙에 많은 고양이들을사람들이 버리고 가는 곳이라서고양이 유기하지 말라고 적혀있는고양이 공원의 현실그리고 그 바로 옆노랑둥이 고양이의 현명한 여름나기 현장!털코트를 홀라당 벗을 순 없으니까요이렇게 바람이 솔솔 통하는 자리에떡하니!!!!옆에서 왔다갔다앞발 뒷발 쭈욱 펴고카메라를 들이대도앞발 꼼지락 꼼지락 제외하면 움직임을 최소화한다는 것도노랑둥이의 현명함이죠글적글적 만져주는 손은 좋아~그것도 눈을 지긋이 감고노랑둥이 고양이...고양..

[적묘의 페루]리마시청 무료 전시회, 리마의 변화와 역사. Municipalidad de Lima

센뜨로 데 리마에서 까떼드랄=대성당과 마주보고 있는 노란색 건물이무니시팔리다드 데 리마, 리마 시청입니다.리마 시청 왼쪽에 전시장이 있고,  매달 전시물 바꿔서한번씩 나가는 센뜨로 데 리마에서 꼭 들리게 됩니다.리마 자체가 주제가 되는 전시회가 많아서시의 발전이나 특징, 페루의 문화 등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곤하거든요.스페인어 몰라도그냥 사진들만 봐도 대충 이해가 됩니다.리마 시청 건물을 정면으로 봤을 때왼쪽으로 회랑을 따라 걸으면갤러리가 나오고그때 그때 다른 주제로 전시를 합니다.물론 큰 주제는 리마입니다.제가 본 여러가지 주제전만 해도역사, 문화, 도시발전 계획리마 전통 음악들다양한 내용들이었답니다.이번엔 건축관련 콩콜역사적인 도시인 리마를 어떻게  그 역사성을 유지하면서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적묘의 페루]고양이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적절한 거리

적절한 거리친절한 무관심가벼운 농담치졸하지 않은 관심매달리지 않는 쿨함그냥 바라보고 넘어가주는 적당한 무심함까지그대의 눈을 보고 있어도 좋고그냥 꼬리만 봐도 좋고ㄱ자도 ㄷ자도 좋은~그러나 사실 안 보고 지나가도 그만저쪽 길로 걸어가도 그만인 걸 얕은 잠 속에서 헤매이면서도접근은 허용해주는이런 담대함도 좋아가까이 갈 수 있다그렇다고 너를 압박하거나괴롭히진 않을거고너 역시나에게 매달리거나화내지 않을거야슬퍼하지 않을거고섭섭해지더라도그거 나의 몫이니까어쩔 수 없는 것이지가깝지도멀지도 않은 거리에서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마음에서딱 그만큼눈을 뜨고 너를 보던 보지 않던피해서 멀리 돌아가더라도그런 거리가 딱 적절한 거리니까내 마음에 내 심장에 내 삶에 딱 좋은 정도의그런 거리니까굳이 너의 잠을 깨우지 않아도 되고네 눈..

[적묘의 코이카]2014년 설날 격려품과 또 한해, 그리고 덕담에 대해

2011년 10월에 페루에 와서, 2011년 12월에 임지 발령2012년 1월에 설 격려품을 받고, 가을엔 추석 격려품네번을 받으면 한국에 가는가 했는데어쩌다보니 또 1년 연장.그래서 다섯번째로 받은 격려품....또 한해가 시작되고 있습니다.뭔가 1월 1일 새해와,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란 건 참...어떻게든 나이 먹는걸 미루고 있는걸 결국 성큼 한입에 털어넣는그런 기분?그러니 먹는 거라도 잘 먹어야죠 +_+선건강 후봉사! 그렇게 한입 한입 반가운 한국의 음식들우리 식품들이란 언제나 반갑네요.리마에는 한인 마트가 있는데도 불구하고~사실 리마를 제외하면 한국음식을 만나기도 어렵고저만 해도 활동지역과 한인마트가 반대 방향이라 손꼽아 가는 정도지만..;;;아프리카나 다른 남미단원들도 한국음식 구하려면 정말 힘들..

[적묘의 페루]디저트가 맛있는 delicass,리마맛집 체인점 레스토랑

페루에도 체인점 레스토랑들이 몇개 있는데그 중에 하나입니다.리마에 9개 지점이 있고대부분 안전하고 깔끔한 곳에 있고외국인들이 찾기에 편합니다.지점과 메뉴, 가격은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 가능해요.http://delicass.com.pe/다른 메뉴들 보다는개인적으로 음료와 디저트류가 참 좋은 듯파스타는 조금 아쉬운 정도..;;술은 좀 비싼 편이구나하고 그냥 넘어갔구요주로 빵집도 겸하고 있습니다.빵집이라기엔...음...뭐라고 해야할까요케익종류와샌드위치 재료들도 같이 판매해요샐러드예전에 크림파스타가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있어서그냥 토마토로 해 봤는데역시..;;; 가격대비 성능비에서는 영 맘에 들지 않습니다.디저트, 아마도 셀바 네그라 였던거 같은데...고급스러운 단맛이란 점에서합격!2014/01/24 - [적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