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1401

[적묘의 페루]가마라 원단도매시장, 저렴한 옷구경, Gamarra

http://www.gamarra.com.pe/ La Victoria 리마에는 여러 구가 있고 그 중에서 라 빅토리아는 José Rufino Echenique 대통령의 아내 이름인 doña Victoria Tristán 를 따서 만들어진 구입니다. 라 빅토리아구는 1889년 이탈리아인 바르톨로메 보기오과 미국인 엔리케 프라이스가 현대적인 섬유기계를 가지고 와서 섬유공단을 만들고 그 이후 1920년대에 섬유생산 노동자들이 빈곤지역을 형성했습니다. 뭐...간단하게 말하면 수도 외곽의 신생 공단에 몰리는 도시빈민층들 그로 인한 도시 문제 발생 공단을 제외하면 어떤 도시편의 시설은 없었던 상황 라 빅토리아는 그렇게 시작되었고, 가장 위험한 지역 중 하나로 인식되다가 1930년대에 대규모 도시계획과 함께 개선 사..

[적묘의 페루]문 안과 문 밖, 고양이와 개,사람이 함께 산다.

신발을 신고 그대로 들어오고 신발을 신고 그대로 침대 위에 올라가고 신발을 신고 그대로 밥을 먹고... 문 안과 문 밖이 아주 조금 밖에 차이나지 않는 이 곳 사람과 동물이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정도의 청결수준 그래서 동물들에게 더 넓은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은 아닐런지 여기저기 살면서 글을 올리다 보면 사진과 글을 보면서 저마다의 환상을 투영하시는 분들이 많답니다. 아름답다..사람과 동물이 공존한다... 그 말은 사람과 동물이 유사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고 실제로 그것을 옆에서 보기엔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살아온 나라들의 생활수준을 말해주는 것이니까요. 행복과 별개로 청결개념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할 때가 더 많답니다. 집 안의 고양이가 자리잡고 앉은 곳과 집 밖의 강아지가..

[적묘의 페루]서울언니, 리마한국분식집 av.아레날레스

페루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일단 한국인들의 수가 많지 않고 드라마와 영화, 가수들로 인기가 좋아져서 더욱 그렇겠지요. 화면 속의 사람들은 훨씬 더 매력적이니까요. 그에 비해서 이민역사가 200년이 넘는 중국인들은 워낙에 많이 들어와 있고, 중국어를 많이 쓰고 시끄럽고, 돈을 밝힌다는 이미지가 있고 일본인들은 이차 세계 대전 이후에 많이 들어오면서 워낙에 돈을 많이 들고 들어온데다가 스페인어가 안되면서 거만해서 코가 높다..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무엇보다 지금은 인기있는 아이돌이 대부분 한국인이기도 하구요. 페루에서 만난 어린 또래의 일본인들조차도 k-pop를 듣지 일본에서는 괜찮은 아이돌이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하지요. 아레날레스라는 거리가 있어요. 아베니다 아레날레스에 가면..

[적묘의 페루]보면 보이는 고양이 나무, 미라플로레스

케네디 공원에서 한참 앉아서 고양이 사진 찍던 날들이 어제 같네요.. 고양이 공원에 갈 시간이 애매하게..;; 이제 새 수업이 준비하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수업 구상하고 그러면서.... 더 정신없어지고 그러다 보면 한 여름이 되겠지요. 언어란 것은 정말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서 일년 반이 지나고 이년이 다되어 가니까 이제 조금씩 길을 다니면서도 들려요. 나무 위에 고양이가 있다고 나이 지긋하신 분들께서 저쪽에 회색 고양이가 내려오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못찾고 있으니까 옆에서 세뇨르 세분이 번갈아 가면서 여기 저기 알려주십니다. 망원렌즈로 급히 마운팅하고 예쁜 회색 줄무늬 고양이를 찾았어요!! 오오..어디가요? 세뇨리따~ 저쪽으로 고양이가 내려가~ 저쪽을 봐봐!! 차분하게 졸고 있었던 고양이가 사람들이 웅성거..

[적묘의 한국어교육]아마조나스 헌책방 거리에서 교재구경하기

외국인은 없는... 헌책방 골목은 예전보단 확실히 덜 위험하지만 리마 사람들도 여길 자주 가진 않아요 리마의 소위 말하는 안전한 구역에서 상당히 외곽쪽이거든요 그래도 지금은 진짜 페루 치안이 많이 좋아져서 전 그렇게 위험한지 모르고 다니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비싼 책부터 1,2솔짜리 헌책도, 자잘하게 아이들 실습용 과학기구들이나 수업 보조교재도 판매 중입니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로 이 곳은 새단장을 끝내서 예전보다는 안전하고 깨끗한 분위기예요. 페루의 학교 교육 교재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기도 합니다. 단어가 꽤나 어려워서... 한국에서 초등교육 수준에 이런 단어들까진 안했던거 같은데 생물뿐 아니라 사회, 지구과학 등이 다양합니다. 근데 이건 그냥 취미로 만든 것도 있는 듯..

[적묘의 페루]고양이가 있는 아마조나스 헌책방 골목, 아방까이

AV 아방까이 1구역에 가면 아마조나스 책방 거리가 있답니다. 저는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는데 주로 사용하는 교재와 별개로 다양한 부교재로 수업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지난 수업을 정리하고 다음 번 수업을 준비하기 전에 한번씩 꼭 들리는 곳이 바로 여기 헌책방 골목이랍니다. 그러다 보니 5,6개월에 한번은 꼭 오는거 같아요. 굳이 자주 올 일은 없지만 그래도 새로운 교재나 재미있는 책이 있는가 하고 살짝 살짝 들여다 보면서 또 한번씩 새로운 고양이들도 만난답니다~ 책이 한가득 쌓여있는 흔한 헌책방 가게 중 하나 곱게 방석을 차지하고 있는 어린 고양이 줄리~ 예쁘게 색이 섞인 파스텔 색감의 삼색고양이 여기 의자 아래도 노랑둥이가 한마리 있네요~ 사람에게 경계가 덜한 것은 노랑둥이보다 삼색냥 줄리~ 졸다가도 ..

[적묘의 페루]신선한 횟감 구입, 아구아 둘세 수산시장 오후 5시

페루에 파견된지 2년에서 한달이 모자라는 2013년 9월입니다. 드디어!!! 리마에서 살기 시작하고서 첨으로 회로 먹을 수 있는 싱싱한 해산물을 사는 것에 성공!!! 아구아 둘세에 가고 싶냐고 지난 번에 같이 가주신 분께서 연락을 해주셔서 냉큼 따라 갔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다른 분들께 맡기고 전 사진만 ^^;; 여기 리마는 한국 서울의 4배 면적입니다. 그 중에는 미라플로레스가 가장 안전하고 최신 건물이 많이 세워진 곳이고 거기에서 그대로 남쪽으로 쪼끔 가면 초리요스라는 구역이 나옵니다. 우리나라 무슨무슨 동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니까..청담동 논현동이 미라플로레스, 산 이시드로인 셈이랄까요. 초리요스는 인근에 있는 해변부터 시작됩니다. 그리 크지 않는 규모의 어부들의 조업장이 있어요. 지금 날..

[적묘의 페루]맥주는 많다. 페루의 흔한 맥주들

잘 사는 나라의 일반적인 슈퍼마켓과 못 사는 나라의 수도 슈퍼마켓은 가장 큰 차이는 가격입니다!!! 모든 물건이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비싼 세금과 비싼 물류비를 포함하고 있으니까 가격은 정말 알 수 없는 것이죠. 게다가 슈퍼마켓마다 지역마다 가격이 다 달라요. 그나마 페루의 수도인 리마에 있다보니 물류의 중심지니 대부분의 물건을 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술도~~~~~~ 각종 맥주와 와인~ 그 중에서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페루 맥주인 쿠스께냐는 쿠스코가 원산지!!! 리마에서는 각종 맛의 꾸스께냐를 맛보실 수 있어요. 살짝 단맛이 진한 편입니다~ 여러 가지 패키지 할인이나 사은품도 있으니 살짝 살짝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지요~ 세계 각국의 수입 맥주들은 비반다와 웡에 많습니다. 비반다에는 일본 맥주도 많더라..

[적묘의 페루]일요일 아침 유기농 시장의 강아지, 커피,카카오

4월부터 12월초까지 약 6개월간의 페루 리마의 날씨는 대략 이렇습니다. 창백한 하늘... 추운 바람. 일요일 오전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도 날씨가 밝은 것이 이 정도랍니다. 일요일은 저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쉬다가 나와서 시장을 보고 밀린 집안일을 하고... 주말에만 열리는 유기농 시장도 그때랍니다. 집 근처의 AV(아베니다). 브라질입니다. 주말에 여유있게 강아지와 함께 나오는 사람들도 많아요. 귀여운 4살짜리 강아지~ 세뇨라의 자전거 바구니 안에 쏙! 주변에 사는 분들도 자전거에 강아지 태우거나 데리고 많이들 오신답니다. 어떤 것들이 있길래? 이 유기농 시장도 매번 같은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달라집니다. 이번에 첨으로 카카오와 이런 커다란 견과류도 나왔어요. 이거 이름을 모르겠네요. 이..

[적묘의 페루]시장에 어슬렁거리는 시베리아 허스키?

정말 이렇게 길을 걷다 갑자기 마주치는 큰 개들은... 갑자기 물거나 할 수 있어서 광견병도 조심해야 합니다만 그래도 전 참 개들을 좋아하지 말입니다~ 어떤 동물이든 절 물지 않을 거라는 이 근거없는 자신감은 뭔지.... 목걸이조차 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개들이 워낙에 많습니다. 주인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고 어릴 때는 귀엽다고 예뻐하다가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주인이 있는지 없는지 확실치 않습니다. 그리고 품종견과 믹스된 경우가 많아서 워낙에 예쁜 개들도 많습니다. 2012/01/12 - [적묘의 페루]바닷가 길을 따라서 애완견과 산책하기! 2013/05/27 - [적묘의 뉴욕]푸른눈 시베리아허스키를 만난 센트럴 파크 2013/05/05 - [적묘의 페루]럭셔리 대형견에게 손길이 가는 이유 2013/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