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3

[적묘의 고양이]노묘 남매,낮잠 포즈에 대한 고찰,묘르신에게 없는 병

나이를 먹는다는 것 털이 부석부석해지고 다리를 절룩이고 몸 여기저기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하고 고양이라고 다를까 자는 시간이 길어지고 세상에 없는 병이라곤 불면증 빼고는 다 있는 듯하고... 그렇게 말하니까 말인데 진짜 꼭 그렇게 드럽게 자야하니? 뭔가 좀 찜찜하긴 한 듯?? 오빠 엉덩이에 머리를 대고 있지만 주 +_+ 냄시가 나는 곳은앞발과 뒷발로 꼬옥 봉인하고 있는 듯? 초롱군은 앞발까지 곱게 모으고 그저 엉덩이를 대줄 뿐..;;; 셔터 소리에 화들짝 눈을 뜨는 깜찍양 그래도 난 오빠 엉덩이가 좋아~~~~ 이 놈의 집구석은 어떤 자세를 하고 있어도 묘권보단 집사의 저작권이 우선이구나..;; 자세를 바꾸면 바꾸는데로~~~~ 위치를 바꾸면 바꾸는데로!!!!!!! 대체 왜 이렇게 고양이들은 어떤 자세로든 다..

[적묘의 고양이]겨울초입,따뜻한 날들, 묘르신들의 애정행각

조금씩 조금씩 가까이 가기 부드럽게 들이대기 졸다가 자다가 하품하는 것이 24시간 모자란 우리 묘르신들 신나게 하품 해주고 뚱하게 있다가 요래 자다가저래 자다가 이렇게 또 늘어져라 있다가 이 사진만..;;; pl6인데 색감차이가 크네요. 다른 사진들은 650d 자리를 바꿔가며 햇살 아래 그릉그릉 이렇게 그루밍 저렇게 그루밍 몽실양은 그루밍 안해주면서맨날 그루밍만 받는 막내랍니다 할짝 할짝 그래도 셔터 소리엔 좀 신경 쓰였나? 설마요..;;; 18살 묘생 내내 모델했는데이 정도 가지고~~~ 따땃한 시간 보내세요 2017/06/13 - [적묘의 고양이]18살 오빠와 12살 여동생의 그루밍, 노묘 계단 오르기2017/06/26 - [적묘의 고양이]처용가? 다리가 너무 많은데~뉘 것인고~2017/11/08 - ..

[적묘의 페루]18금 에로에로를 연출하는 고양이 공원 원형무대, 리마 미라플로레스

많은 사람들이 대체 고양이 공원의 고양이들은 어디서 왔는지 언제부터인지 궁금해 하지요 저도 마찬가지였답니다. 물어보니 처음부터 여기 살던 고양이들이었다는데 누군가 버리고 간 고양이 -지금도 그래서 고양이 버리지 말라고 여기저기 경고! 그리고 여기서 다시 태어난 고양이들.... 그리고 사실 여기서 태어난 고양이들도 종종 보긴 했는데 이렇게 적나라한 18금 에로씬을..;;; 공원 고양이 제작단계를 본 건 저도 처음!!!!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뒤에서 소란스러워 뭔가 했더니..;; 아잉~~~~ 고양이의 암컷은 이르면 생후 4개월~6개월부터 주기적으로 발정을 시작합니다. 수컷 고양이는 주기적인 것도 있지만 암컷이 발정을 하면 따라서 발정하므로 언제든지 교배가 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정작 수컷을 부르는 ..

[적묘의 고양이]해바라기가 있는 주말 풍경, 입추

더위가 살짝 고개를 숙인다 창을 통해 바람이 불어온다 창턱을 넘어서는 바람이조금은 시원하다 그렇게 주말은 시간이 바람처럼 흐른다 집안으로 들어온가을향 풍기는 꽃이가을색 가득한 냥이 졸음에 겨운 눈을힘들게 떠본다 눈 앞에 가을오늘은 가을의 문 앞 시끄럽고졸리웁고 가을향한 여름 꽃들의원색 생명력이 춤을 춘다 같은 노랑둥이해바라기의 노랑 꽃잎에도 빙그레 웃음짓는 고양이의 낮잠은 쉬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간혹 다시 잠을 자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그 어떤 이유로 이 햇살과 바람과 주말을만끽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나른한 기지개와 시원한 하품으로 다시, 오후의 낮잠은 계속된다. 가을 입구에서꽃들과 함께 노란 나비가 잠을 자는 너무나도 당연한 주말 풍경을 기록하다 2015/02/25 - [적묘의 블로그]천천히 걷는 여행..

[적묘의 페루]몸 속의 불,고양이가 발정에 몸부림 칠 때, 케네디 공원에서

몸이 뜨거울 때 차가운 돌바닥에 몸을 부빈다 마음이 뜨거울 때 차가운 시선도 보이지 않는다 세상은 의미가 없어라 나의 몸부림은 그 누구도 알지 못하리 그대가 날 본다 나는 그대를 보지 못한다 내 속의 뜨거움은 나를 태운다 나의 발톱은 부질없이 돌담을 긁어낸다 나의 시간은 왜 흐르지 않는게냐 긁어내든 밀어내든 이 돌벽이 그대로이듯 고운 털로 공원 바닥을 모두 닦아내어도 내 몸의 불은 그대로이리 고양이의 암컷은 이르면 생후 4개월~6개월부터 주기적으로 발정을 시작합니다. 수컷 고양이는 주기적인 것도 있지만 암컷이 발정을 하면 따라서 발정하므로 언제든지 교배가 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힘들어 하지 말아 그래도 이건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 고통과 기쁨 이해하지 못할 생명이란 것은 그렇다 아..

[적묘의 페루]무릎 고양이가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고양이공원,미라플로레스

그대여 여기로 오세요 따스하게 폭신하게 내 무릎을 내어드리리~ 그대로 내게 와요 그대로~ 지나치지 말아요 세상은 둥글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으니 그대가 쉬어 갈 수 있게 내 무릎을 내어 드리리 조물조물 도닥도닥 그대 터럭이 내게 남아도 그대 발톱이 내 옷에 걸려도 괜찮아요 내게 상처를 조금 입혀도 내 무릎에 좀더 쉬어가도 괜찮으니 대신 무릎 사용료는 사진으로!!!! 부드러운 고양이 따뜻한 고양이 친절한 고양이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매정하고 까탈스러워도 그댄 고양이니까 괜찮아요 내 무릎과 손은 그댈 위해 그대의 따스함과 가릉거림을 위해서 그러니 잠든 동안 잠깐 악의없는 장난은 용서해주기 ^^ 변신!!! 꾸이 모드!!!! 2014/09/16 - [적묘의 페루]고양이가 나무에서 못 내려오는 이유,케네디 ..

[적묘의 페루]커다란 개가 늘어진 이까 안토니니 박물관 오후

Antonini Museum은 이까에서 다시 1시간 가량 가야하는 나스카에 있습니다. 안토니니 박물관은 1982년부터 나스카에서 발굴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발굴팀이 운영하는 박물관으로 1999년에 개관했는데 밖에서는 초인종을 눌러야 문이 열립니다. 입장료 20sol 그리고 박물관내 촬영은 금지... 인근 잉카제국 이전의 도시 카우아치(Cahuachi) 유적지에서 발굴된 고고학 유물 거의 기원 4세기 경의 미이라도 있고... 축...늘어져있는 댑다 커다란 개님도 있습니다!!! 우어 우어... 요 글자가 보이면 옆에 벨을 누르고 사람이 나와서 열어주면 보통은 유럽식이어서 뜰이 바깥쪽이랑 안쪽 그렇게 두개 이상 있어요 이렇게 안뜰이 나오고 안뜰을 지나서 입장권을 판매하는 사무실로 들어가면 응? 응??? 아무렇지..

[적묘의 페루]애완견 산책 혹은 낮잠,그리고 리마의 빈부격차

같은 리마라도 지역마다 날씨가 다릅니다. 대체적으로 바닷가쪽도 남쪽이 더 깨끗하고 더 조용하고.. 요트같은 것도 저쪽에 있구요. 산이시드로와 미라플로레스쪽 바닷가는 정리가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 살라베리길을 기준으로 해서 저쪽은 막달레나 델 마르 상대적으로 조금 못사는 요쪽은 산 이시드로와 미라플로레스 페루의 강남, 논현동, 청담동이라고 할만한 동네죠 취미도 애완견도... 수준이 달라집니다. 아직은 꾸물꾸물한 하늘이지만 이정도 햇살이 어디래요!!! 다들 나와서 풀밭에 자리 잡고 딩굴딩굴 주말 오후를 즐기죠. 그러나..;; 생각해보세요. 비가 오지 않는 이 리마에 이만큼 풀밭을 조성하려면? 사실 코스타 베르데는 말이 베르데지 저 아래의 흙무더기 바닷가..와 똑같은 색이었어요. 이런 지형조건이다 보니 여러가..

[적묘의 페루] 나른한 오후의 아기고양이 하품 한자락!

나른나른~~~ 눈길을 저 구름을 따라 갈까요~~ 날렵한 수염은 바람을 담고 있지만 정작 줄무늬 예쁜 몸뚱이는 그릉그릉~ 등짝은 풀밭에 찰싹~~ 태비냥이의 한가한 오후 앞발도 예쁘게 모으고 골골골 꼬리 끝도 야무지게 착~ 붙이고~ 응? 갑자기~~~ 앞발을 가볍게 들리고~ 이빨도 살포시 보이고!!! 쫑긋한 귀가 살포시~ 움찔!!! 우캬캬캬캬캬캬~~~~ 하아아아아아~~~~암~~~~ 마무리는 깔끔하게!!! 나른한 오후 한자락 덥썩 한입 베어물어본다 그리고.. 사실 초면에 이러면 안되지만..+_+ 쭈우우우우우우우우욱!!! 예쁜 뱃털 무늬도 전격 대 공개!!!!! 2012/02/09 - [적묘의 페루]알파카와 라마,비꾸냐, 시에라 삼총사들! 2012/02/08 - [적묘의 페루] 검은 턱시도 고양이와 눈맞춤하는 거..

[철거촌 고양이] 녹색계단의 어색한 야옹야옹

신나게 날아보자 빨리 가자!!! 소심한 야옹야옹 어색한 야옹야옹 불러대는 소리에 바스락거리는 사료 봉지 소리에 나도 폴짝!!! 잠깐이지만 날아본다 어색한 야옹야옹 소리에 도끼눈을 뜨고 쳐다보긴 하지만 봐주자고... 쟤는 네 발로 걷지도 못하고 짧거나 길거나 꼬이거나..어쨌거나 꼬리 하나 없는 몸가짐도 우아하지 못한 두발 짐승이니까 우리가 봐주는 수 밖에~ 남 밥 먹을 때 카메라 들이대는 매너 교육도 못 받은 두발 짐승이니까.. 어쩌겠어... 타고나길 우아하게 태어난 우리가 참는 수 밖에... 2011/06/20 - [지붕위 젖소고양이] 뜨거운 양철지붕위의 고양이???? 2011/06/18 - [적묘의 고양이이야기] 지붕에도, 집안에도 냥이덩어리들 2011/06/16 - [철거촌과 지붕] 길고양이와의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