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224

[적묘의 라오스]루앙프라방에서 아침을 만나다,Luang Prabang, Laos

사진을 찍는데 있어서 가장 큰 조건은 바로 그 순간 그 곳에 있어야 한다는 것과 셔터를 눌러야 한다는 점이다. 그 상황에서 들이대거나 물러서거나 선택을 할 수 있으려면 일단 사진을 찍는 이가 누군가 무언가를 만나야 한다 이른 아침 잠을 못자고 뒤척거리느니 낯선 길을 걸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카메라만 달랑거리며 혼자 길을 걸어본다. 탁발이 끝나고 절로 들어가는 승려들 그리고 일상의 모습을 찾아 발걸음을 옮긴다 숙소를 빠져 나와 급히 발걸음을 옮긴 곳은 아침 시장 어제 밤에 뭐했니? 깨워도 눈한번 꿈쩍하지 않고 단잠에 들어간 건가? 깊은 명상 속에서 부처를 만나고 있는거니 라오스의 아침 이 동네 개들은 지난 밤의 피로를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걸까? 아니 그저 여유로움 이 시간 삶이 바쁜 것은 사람들 뿐..

[적묘의 발걸음]설렘을 품고 다시 여행가방을 챙겨 본다

3년이란 시간을 마무리하고 서류까지 완료이제 모든 영수증에 대해서 비용이 사무실 쪽에서 처리되었는지 확인하는 것만 남았다. - 비용입금 확인. 페루의 환율이 말도 안되게 그날 그날 확확 떨어지는 중이라서달러로 계산했다가 완전히 손해봤습니다.코이카 측에서는 지네가 지급해주는 날의 환율을 기준으로 돈을 지급.그래서 제가 3년간 살면서 최저가 2.52였고 지금이 최고인 2.88인데 고정도 아니고 너무 날뛰어서그런 상황에서 만원 정도는 그냥 단원이 손해보는 거랍니다. 이건 좀 어떻게 안될까요..;;;어차피 저야 끝난 일이고 빨리 입금이나 해주면 몇 천원 그냥 신경 안쓰겠다고 했지만돈이 커지니까 몇만원 차이가 됩니다. 특히 제 3세계에서 현장사업이나 현지 구입같은 일이 공식적으로 걸리게 되면한국 입금날짜 기준의 ..

적묘의 단상 2014.10.07

[적묘의 라오스] 루앙프라방 일상의 시작점

어느 순간 거리가 오토바이로 넘쳐난다 일상적인 동남아의 아침 그렇게 시작되는 하루 꾸벅꾸벅 졸던 개도 눈을 뜨고 탁발 행렬이 끝난 거리엔 봉양을 위한 꽃장식을 만드는 여인네들이 가득 멍멍아.. 카메라 좀 봐..;; 이른 아침 문을 열기 전 왕궁박물관 Haw Kham 열심히 숙소로 돌아가는 중에 어제 밤 야시장이 열렸던 곳이 다시 차와 오토바이가 달리는 차도가 되어 있고 피로가 누적된 다리는 뚝뚝이를 애절하게 바라보지만..;; 돈은 커녕... 카메라만 달랑 거리고 나온게 죄... 가던 길에 졸던 강쥐 오는 길에 보니 눈 뜨고 있다 ^^;;; 야시장 천막이 걷힌 거리를 열심히 걸어본다 그래도 입구쪽엔 상설 시장이~ 이제 아예 외면하는 강쥐 ㅋㅋㅋ 아침 식사를..ㅜㅜ 여기서 하고 싶어지는 유혹!!! 아아.. ..

[적묘의 라오스]루앙프라방 야시장 충동구매의 현장에서 만난 고양이

충동구매의 현장 후후후후 제가 좀....이상한 것에 많이 끝리긴 합니다. 뭐랄까 꼭 안 써도 되는 것!! 정말 필요 없는 것 사람내음 나는 것? 다행히 쇼핑은 안 좋아합니다 아아..쇼핑은 정말 귀찮아요!!! 2011/05/01 - [베트남 호이안] 충동구매를 조심해야 하는 곳 오죽하면 호이안에서 달랑 2만동 쓰고 끝났겠어요 ^^;; 아아 그러나 라오스 야시장은...+_+ 정말이지.. 쓸데없는 것들로 가득합니다 +_+ 쿠어어어~~~ 이런거 말이죠!!! 너무 좋아요 +_+ 아아... 이런 이국적인 스탠드도 좋잖아요!!! 아 악세서리는 정말..;; 우리나라 길거리 판매되는 그런 거랑 거의.. 똑같은 물건들이랍니다. 어디서 떼오는겨? 눈길을 끄는 것은..이런 트렁크에 들어가지 않지만 눈에는 담고 사진으로 남기고..

[적묘의 페루]고양이처럼 하품하는 날, 케네디 공원

리마에서 3년 동안 산 집을 정리하고 마무리로 출근해서 이벤트도 하나하고마지막 건강검진도 받고  4번에 나눠서 세르 포스트에 가서 한국으로 가는 짐을 보내고영수증 다 정리해서 사무실에 내고마지막으로 사무실 분들과 식사하고 학생들과 눈물의 환송회를 하고 온몸이 두드려 맞은 것 마냥 아픈데 이제... 머리도 지끈거리는데     이럴 때 역시 위안이 되는 건 호동그랗게 눈을 뜨다  햇살에 살며시 칼눈을 만드는     아무렇지 않게 날카로운 송곳니를 보여주며    개운하게 하품하는낯설지만 익숙한 길냥이    괜찮아 담주엔 사무실에서 나머지 돈도 입금해줄꺼고이제 신규가 오면 학생들도 어디서든 수업을 계속할 수 있을 거고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라도고양이에게 밥을 더 줄꺼야     사실 세상 어디든 내가 없더라도..

[적묘의 한국어]코이카 봉사단원 마지막 행사를 추억으로 남기고~

마지막 행사를 학생들과의 추억으로 남기고 건강건진도 끝내고 남은 것은 3년 간 살아온 집 정리와 짐 보내기 어이없게 마의 한주를 보내고 오늘은 다시 마음을 잡고 은행에 정보를 바꾸고, 국제 우편 보낼 달러를 찾아서 다시 페루 누에보 솔로 환전을 하고... 버겁게 한주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정리하며 지난 주의 행사를 기록해 봅니다. 원래 제 계획은 마지막 근무 주에 기말고사를 각각 보고 결과 발표하고 하루는 종일 코이카 지정 건강검진하고 구입 못했던 제가 가지고 싶었던 것들과 선물을 구입해서 그 다음 날과 다음 날 2~3일에 걸쳐서 한국에 소포를 보내고 10월 1일까지 영수증을 제출하라는 사무실의 요구에 따를 생각이었죠. 지금 학장이 바뀌니까 자기가 그만두기 전에 뭔가 행사를 하고 싶어하는건지 코..

[적묘의 페루]스페인어 학원 수업,ICPNA, 미라플로레스

여행자들이 제일 많이 가는 학원 책 자체가 여행이 주제이고 영어를 하는 강사가 있고 무엇보다 위치가 미라플로레스 바로 옆에 잉카 마켓이 있고 케네디 공원 근처이면서 생활이 아주 편한 곳이기 때문이면서 수업 및 시험 스트레스가 거의 없습니다. ICPNA MIRAFLORES Avenida Angamos Oeste 160 Miraflores, Peru Instituto Cultural Peruano Norteamericano 외국인을 위한 스페인어 반이 있는 곳은 제가 알기론 여기 미라플로레스 밖에 없어요. http://www.icpna.edu.pe/programa-ensenanza/programa-de-ensenanza/espanol-para-extranjeros/ 들어가 보면 웃기게도..;;; 스페인어로 ..

[적묘의 페루]국제소포, 우편보내기 전 포장 금지!serpost

우체국에 간다고 하지만 사실 serpost는 페루 우체국이 아닙니다. 페루의 우편과 택배를 담당하고 있는 중 가장 큰 독점 회사랍니다. 일단, 오전에 가시는 것을 추천 그리고 2시간 이상 여유있을 때 가십시오~ 엽서나 편지가 아니면 기다리거나 밀리거나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확인에서 포장 및, 무게 측정과 서류 제출 확인 ->지불까지..;; 모두 한사람이 하고 있다는 것이 제일 큰 단점! pettituars 5201, 미라플로레스 제가 주로가는 곳은 여기 아마 오늘도 여기 가야 할겁니다.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고 국제 택배보내기 좋게 미라플로레스 이라오까 근처에 있습니다. 활동 종료 전에 한국에 보낼 제 물건들을 휘릭! 지난 번에 일차로 갔을 때 보낸 물건들 주로 친구님들에게 보내는 것들 그리고 조..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 친절한 무관심을 무너뜨리는 치명적 유혹!

고양이들과의 친절한 무관심 그냥 그저 가끔 바이오 온열기로 무릎베게나 인간형 침대 역할이나 해드릴 뿐  고양이 공원에서적묘는 그냥 흔하디 흔한 지나가는 사람일 뿐... 그러나 고양이들에게 의미있는 인기 초절정의 사람으로도 변신 가능합니다 +_+     꽃밭의 나비들~    등짝의 섬세한 라인과!!!! 우아한 고양이의 귀에 탐닉하고       그들의 옆모습에 그들의 집중도에  그들의 야무진 저 앞발에 그저 감탄하며     하나하나 살아있는  기다란 눈썹과 수염들       저마다 다른 색과  저마다 다른 얼굴     하나같이 도도한 저 자태를!!!! 어찌 감탄하지 않을 수 있으랴!!!!      괜시리 돌아보면서  치명적으로 살랑거려주는 꼬리의 유혹     왜!!! 그 꼬리를 살랑이는 것이야!!!     ..

[적묘의 한국어]코이카 한국어 봉사단원 2년+1년 연장을 마무리하며

보통 코이카 일반 봉사단원들은 근무하는 학교와 함께 일정을 진행할 때도 있지만 여기 대학은....전혀..;;;; 제가 어떻게 맞출 수 있는 시스템도 아니고 교수도 학생도 오기 싫으면 안 오는 수준..;; 게다가 행사든 뭐든 제 시간에 하는 걸 못봤어요. 하다 못해 교수 식사 모임도 1시간 기다리는게 기본.... 멀쩡히 매주 진행하고 있는 수업 중간에도 문을 두드리고 자기네 수업이 바꼈다고 들어오는 그런 아무렇지 않은 어이없음이 일상화 되는 곳에서 저의 마지막 근무 ...역시 제 의지대로 되지 않습니다. 원래 제 계획은 마지막 근무 주에 기말고사를 각각 보고 결과 발표하고 하루 종일 코이카 지정 건강검진하고 구입 못했던 제가 가지고 싶었던 것들과 선물을 구입해서 그 다음 날과 다음 날 2,3일에 걸쳐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