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368

[적묘의 고양이] 페루의 고양이는 깃털베게 낮잠

아직도 페루의 리마는 봄날씨랍니다. 살짝 더워져야 하는데 라니냐의 영향으로 예년 기온보단 좀 더 쌀쌀.. 그래도 주말 오후는 햇살이 화창하네요!!! 평일엔 계속 일이 많기 때문에 주말에야 이렇게 카메라를 들고 나가봅니다. 역시나!!! 빠르께 케네디!! 고양이 천국!!! 햇살이 유난히 좋은 날이여서인지 여기저기 고양이들이 달달한 낮잠을 즐기고 있네요 공원에선 햇살을 즐기는 이들도 많고 그냥 삼삼오오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도 많아요 오가는 사람들이 계속 건드려요 그래도 꿋꿋하게 낮잠을 자는 것은 역시 세상 고양이들의 특권!!! 팔로마 깃털하나를 베고~ 어찌나 달콤하게 자는지~ 깃털 하나가 아니라 깃털 베게를 베고 자는 듯!! 꿈속에서 열심히 비둘기를 잡고 있는 걸까요? 초롱군이 유난히 생각나는 오후....

[적묘의 고양이] 페루, 리마에서 만난 현명한 고양이

페루 리마는 사실..ㅜㅜ;; 공기가 참..ㅍㅍ 우울합니다. 낡은 차량들이 많다보니 공기가 헉헉..이예요. 그래도 공원에 가면 확실히 직접적으로 확 오는 매연이 없으니까 참 좋더라구요. 동기들과 함께 간 파르께 케네디! 리마의 강남이라 할 수 있는 미라플로레스에 있는 공원입니다. 이쁘다 이쁘다 하더니 뭐가 이쁜거야 했더니만 안에 들어가니 한참 넓어요!!! 안에서는 장도 열려서 이런것 저런것들도 팔고 있구요. 외국인들이 정말 많답니다. 그리고 두둥!!! 저쪽에선 흰 고양이가 밥을 먹고 있네요? 이쪽에선 이쁜 젖소 무늬 고양이가 쪼그리고 앉아서 한참을 할짝대고 있네요. 호오..스프링쿨러에 고인 물을 먹고 있어요. 정말 영리하다!!! 하고 있는데 저 말고 다른 외국인들도 보면서 얘 영리하네 그러고 있었답니다. ..

[적묘의 길냥이 고민] 인간친화적인 고양이에 대해서...

페루에서 올리고 있습니다..;;; 사진만 올릴게요.ㅠㅠ 제 눈엔 사진이 너무 안 보여요~~~ 여기 고양이들이나 개들은 느긋합니다. 아직 카메라를 들고 길 밖으로 나가긴 치안상황 파악이 잘 안되서.. 한국에서 찍은 사진들 올립니다. 한국에서는... 길냥이들이 이렇게나 사람들에게 친한 부비부비를 날리면 왜 이렇게 걱정이 되는 것일까요.... 부디 무사히 겨울을 보내고 행복한 봄을 맞이할 수 있길... 2011/10/08 - [적묘의 고양이이야기] 노을, 2년전 오늘 2011/10/07 - [적묘의 고양이들]남자라면 핫핑크,고양이라면 발사랑 +_+ 2011/10/06 - [적묘의 고양이] 그대는 찹쌀떡!! 그대는 나의 고양이~ 2011/10/06 - [적묘의 고양이들] 64+12+ 초롱군의 터럭 2011/10..

[적묘의 캣닙tip] 길에서 만난 낯선 냥이도 유혹하는 캣닙의 힘!

후딱... 카메라도 바꿀 겸 고양이님에게 조공하기 위한 캣닙을 급히 뜯으러 집에 갔다왔다!!! 땀이 삐질~~~더웟!!! 그래도 보람이 보람이!!! 보람이 막막 샘솟는!!!! 이 순간 +_+ 아..나 캣닙 키우기 참 잘했어요~ 요거요거~ 좋지? 막 막 땡기지? 차가 쌩쌩다니는 길목에서 현명하게도 저쪽으로 길을 건너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갑니다. 약간 신호가 왔는데 말입니다..;; 사알짝 돌아보더니~~~ 한발짝 더 옮기더니만!!! 오오오~~ 왔다!!!! 빛의 속도로 발라당 발라당!!! 나팔꽃 잎사귀의 하트 모양처럼 막막..카오스냥 주변에 하트가 올라오는 착시 현상이!!! 하아~~~~ 만족스러웠어요!!! 이런 것이 캣닙=개박하의 힘!!! 2011/10/04 - [적묘의 고양이들] 아파트단지 카오스 냥에게 조..

[적묘의 고양이들] 아파트단지 카오스 냥에게 조공하기

초롱군에게 감시 당하다가..;; 다음 스케쥴에 따라 후딱 나가시는 친구님 배웅하러 가는 길에... 두둥~~ 이런 미묘를 만났습니다. 긴머리 찰랑거리는 소녀가 밥을 주고 있길래 친구 배웅하고 급히 집으로 빛의 속도로 뛰어가서 조공품을 챙겨 나왔습니다. 갸륵한지고~~~ 내가 한입 먹어주마 호오~~~ 스멜~~~ 너무 급하게 덤비셔서..ㅜㅜ 미흡한 찍사의 완벽한 초점 가출샷!!! 사실 집에 간 이유 중 하나는 350d가 있어야 요런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쩜팔렌즈가 있어야 어둑한 저녁에 그나마 밝게 찍어낼 수 있어서였답니다. 조공한 닭가슴살을 한입 가득 물고 휙..돌아서서 기다란 꼬리를 자랑해주는 것은 센스죠! 이렇게 세가지 색이 섞여서 혼란스러운 무늬라고 해서 흔히 카오스 냥이라고 부르지요~ 이 동네 길..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길냥이를 위한 노래?

길냥이를 종종 만나다 보니.. 자꾸 그 노래가 생각나네요 그 노래..아시죠?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다가가면 뒤돌아 뛰어가고 쳐다보면 하늘만 바라보고 내 맘을 모르는지 알면서 그러는지 시간만 자꾸 자꾸 흘러가네 스쳐가듯 내 곁을 지나가고 돌아서서 모른척 하려해도 내 마음에 강물처럼 흘러가는 그대는 무지갠가 뛰어갈 텐데 훨훨 날아갈 텐데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아이처럼 뛰어가지 않아도 나비 따라 떠나가지 않아도 그렇게 오래오래 그대 곁에 남아서 강물처럼 그대 곁에 흐르리 뛰어갈 텐데 날아갈 텐데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은 스쳐가듯 내 곁을 지나가고 돌아서서 모른척 하려해도 내 마음에 강물처럼 흘러가는 그대는 무지갠가 밤은 깊어가고 그림자는 짙어지고 어둠은 가득하고 낯선 이와 고양이는 그렇게 스쳐갑..

[적묘의 고양이이야기]황령산에서 만난 삼색냥과 유감스런 마음

황령산 올라갈 때 삼각대+디에셀알을 안 가져간 걸 후회한 단 하나의 이유는 야밤에!!!! 이런 예쁜 삼색이 아가씨를 만날 줄 몰랐기 때문에!!!! 아앗..ㅜㅜ 쩜팔렌즈가 필요한거였어!! 두둥!!! 미러리스 카메라로는 안되는거샤... iso는 있는대로 올리고!!! 빨리 급한 마음에 소시지를 계속 꺼내고!!! 부드럽게 부르면서 우쭈쭈쭈쭈~~~ 뒤의 일행들에게는 라면처럼 생긴 뿌셔먹는 과자를 던져 주고는 사실 부산도 전정사태였기 때문에 집에서 나올 때 이 산행을 갈 것인가를 조금 고민 했었거든요. 근데 서면쪽으로 가니까 신호등도 되고 가게에 불도 좀 들어와 있었어요 여기도 다행히 가로등 일부는 불이 안들어 와도 요런 조명은 켜져 있었답니다. 원래 뭔가를 구매할때 주로 카드를 쓰는데 슈퍼에도 전기가 다 나가서 ..

[적묘의 철거촌 고양이 기록] 천일동안 혹은 그 이상

천일...혹은 그 이상 조금씩 눈에 보이고 조금씩 다가가고 약간은 익숙해지고 정겨운 동네가 조금씩 무너지는 것을 담게 되고 어느새 사람들은 떠나고 도시 한가운데 섬처럼 그렇게 부유하다가 사라지고 떠날 곳이 있는 이들은 부럽고 마음붙이고 살 곳은 필요하고 지금까지 나를 보호해주던 벽들도 쉬이 무너지는 것을 알게 되고 몸을 뉘였던 집들도 잡초들이 무성해질 뿐 잠깐 눈 돌린 사이에 동네가 바뀌고 터전이 사라진다 이제 어디로도 갈 수 없는 뱃속의 아이들은 대부분 죽고 어미들조차 굶주림에 지치고 같이 지쳐가고 있다.. 어디론가 떠나야 하니.. 나도 그만.... 천일동안의 기록을 마무리 천일동안 재개발이 진행되었고 천일동안 사람들은 떠나가고 천일동안 고양이들은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 무지..말라버렸어요..ㅜㅜ ..

[적묘의 길냥이야기] 간때문이야~ 간때문이야

다시...2005년으로 타임슬립!!! 그때부터 이미 간때문에 +_+ 고양이들이 신났었지요 ㅎㅎㅎ 간 때문에 지붕 위 고양이들과 친해지기도 했구요!!! 다 간때문인거죠 +_+ 꽤나 거리를 유지했던 지붕위 냥이들의 이런 살가운 기다림 +_+ 하나 둘 다가오는 거리!!! 유독 자꾸만 전쟁에서 져서..;;; 영역싸움에서 힘들게 버티던 노랑이..;; 이때는 너무 말라버렸어요..ㅠㅠ 약육강식의 세계... 포동포동하고 터럭이 깨끗하면 승자!!! 그때 자주 보던 아이들이 대략 7,8마리였어요 유난히 눈길을 잡던 고양이가 단발 머리 곱게 한 단이!! 그리고 어느순간 등장한 턱시도 고양이도 있었지요 아아.. 역시 추억은 방울방울 발그레..////// 요런 건 말이죠 ^^ 일부러 좀 샀었답니다. 단백질이 넘 부족하기도 하고..

[지붕위 고양이] 햇볕은 쨍쨍 사료알은 반짝!!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모래알로 떡 해놓고 조약돌로 소반 지어 언니 누나 모셔다가 맛있게도 냠냠 근데.. 사실 자외선 때문에 안나가잖아요 그리고 방사능 유출에는 야외 생활을 자제하는 것이 더 좋기도 하구요 그래서인지..;; 요즘도 엄마냥은 얼굴 보기 힘듭니다!!!! 정말 잠깐 잠깐 보이다가 아 아기냥이랑도 따로 다니는 경우가 많고 뭐랄까..슬슬 정떼기? 고양이들은 종종 보이는데~~~ 다들 따로 밤에..;;; 야밤에 나갈 때나 한번씩 보이네요~ 역시...먹튀가 컨셉이 된거 같습니다!!!! 2011/07/13 - [지붕위 고양이] 비오는 날도 밥은 먹어야죠! 2011/07/07 - [지붕위 노란고양이] 해줄 수 있으니까 2011/07/27 - [지붕위 고양이] 폭풍성장과 아기냥들의 근황 2011/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