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1717

[적묘의 그리스]로도스 중세도시, 고양이들과 지중해 바다

2016년 12월 1일 병신년 마지막 달의 첫날을어떤 글로 시작할까 그렇게 고민하다 뜨겁게 쏟아지던 지중해 햇살이 그리워져서작년의 사진 폴더를 오랜만에 열어보았습니다. 터키 페티예에서 배를 타고 다녀올 수 있는터키에서 가장 가까운 그리스 모로코 글자에서 받은 충격이 꽤 있었는데..;; 터키 글자들도 힘들었는데그리스 글자들도... 역시 저를 문맹자로 만들어주었지만!!!! 햇살, 고양이, 바다, 바람 다정한 캣맘들 마음을 나늘 수 있었어요. 세상에 어떤 의사표현도 문맥을 넘어설 순 없답니다.유체일탈 화법을 제외하고 말이지요 ^^;; 터키와 이탈리아의 지배를 받았던현재의 그리스 세 나라의 특징을 모두 볼 수 있는 곳 맛있는 유기농 아이스크림시큼한 전통 요플레맛이 진한 과즙음료 자유롭게 오가던 공작새그리스 정교..

[적묘의 고양이]묘피로 버텨라!!!!도시가스와 난방비 인상에 인상 씀

바닥이 찬데...극세사 하나 깔아 놓고 고양이 체온으로 버티고 있다. 묘피로 버텨라 묘생아!!!! 햇살도 야박해지는데공기는 차가운데 촛불들면 뭐하나자괴감도 드는데그새 도시가스비랑 난방비 올렸던데 한조각 겨울 햇살에 기대기엔 아무리 노오오오오오력을 한다고 해도도저히 안되겠다 춥다고!!!! 야옹야옹이라고 고양이는 사막출신이라이렇게 추운 건 묘생적으로 힘들다고 12살 깜직이는 젊으니까그냥 드러누워 자는데 17살 노묘는 그렇게 못하겠다며인상 쓰는 중..;;; 이럴려고 집고양이 했나 자괴감 들어 방법이 없다 촛불 모아 온기를 나누듯이둘이 찰싹 붙어 온기를 나누어 본다 보다보다 못해... 그리고 무엇보다 공기가 차가워서 +_+ 집안의 비선세력진정한 권력의 최고층 어머니께서 보일러를 시전하셨습니다. 그 결과.... ..

[적묘의 고양이]충렬사에 가면 향긋한 모과나무,붉은 단풍, 노랑 은행, 노랑 고양이

오랜만에 가을 하늘같은푸르디 푸른 하늘 살짝 살짝 색이 들어가는 가을 연못쪽으로 지나가다향긋함이 쏟아져 절로 위를 올려다 보게 됩니다. 깊은 향 망원렌즈를 있는 힘껏 당겨봅니다. 주렁주렁 노랗게 익어가는모과향이 이렇게 좋을 수가 녹색에서 노랑에 빨강으로 변해가는고운 단풍은 짙은 햇살과 어우러집니다. 올망졸망 조그만 땡감이 하늘을 가득 수놓고이렇게 탐스럽게 보입니다. 천천히 걸어나오는 길에 쪼르르르 달려가는 노랑둥이 간식을 꺼내줄 시간도 없이 도시의 길냥이는 바쁩니다. 가을 햇살을한줌 등에 얹고 달려갑니다. 오랜만에 패닝샷 사촌의 육촌같은 사진을 하나 담았네요. 급히 달려서들어가는 곳은 노란 은행잎이 부드럽게 소복소복 쌓인 곳 담에 만나면 간식 좀 먹고가~ 가을, 잘 지내고겨울, 잘 버티고봄에, 또 보자고..

[적묘의 고양이]귀여운 삼색 아기고양이 입양완료,화장실몰카, #나만고양이없어

고양이 한 마리가 주는따스함 고양이 한마리가 주는포근함 고양이 한마리가 주는충족감 고양이 한마리가 주는캣스타그램 고양이 한마리가 주는 변태 체험 기회 +_+ 대놓고 찍는 화장실 몰카 고양이 한마리가 주는 경이로움!!! 세상에 +_+ 이렇게나 고양이는 완벽합니다. 화장실도 실수 한번 안하는 이 영악한 묘~~~물!!!!! 고양이 한마리가 주는다양한 즐거움 고양이인척하는 아기 고양이의 똘망똘망한 눈동자 얼마나 발랄한지 뱅갈고양이 언니오빠들을 다 제끼고낚시놀이에서 짱 먹고 있습니다. 꼬질꼬질하게죽어가는 떡진 애기 한마리가어느새 이렇게 고양이인척 하고 있습니다. 우와앙~~~야아옹~~~ 2달 추정, 암컷, 건강함. 친구님네 기거 중친구님네 집근처 식당 아주머니가 죽어가는 애 주워왔다는데 지금은 몰래 팔팔정이라도 먹..

[적묘의 고양이]푸른 지붕에는 전설이 있어

하늘처럼바다처럼 높고 넓고 깊게 세상을 바라보라는 푸른 지붕 그곳엔 전설이 있어 푸른 잎이 떨어지고차가운 바람이 불어도 바삭아프게 마른 가지만 남아도 항상 법 앞에서 평등하고법 안에서 보호받는 세상 그런 세상이 꽃피리라는 믿음 그래서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차가운 지붕에 앉아차가운 바람이 불어 눈이 시려도 눈을 감지 않는다맘이 아파도 맘을 닫지 않는다생이 쓰려도 숨을 쉬고 뱉는다 푸른 지붕 위에도푸른 지붕 아래도 푸른 행복 숨쉰다 햇살은 겨울에도 빛난다 자유는 담장 위를 걷는다 저녁 8시에 1분간 불을 끈다. 그렇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삶의 무게를 아는 이들의 ..

[적묘의 고양이]미끼를 물어버린것이여,삼색 스코티쉬폴드,캣닙,Scottish Fold

사뿐사뿐 발걸음을 옮긴다 빛을 가득 안고 다가온 이유는~ 바로 이것!!!! 낼름 이것은 무엇입니까? 흐허허허허허 이것은 뭐다냐아아아아~~~~ 미끼를 물어버린것이여!!!! 못생김 1 상승 귀여움 1 상승 미끼 지수 1000 상승 +_+ 하앗!!!!! 발라당~~~~~~ 철푸덕!!!!!! 몸개그의 포인트는 저 발바닥 젤리 +_+ 크어... 아니야~ 난 아직도 미끼가 부족하다!!!! 황홀한 냄새에 취해 현실을 잊고 싶다. 내게 캣닙을 달라!!!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잘 살게 해준다는 미끼를 던지고 증세 없는 복지를 실천한다고 미끼를 던지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는 미끼를 던졌다 중산층을 바닥으로 끌어내리고젊은이들의 꿈을 바닥에 쳐박고수험생들을 좌초케 하고학생들을 찬 바다에 떠돌게 하고 있는 것을.... 모..

[적묘의 고양이]새 혹은 냥모나이트, 노묘 3종 세트의 선택

춥다..... 정원으로 나가자는 고양이가 한마리도 없다 새들이 파닥거리고 있는데도... 채터링도 들은지 오래 10년 전 쯤엔깜찍이가 물어온 새를 풀어줬어야 했는데 가을의 마지막을 수놓는 새를 닮은 극락조화가 화려하게 핀다 붉은 남천이가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초롱군은 깜찍양 목덜미에 코를 묻고 소파에서 온기를 생성해내는 중 따스함을 나눈다 깜찍양은 눈 속에 가을 빛을 모아 담는다 그렇게 모은 온기를가득 안고 포근하게냥모나이트를 감아본다 고개를 파묻고 그렇게 냥모나이트는이렇게 만들었다가저렇게 만들어진다 그 옆에 가지 않는 고양이 한마리...그런데 근처에는 있음..;;; 이렇게 겨울이 성큼이렇게 온기가 성큼 다가온다 2016/09/01 - [적묘의 고양이]찬바람이 불면, 계절맞이 위치이동 중2016/09/16..

[적묘의 고양이]꽃이 질 때,내려올 줄도 알아야 한다.17살 노묘

계단이 차갑다 11월인데 이토록 추운 것을세상탓으로 돌려보자 우주의 기운을 받아도추운 것은 추운 것이다. 집 안으로 들여다 놓은엔젤 트럼펫도 있는대로 만개하고자연의 순리를 따라순순히 질 것이다. 아무리 화려하게 꽃이 피어도져야 할 때는 지는 법 아무리 높이 올라와도내려갈 때는 오는 법 마지막 꽃이 피고마지막 잎이 떨어질 때 그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아직 내 힘으로 내려올 수 있는 지금한발자국 조심히 훌쩍 새처럼 날아 내려가던 때도 다그닥 말달리듯 요란하게 내려가던 때도 다 옛 이야기 몸을 낮추고 한발 한발 조심스레 내려가야 할 것 발 아래를 자세히 볼 것 마지막 한 칸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말 것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이랴 만년을 푸른 잎도 없고 천년을 가는 권세가 있었던가 백년을 가는 꽃이 어디 있으랴 순..

[적묘의 고양이]이럴려고 대청소했나 자괴감 들어,노묘 3종 세트 난입

요즘 정말 지치는 시기 주중에는 일하고 온라인 강의 듣고토요일은 출석강의 듣고과제물 작성하고 있고~~~ 일요일엔 정신 좀 차리고6일간의 옷들과 책, 파일들을 정리하는 그런 대청소의 날인데.... 캣닙들을 어느 정도다 솎아내고 요렇게 막 올라오는예쁜 싹들은 잘 자라라고~ 전부 바람 안드는 곳으로 집어 넣고 정원의 가을도 담고~ 방으로 돌아오니.. 아.... 이렇게 바삭하게 말려놓은캣닙을 향해 전력질주 연방 옷 정리하고 바닥 치우고 이불 다 털고... 바닥에 날려주는이 바삭거리는 캣닙들 내가 청소는 왜 시작했던가 기냥 철푸덕 앉아서 줄기에서 잎사귀를 떼내고 잎들만 바삭바삭따로 빼서 완전히 말려서유기농 수제 캣닙 제작 모드 돌입 검은 배후 세력의 등장!!! 어우 정말 청소따위 왜 했는지 몰라 이렇게 놀아줄 걸..

[적묘의 고양이]천사의 나팔,Angel's Trumphet,몽실양이 피곤한 이유

인도네시아에서 자주 보던 꽃인데어느새 한국에도 들어왔더라구요. 어느 날 집에 가보니무럭무럭 자라고 있던 앤젤 트럼펫.추워져서 이제 집 안으로 들였습니다. 다투라는 꽃이 기울어져 피거나 똑바로 핀데요 브루그만시아는 나무에 가깝고, 꽃이 종처럼 아래로 피어납니다.저희 집의 엔젤 트럼펫은 브루그만시아. 실내로 들어오니 꽃들이 가득가득 피어 났습니다. 계단으로 올라오는데 향이 그윽합니다. 계단을 올라오는 몽실양 뭔가 아직은 발랄합니다. +_+ 무려 11살인데도일단 막내는 항상 어립니다. 실내에 들어온 화분 중에서는제일 큰 화분입니다. 색다른 향에 관심 중 꽃이 아래로 피기 때문에전부다 카메라를 아래로 내리고렌즈를 위로 올려서 담았습니다. 사실, 이 엔젤 트럼펫은 환각물질이 씨와 잎에 있다고 하니조심해야하는 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