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1717

[적묘의 고양이]맴찢주의,19살묘르신,병수발,꼬리 악성종양 현황

이제 좀 오랜 시간 집을 비웠다가들어갈 때 말곤 초롱군이 소파에서 폴짝 내려와서현관까지 마중나오지도 않네요. 그만큼 무거운 꼬리가 마음을 누르나봅니다. 지난 겨울 그리고 봄 또 다시 여름 친구네 발랄한 고양이들 보고 돌아오는 길엔 여름 꽃들이 바람과 비를 이기고 꽃대를 가득 올리고 있는데 집에 돌아와서 소파 위에 늘어진 내 고양이는 늙고 병들어서 겨우 6개월 사이에털이 부석부석해지고 샴푸하고 난 뒤 그루밍이랑 열심히 발톱손질하던 것도이제 귀찮아진거 같아요. 네일샾 끊어주고 싶어지는 우리 초롱군 꼬리의 상태는 지금 저 부분 전체가 다 검은 피멍, 피딱지가 앉았고 그 주변으로는 모두 진물이 나오고 있어요. 손으로 슬슬 쓸어가면 소독액으로 닦아주고 연고를 바르고 가제를 대고 다시 고운 면을 잘라서 만든 붕대로..

[적묘의 고양이]트럭 바퀴 위, 아기고양이와 엄마고양이,길고양이딜레마

길바닥에 앉아서무릎에 올라오는 고양이의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고양이를 매우 선호하는 여러 나라에서 지내다가 한국에 돌아와서숨어다니는 고양이를 발견하면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요. 봐서 정말 반갑고 좋은데아는 체를 해도 좋을지카메라를 꺼내도 좋은지 옆에 다른 사람들이 지나가다가혹시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보고해꼬지를 할까봐 겁나는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날 카메라를 꺼낼까 말까 고민하게 되는 그런 날 길을 걷다눈에 들어온 고양이 한마리 아..비오는데 어디서 비 피하지 왜 나왔어 특히 아파트 단지의 경우워낙에 찬반여론들이 많으니까 지나가면서 부디 부디 이 동네는 고양이가 살아가기에 조금이나마편안했으면 하고 기도하는마음이 있거든요 멀찍이서 말걸면서괜찮아 괜찮아 너 밥은 먹었니? 하고 다가가려는데 뭔..

[적묘의 고양이]이거 실화냐?,리락쿠마,인형떼샷, 누가 인형이야?

두둥!!! 누가 인형이야!!! 누가 제일 예쁜 인형이야!!!!! 세상에나 이렇게 귀여운 인형들이 가득하다니!!! 이거 실화냐!!! 지인님의 15년 콜렉션을 정리하는 이 상황에서 시선 스틸 중이신 고양이~ 보다보면 자꾸... 중독되는 귀여운 인형들 리락쿠마들그리고 예쁜 털긴 노랑둥이 +_+ 우리집 노랑둥이보다 좀 많이 털이 길어서 가까이오면 털 묻는다고한소리 듣고는 조용히 대리선 판 위에서더위 식히고 있어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왔다갔다... 그리고 등장한 털짧은 귀염둥이~~~ 사실 이 댁도 죄다 묘르신들이라 우리집이나 이집이나..;; 말하면 다 알아듣는 듯 털 묻잖아!!! 그러니까 바로 착석해서 지겹다는 듯이 하품 거기에 하품+ 딩굴딩굴 시전 중 하아 묘생이여 덧없음이여 이리 귀여운데.. 어찌 이리 시선..

[적묘의 고양이]개다래나무,가루,고양이마약,묘르신3종세트의 반응,냥바냥

킁킁 뭔가 있다!!! 액티니딘(Actinidine) 성분 고양이의 기호식물인 개다래!!!! 고양이가 취한 상태가 된다는 바로 그것? 고양이속 동물은 개다래나무에 이상적 기호성을 나타내는데, 이것을 먹으면 “개다래 반응”이라는 일종의 취한 상태 이상한 기호성 유효성분으로서 고양이속 동물의 대뇌, 척수, 연수를 마비시켜 취한 상태가 되는 듯한....거라고 하는데요? 빙고!!!! 취함... 하아.. 이거야!!! 기분 좋아 요건 가루식으로 되어 있어서그냥 슬쩍 뿌려주면 되는데 특히 깜찍양이 좋아한답니다. 친한 언니님이 챙겨주신 마따따비 가루!!! 개다래~나무 가루랍니다. 그냥 그릇에 가루만 넣어줘도 음음~~~ 좋아!!!! 모노톤 자매들은 다 좋아합니다. 철푸덕 기분전환으로 주는 것!!! 크아 좋다~~~ 저기서 ..

[적묘의 고양이]19살 묘르신,나이를 먹는다는 것,고양이 꼬리 종양 진행 상황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 낯선 길에서 모르는 역에서 마주치는 10년만, 그보다 더 오랜만의만남들에서 그대로다안늙었네 그런 말들이 나오는 순간이 우리가 그 만큼의 시간을 함께 지내왔다는 것 흘려왔다는 것 15년 전의 초롱군을 살짝 소환해본다.... 사람들의 기억 속15년 전 나를 떠올리듯이 같지 않은 그러나 같은 고양이 내 고양이 내 고양이의 꼬리가 익숙하지 않고내 고양이의 날씬한 옆구리가 어색하고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저 꼬리는 참..... 세월의 무게만큼 무겁다 살아가고 있고죽어가고 있다 함께 있는 만큼헤어지고 있다 이러나 저러나 내 고양이고 이러나 저러나 함께 살아 왔고 그래서 너는 내게 19년만큼의 터럭만큼 다가왔다가 그 만큼의 터럭을 다 셀 때쯤에 잊혀지겠지 그러나 아직은 옆에 있는 내 고양이 201..

[적묘의 고양이]친구님네 노랑둥이,업둥이 입양성공,꽃길만 걸어,축하축하

며칠 사이에 쑥쑥 자라는 노랑둥이 업둥이는 길가에서 데려온 눈도 못 뜨는 꼬맹이 뽀시래기였답니다. 겨우 열흘, 이주 사이에 훅 자란 귀여운 노랑둥이 이젠 눈도 잘 뜨고 콧등도 뽀송뽀송해지고 짤뱅이 형아 꼬리 반토막도 안되던 그 작은 뽀시래기 2등신을 간신히 벗어나려는 중 눈물과 콧물을 약과 보살핌으로 잡아가던 중 뽀시래기가 고양이가 되려면 쥐 정도는 앞발로 잡을 줄 알아야 하구요 어떤 쥐를 만나도 최선을 다해서!!! 온몸을 다해서!!!!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이렇게 열심히 자라는 중 이렇게 열심히 집사를 기다리다 보니 가족이 등장했답니다!!! 좋은 고양이가 되려면 IT는 당연히 필수!!! 셀프 홍보글과 메신저 정도는 기본!!! 아기자기하게 가방에 쏙 들어가고 품에 폭 안기고~ 이렇게 그렁그렁하게 바라볼..

[적묘의 고양이]비밀취미,모노톤자매들의 숙원,엔틱가구 취향, 장인의 손길

집에 고양이가 있다는 것은 집을 리모델링할 수 있다는 것 고양이들이 알아서 한다는 것 눈치챈 순간 이미 늦었다는 것 한땀 한땀 직접 발톱을 꺼내서 한올 한올 한줄기 한줄기 집념과 함께 집사가 눈치 챈 순간 이미 모든 것은 끝나 있다!!!!! 공포와 전율의 일상!!!!! 범인은 범행현장을 떠나지 않는디 그래도 너는..;; 저기요? 범인님? 저어기요...범인님? 요기도요? 아 계단두요? 엇 너는 왜!!!! 아...네가 주동자,,,였지..;;; 순진한 얼굴로눈을 동그랗게 뜨고 열렬한 마킹으로 너덜너덜한 벽과 의자와 쇼파를 만드는 실질적인 행동대장이기도 합니다. 벽지 때타는 것은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항상 언니를 보고 배우는착실한 몽실양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고 고양이의 스크래치는 한번으로 완..

[적묘의 고양이]학습촉진효과 고양이,러블은 책을 좋아해!

2011년에도 이랬구나!!!!! 2011년 4월 글 / 사진 ------------------- 책을 펴 놓으면 고양이도 같이 펴지는 자동 시스템입니다 어느 순간 눈 앞에 고양이가 떡하니!!!! 베트맨이 아닙니다..ㅡㅡ;; 캣우먼 쪽에 가깝네요..;; 라인이며 색하며..ㅡㅡ;; 정좌한 자세하며~~~ 논문 막바지였기 때문에 주로 도서관에 있었던 때..;; 열심히 읽고 쓰란 말이닷!!! 항공샷... 진짜 안 움직입니다.ㅡ.ㅡ;; 제가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는 포스가..;;; 공부 안하는 학생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아이템이랄까요? 학습촉진효과!!!! 러시안블루는 정말..;;; 참 어디 놔둬도 그림이 되는 듯..;; 어지러운 책상 위 먼지 날리는 계단 위 인형들 사이... 침대 위..어디든 말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적묘의 고양이]니가 왜 거기서 나와,공부 못하는 이유, 기말고사,고양이탓

기말고사가 다가오면 모든 것이 재밌어지는 상황에 돌입합니다 +_+ 청소도 재미있고정리도 재미있고 하루종일 호시탐탐 계단에서 발목 잡고간식 삥뜯더니 스리슬쩍들어와서 뭘 노리는가 했더니~ 순식간에 폴짝!!! 창문 접수 목덜미에서부터꼬리까지엉덩이 팡팡 궁디팡팡을 선사해 달라며 창 밖을 바라보며지나가는 자동차를 향해 열심히 관심을 보내는 중!!! 고개를 이쪽으로 저쪽으로 아래 지나가는 사람? 자동차? 혹시 다른 길냥이? 편히 딱 자리 잡고집중 창 밖 관람 중 그런데... 너 혹시 깔고 앉은거 나 주면 안되겠니? 응? 뭐라고?? 무슨 소리야!!! 여긴 내 자린데 뭘 내놓으란 거야? 2016/08/16 - [적묘의 고양이]계단 위 생체 부비트랩 조심. 대리석타일 비용은 절약2016/08/15 - [적묘의 고양이]누..

[적묘의 고양이]초식남,묘르신 초롱군,고양이풀, 캣닙 꽃이 피었어요.

포악하고 잔혹한 동물 맹렬하게 풀을 공격해서 뜯어 먹는 이런 무시무시한 묘르신입니다. 19살에도 풀에 대한 공격성은 줄어들지 않네요. 겨울이 끝나자 마자 고양이들을 위한 화분을 몇개 준비 순진한 얼굴을 하고 바라보지만사실, 풀을 뜯어주면 우리 막내도 살짝 맹렬해진답니다. 잘 자라고 있습니다. 풀.... 햇살이 뜨거워지면쑥쑥 오오.. 어느새 이렇게 꽃이 한달, 한주, 하루가 달라집니다. 캣닙 꽃 인증 +_+ 캣닙은 캣닙대로 자라라고 하고 캣그라스로 뜯어먹는부드러운 풀은 사실 화분에 자라는 이런 저런 부드러운 풀들 사이사이 보리랑 밀도 있어요. 전에 캣그라스로 키운다고 뿌렸거든요. 코에 간식까지 묻히고 나와서그윽하게 바라보는 초식남 말 그대로 초식!!!! 이것도 먹을까? 이것도 뜯어줄까? 맹수의 피는 사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