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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묘의 푸노]개 요가?시유스타니 유적지엔 비가 내린다,Sillustani

시유스타니 지역은 페루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1천300㎞ 가량 떨어진 고고학 유적지로 지금까지 200여구의 유해가 발견된 바 있습니다. 뿌노 puno, 푸노에서 오후 투어로 갈 수 있답니다. 뿌노에서 32㎞ 떨어진 시유스타니(Sillustani) 유적은 잉카제국의 전신이었던 추라혼(Churajon) 문화의 주거단지와 묘지유적으로서 고고학적 의미가 크답니다~ 비가 추적 추적 오는 흔한 푸노의 우기~ 비가 가득한 날에 도착한 유적지에는 전형적인 페루 시에라 복장을 한 남미여인이 수동으로 차량 차단기를 들어 올려주네요. 투어 차가 주차를 하고 돌아보니 다음 차를 기다리는 여인네의 모습이 안스럽습니다. 저 잉카 전통 의상은 추위 대비용이여서 겹겹이 입는것이라 꽤나 무겁거든요~ 그런가 하면 저쪽엔 오가는 사람..

[적묘의 페루]쿠스코,해외봉사의 공통점, 개들이 많은 이유

몽골이 그랬었고 호치민이 그랬고 라오스가 그랬고 페루 여기저기 다닐 때마다 또 똑같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해외봉사를 가게되면 특히 의료봉사는 주로 도시 외곽지역의 의료시설이 부족한 곳으로 가게됩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공통점이 보이게 되는데요 가난한 곳일 수록 개가 많다는 것!!! 도시 외곽에서도 외곽의 외곽에 있는 학교 무료 의료캠페인에 다들 아침 일찍 와서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눈 땡그랗게 딱 눈맞추기 들어가는 강아지도요! 갑자기 다리스치고 지나가는...;; 어른 허벅지 높이 아이 키만한 커다란 개도! 한 두마리가 아니랍니다..;; 서로들... 시크하게 그냥 이웃사촌 신경쓰지 않습니다. 교실 안에서 이루어지는 양치 교육과 손씻기 교육 안이 궁금한 것은 사람이나 개나 마찬가지..;; 어렸을..

[적묘의 페루]애완견 산책 혹은 낮잠,그리고 리마의 빈부격차

같은 리마라도 지역마다 날씨가 다릅니다. 대체적으로 바닷가쪽도 남쪽이 더 깨끗하고 더 조용하고.. 요트같은 것도 저쪽에 있구요. 산이시드로와 미라플로레스쪽 바닷가는 정리가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 살라베리길을 기준으로 해서 저쪽은 막달레나 델 마르 상대적으로 조금 못사는 요쪽은 산 이시드로와 미라플로레스 페루의 강남, 논현동, 청담동이라고 할만한 동네죠 취미도 애완견도... 수준이 달라집니다. 아직은 꾸물꾸물한 하늘이지만 이정도 햇살이 어디래요!!! 다들 나와서 풀밭에 자리 잡고 딩굴딩굴 주말 오후를 즐기죠. 그러나..;; 생각해보세요. 비가 오지 않는 이 리마에 이만큼 풀밭을 조성하려면? 사실 코스타 베르데는 말이 베르데지 저 아래의 흙무더기 바닷가..와 똑같은 색이었어요. 이런 지형조건이다 보니 여러가..

[적묘의 페루]강아지들을 만나는 막달레나 델 마르 주말행사

일요일 아침마다 교통을 통제하고 브라질 길에서 이런 저런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는 막달레나 델 마르 시청입니다. 주로 건강을 위한 행사가 많아서 길을 통제하고 롤러스케이트나 조깅, 자전거, 스케이트 보드 그런 활동적인 걸 기본으로 하고 있구요. 역시 강아지들과 함께 나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쭉 펼쳐진 길을 애완견과 함께 질주할 수 있다는 건 매력! 넓은 길이 일주일에 한번쯤은 사람을 위한 공간이 된다는 것은 참 좋네요. 아..지긋지긋한 차들!!! 대신에 자전거와 강아지들! 브라질길 옆에 있는 이 흰 건물이 막달레나 델 마르 시청건물이랍니다. 위 아래로 긴 길이라서 부분부분 다른 행사가 펼쳐지고 있어요. 의료캠페인! 나이 좀 있으신분들도 애완견과 함께 나온 김에 이렇게 의료상담! 사진 찍으라고 강아지 통제..

[적묘의 페루]다리가 짧아도 산책 잘하는 닥스훈트

날씨 화창 했던 날.. 사실 이 하늘 이 색이 바로 페루리마의 여름 하늘입니다만... 이상기후로 날씨가 안 좋아서 무려 7개월째 거의 흐린 하늘 이런 하늘은 요즘 2주에 한번 정도 나옵니다..ㅠㅠ 빨래 하기 좋은 날!!! 정말 날씨 안 좋으면 빨래가 제일 힘들어요. 페루 대법원 건물 앞! 무려 이름도 정의의 궁전~ 3줄 요약 1. 이름이 오레하~ 스페인어로 귀라는 뜻이랍니다 ㅎㅎ 2. 페루 돌아가면 따끈따끈 햇살이 가득하길!!~ 3. 센트로데 리마가 시작하는 즘의 안전한 공원입니다.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이 블로그의 수익은 길냥이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어요♡

[적묘의 페루]폭풍성장 대형견,강아지는 꽃박람회에서 졸고 있지만...

한국의 추분은 페루의 춘분 봄이 시작되는 것이죠 겨울이 끝납니다. 날씨가 살짝 따뜻해지기 시작하면서 이제~ 새로운 애완동물들과 또 다른 인연을 맺는 분들이 많지요. 길을 걷거나 공원에 앉아 있다보면 강아지를 품에 안고 다니는 분들을 종종 보곤 한답니다~ 봄과 함께 리마에서는 꽃박람회가 있었고 예쁘게 피어나는 꽃처럼 갓 태어난 한달 조금 지난 강아지를 만났어요 보들보들... 우울증의 리마 6개월 겨울이 끝나갑니다 남매가 나란히~ 앉아서 강아지를 둥기둥기~ 앞발도 만지막 만지작 애완동물에 관심히 많은 사람들이 다 그렇듯이 제가 요렇게 도닥거리는 중에 옆에 다른 페루 사람들이 이 개는 나중에 사람 허리까지 높이 올라오는 큰 개라고 좋은 교육이 꼭 필요하다는 조언까지~ 특히 큰 개는 아이들이 귀찮게 굴 때도 화..

[적묘의 차차포야스]양털보다 하얀 강아지,karajia에서

차차포야스, 구름의 도시 어떤 식으로든 20시간 이상 차를 타야 하는 곳 그래서 다시 과연 갈 수 있을까 싶을만치 시간이 많이 걸렸던 곳이랍니다. 거기서 만났던 불가사의한 유적,karajia보다 더 눈에 들어온 것은 양털보다 흰 조그만 강아지~ 태어난지 얼마나 되었을까나요? 시에라의 여인네들은 양이나 라마나 알파카의 털을 가지고 뜨개질을 하거나 천을 짭니다. 요 털은 양의 것이라고 하네요. 양은 오베하 ^^ 우와 진짜 양털이다 하고 있으니까 춥고 건조한 고산 기후에 높은 자외선 지수에 양 뺨이 빨갛게 튼 시에라의 여인이 직접 시범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손가락에 감아서 돌돌돌돌 말아서 100% 수공예로 탄생하는 양털 실뭉치!!! 아 이거... 울 집 고양이들 선물로 주고 싶은 ....뭔가 고양이들의 야성을..

[적묘의 쿠스코]늙은 개와 옛 따완띤수요를 담다

옛 거리를 걸어가다 보면 왜 이리도 아무렇지 않은 듯 여유로운 사람들도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개들도 많은건지 유난히 쿠스코는 여행자들도 더더욱 여유로운 듯 보여요. 그래서 아침 일찍 나와서 열심히 걷고 있는 제가 좀 더 이상해 보이기도..;;; 춥고 건조한 시에라 3,400미터 높이의 쿠스코는 공기가 한낮의 태양이 있을 때 빼곤 꽤나 추워서 손등이 갈라지기도 하니까 핸드 크림을 꼭 챙기세요 쿠스코 여행 필수품이랍니다! 입술에 바를 것두요! 이른 아침엔 옷하나 더 껴입고 스카프 하나 더 두르고 그렇게 옛 잉카시절의 돌 바닥을 걷다보면 조금씩 햇살이 뜨거워지는 걸 느끼게 되지요~ 그리고 무심히 잠든 개님을 한참 바라봅니다. 그래도 아직 추운데.. 괜찮니? 서쪽의 쿤티수유(Kuntisuyu), 이 방향으로..

[적묘의 라오스]강아지,돼지,닭이 돌아다니는 의료봉사

동물을 다 좋아하지만 그 모든 것들을 항상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그건 아니랍니다.. 그냥 삶에서 그저 함께 있는 존재 그렇지만 가끔은 정말 아 이렇게 하면 정말 위생, 청결문제는 어떻게 하나 싶어요 무조건 아 동물과 공존하는 것 참 좋네요 하는 댓글을 볼 때면 정말 거기서 살다보면 동물과 공존하는게 아니라 이와 벼룩과 전염병과 함께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랄까요? 병원도 어떤 의료 도구도 없는 동네 그나마 멀쩡한 시멘트 건물은 달랑 학교 하나 교실에 진료실을 꾸미고 사람들은 물론 짐승들도 함께 합니다.. 어느 쪽도 건강해 보이진 않네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식량문제 정부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인해서 척박한 땅에 어떤 인프라도 없는 곳으로 오게 된 사람들 항상 곁에 있는 것은 가족과 그리고 무심하게 곁..

[적묘의 페루]개님, 손가락은 먹지 마세요! 공중도시 쿠엘랍에서

기본적으로 동물을 좋아라 하는데다가 원래 커~~~~다란 복슬복슬한 동물들!!! 그 중에서 대형견은 참으로 매력적이지요!!! 물론 대형 고양이과 동물들도 좋아합니다 +_+ 그러나 개는 확실히 인간친화적인 대형동물이니까요. 그래도..;;;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덥썩 손가락을 먹진 말아주세욧! 천년전 구름 도시 쿠엘랍을 걸어서 저 위에서 내려다 보는 멋진..;; 이 아니라 아놔..저 흰 줄..저거 한폭밖에 안되는 찻길임 저길 소형투어 버스를 타고 빙빙빙 돌고 돌아 와서 걷는 것이 쿠엘랍 투어 걷는 것보다 차 타고 오는 것이 힘들었어요 넉넉잡아 편도 4시간 가량 걸리거든요. 아주 천천히 달려요. 잘 보고~~~ 사진도 많이 담고 역시 구름의 도시라고 감탄 또 감탄하고 내려와서 밥 먹고 노랑둥이 아기 고양이랑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