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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묘의 페루]누렁이는 뜨루히요 거리에서 시에스타 중

페루는 남반구의 나라지요. 남아메리카 대륙에 있고 세로가 길어서 더운 적도쪽은 에콰도르와 - 북부가 적도, 남부가 남극쪽 저 아래 선선한 남반구는 칠레와 국경이 같아요. 가로로는 안데스 산맥을 중심으로 고산기후로 춥고 건조하고 -시에라 한쪽은 바다에 인접한 사막성 기후 -코스타 한쪽은 아마조나스 강이 흐르는 열대우림 기후랍니다.-셀바 리마는 어중간에게 습도도 있고 겨울도 느껴지는 중부의 코스타 우울한 하늘이 계속되고 있어서 조금이라도 따뜻해보자며~~~ 북부 뜨루히요로 달려갔지요 영원한 봄의 도시라는 별명이 있답니다 ^^ 리마와는 달리 같은 코스타 기후라도 낮엔 햇살이!!!! 하늘이 파랗게 보인다는 것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그리고.. 응? 너님은 뭐다냐? 뜨루히요의 센뜨로 중앙 광장에서 중심 길 중 하나인..

[적묘의 페루]월간낚시, 개와 고양이가 함께하는 파닥파닥

남미의 페루는 사실 근대 이전의 문명이 다양하게 있어서 특히 안데스 산맥 줄기를 타고 쭈욱.... 다양한 잉카 이전의 유물유적지가 많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간 곳 중에 한 곳이 chachapoyas 이곳은 치클라요에서 10시간 버스를 타고 들어가거나 뜨루히요에서 14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한답니다. 그런데 이동 시간이 너무 걸려서..;;; 정말 일일투어 자체도 제일 힘든 기분이예요 무언가를 보러 가려면 2,3시간을 더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거나 저 멀리 도시 밖으로 나가야 하거든요. 그럼 하루에 또 왕복 4시간에서 6시간을 차를 타야하는거죠 아침 8시 30분에 출발하는 투어가 대부분인데 무언가를 보고 나오면..;; 보통 식사는 2시 30분에서 3시 이후..; 점심인지 저녁인지 애매하게 먹게 되요..

[적묘의 페루]뜨루히요에서 만난 강아지,plazuela el recreo

뜨루히요 센뜨로를 쭈욱.. 걸어 가서 끝에서 만나는 작은 공원이랍니다. 이번 휴가는 많이 걷고 많이 보고 사진 찍기가 모토.. 리마의 센뜨로에서는 한정된 공간이었다면 쿠스코나 뜨루히요는 상대적으로 더...편히 사진을 찍고 있지요 ^^ 공원이 끝나는 지점에는 아치문이 하나 있더라구요 공원은 거의 200년 가량의 역사를 자랑! 이탈리아 양식의 분수대가 유독 눈에 들어온답니다. 그 오래된 길 위에서.. 적묘의 시선을 잡은 것은 담담히 누군가를 기다리는 개 한마리... 손수레가 지나가도 냥낙이가 생각나는... 이 회색 강아지는 바로 옆의 학교에서 수업을 끝낸 아이들이 우르르르 쏟아져 나오는데도 꼼짝하지 않더군요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 갑자기 짖어대면서 다가가길래 저 친구인가 했는데.. 아니었어..?? 그럼 넌 ..

[적묘의 페루]어린 고양이와 늙은 개가 그리는 일상

문득 발치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 내려다 보면 개가 어슬렁 스쳐지나가고 길 한 쪽엔 커다란 개들이 느른하게 늘어져 있고 어디선간 작은 아기 고양이가 야옹야옹 그리고 한쪽엔 늙은 고양이 한마리가 무심히 잠들어 있는 그런 일상적인 헌책방 거리의 하루 세뇨르와 늙은 개와 어린 고양이가 아무렇지 않게 책들과 어울어지는 풍경 무심한 시선의 끝엔 시간을 머금은 책들 낡은 종이들 무수한 먼지들 활자들의 궤적 양쪽으로 즐비한 책들 사이 아무렇지 않게 앉아있는 개 한마리 이른 시간 평일 아침의 느슨한 하루의 시작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서점 앞엔 개도 한마리 고양이도 한마리 사료 몇알과 곧 문을 열어줄 엄마를 기다리는 늙은 고양이도 한마리... 뜨거운 햇살이 시작되는 시간부터 서점들은 활기를 띈다 아직은 이른 시간 아직은 ..

[적묘의 페루]나무 위엔 고양이, 길가엔 강아지~

세상을 좀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방법 세상을 좀더 따뜻하게 즐겁게 바라보는 방법 작은 것에 감탄하고 감탄한 것을 기억하고 기억한 것을 기록하고... 그리고 그래서 좋은 일만 남는 것이 추억.. 아프고 씁쓸한 것들에 카메라를 들이대서 곪아터지게 만들고 싶진 않으니까.... 그건..기자들의 몫으로 남겨 두자 담고 싶은 것은 부드러운 것 따뜻한 것 문득 폴더를 열어 보았을 때 아..하고 작은 감탄을 뱉을 수 있는 것 그냥 거기에 그렇게 있는게 좋은 것 두려워 하거나 무서워 하지 않는 것 나무 위에서 내려다 보는 시선도 좋아 언젠가 그대처럼 다정히 같이 걸어가도 좋고 갑자기 낯선 이가 낯선 언어로 말을 걸어도 다정하게 눈 맞춰주는 친절함도 응? 근데 너 어제 야동봤냐..;; 눈이 ..;;; 그리고 가끔은 이렇게..

[적묘의 페루]심야데이트명소 바랑코에서 만난 고양이와 개

그 어느 밤 페루아나 친구들과 함께 신규 단원 둘이랑 같이~ 룰루랄라~~~ 밤나들이를 갔답니다. 혼자는 못 나가니까 이렇게 함께 가자고 제의가 들어오면 별다른 일이 없으면 가능한 나가려고 한답니다~ 지난번에 동기들이랑도 한번, 또 선배단원이랑도 한번 나왔었던 바로 그 바랑코~ Barranco,Puente de los Suspiros 이날은 좀더 여유롭게 역시나.. 바랑코는 연인들의 거리 전...다만 성당을 찍고 싶었을 뿐이지만 저 연인들을 방해할 수는 없었... (실례지만 좀 비켜주세요 라고 하기엔) 바랑코 이 곳에 대한 노래를 불렀던 크리오자의 여인~ CHABUCA GRANDA canta "PUENTE DE LOS SUSPIROS" 곡이 궁금하신 분은~~ http://www.youtube.com/wat..

[적묘의 페루]발랄한 강아지들과 함께 한 뜨루히요 완차코의 아침

이른 아침을 걸어봅니다. 아직 찹찹하게 느껴지는 새벽 공기와 조금씩 빠지고 있는 물결의 내음이 그대로 젖은 모래사장 위에 흔적으로 남아있습니다. 페루 북부 특유의 갈대배 또또라도 밤을 쉬어 아침을 맞이하네요 완차코 해변에는 갈대배가 있다 Caballito de Totora 요기서 이미 소개했었지요 ^^ 눈을 감고 파도를 듣다가 저 먼 시간의 어느 순간 인간이 바다에 무언가를 자꾸 만들기 전 언젠가를 파도와 모래만 있던 그때를... 그리고 그때부터 이곳을 배회했을 듯한 너를 만난다 정신없이 꼬리를 흔들며 반가운 목소리에 달려오는 건 1000년 전에도 오늘 아침에도 여전한 거겠지 축 늘어뜨렸던 귀와 꼬리가 신나게 올라가고 누군가의 발소리에 반가움을 안고 달린다 촉촉하게 젖은 코와 반짝반짝 검은 눈동자 저 위..

[적묘의 페루] 리마길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개들

후후후 매일 매일 집에서 나가면서 카메라는 집에 잘 모셔 놓고..;; 차차만 들고 다니고 있거든요. 전 카메라가 달린 폰이라는 것 자체를 첨 써봐서 사진을 잘 못 찍겠더라구요. 근데 급!!! 폰을 꺼내게 만드는 애들이~ 바로 멍멍멍멍 강아지들!!! 한살 된 불테리어도 있구요~ 요 녀석은 주인 아저씨가 잘 잡아주셔서 그냥..바지 끝에 침만 좀 묻혔을 뿐 이제 한살이라서 다 크긴 했는데 옆으로 살만 찌고 있다고 하네요 ㅎㅎㅎ 요 눈이 예쁜 오드아이 썰매견은~ 제대로 카메라를 꺼내고 싶어졌는데 아흑.ㅠㅠ 슈퍼마켓 앞에 이렇게 개를 묶어 놓고 시장을 보곤하거든요. 앞에 가게를 지키는 수위아저씨들이 있으니까요 덕분에 맘 편하게 개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이리 찍고 저리 찍고!!!!! 그런가하면~~~ 요렇게 매일매..

[적묘의 페루]매력적인 아수라 가면의 강아지를 만나다

꺄아..너무 예뻐!!!덥썩 길가는 사람 붙잡고 사진 찍어도 되냐고!!!이제 이럴 때는 말이 막 나옵니다.안되는 에스퍄뇰도 갑자기 막 잘되는..;;세뇨리따~사진 찍고 싶어요!!!!강아지 강아지!!!!잠깐만요오!!!! 하고 말이죠위치는 대통령궁 뒷쪽 공원이랍니다.사람이 이렇게 많은데라서..;;조심조심 다니고 있는데딱 마주친 이 강아지!!!!세노리따의 남친 강아진데요 귀여운 강아지를 안고본인은 사진 찍길 원하지 않는데요..ㅠㅠ그래서 아 괜찮다고 그냥 강아지만 찍겠다고그랬더니 이쪽으로 저쪽으로!!!얼굴을 이렇게 저렇게 보여주네요역시 저 매력적인 얼굴에 반한거샤!!!!그 옆에 있던 친구가 사진 찍어도 된다고 해서~요렇게 ^^고마워요..

[적묘의 페루]아르마스광장 대통령궁 근위대 교대식과 개님~

Palacio de Gobierno 혹은 Casa de Pizarro 페루의 정부 청사 건물로서 애초에 대통령의 청사로 지어진 건물이예요. 최초의 건물은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디자인했기 때문에 청사의 별칭이 피사로의 집이랍니다 ^^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는 이곳!!! 바로 근위병 교대식이 있기 때문이지요!!! 정오~ 그러나 실제로는 가까이 가진 못합니다!!! 이렇게!!! 철통같은 통제!!! 실탄지급 됩니다~ 누가 뛰니까 바로 총을 잡고 그쪽을 경계하더군요!!! 장난 금지~~~ 실제로 교대식이 있는 동안은 이렇게 접근이 금지됩니다. 요렇게!!!! 그래서 근위대 교대식은..ㅠㅠ 이렇게 먼~~~~발치에서~~~~ 주말 정오에는 정말 많은 이들이 이 교대식을 보기 위해서 몰린답니다. 반대쪽 리마 클럽에도 가득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