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1865

[적묘의 고양이]찬바람이 불면, 계절맞이 위치이동 중

찬바람이 불면마룻바닥에 넙데데하게들러붙어있던 녹아내린 고양이들이다시 고양이 모양으로 뭔가 고양이답게어딘가 올라가네요. 깔개가 없이는냥모나이트도 없다면서대형 골뱅이는 좋은 받침 위에서 탄생한다는 것을온몸으로 보여주는가 하면 하루 이틀 사이로갑자기 차가운 바람이 부니 어찌 나무판 위에 자리를 잡는지젊은 것들은 피가 뜨거워 좋겠다면서 17살 초롱군과 12살 깜찍양은 다시 도톰하게 깔개가 있는소파 위로 컴백했습니다. 7월 내내 소파 아래 있더니 드디어 다시 올라왔네요. 이내 소파 등받이로 올라오는 몽실~~~ 아~~~~ 바닥에만 있다가올라오니까 역시 공기가 다른 듯? 사람들이 고등어를 안 구워선지디젤차가 갑자기 다 없어졌는지 미세먼지 없어짐. 청명한 가을하늘에 눈이 부심 초롱군과 깜찍양은 소파 위에서 아버지와 자..

[적묘의 고양이]박스는 사라지고, 쓰레기는 쌓이고

길 건너 조심스레걸어오는 고양이가 보이면 위에서 물이랑 사료랑 캔이랑이거저거 바쁘게 챙겨서 주차장으로 내려가곤 합니다. 덕분에..;; 집에서 꼼짝 안하다가생각지도 않게 내려가서 주차장을 보곤 한답니다. 한밤에 내려가서밥만 주고 오다가요 며칠은 고양이들 얼굴 함 담아보려고낮에도 내려갔더니만 허락해주는 애들은사진도 담고 그러다보니박스로 먼지도 좀 안들어 가게 하고 그렇게 했는데 박스는 사라지고쓰레기가 가득하네요. 지난 번엔 누가 쓰레기를 담아서이쪽에 아주 집 벽에 곱게 놔둬서 어이없었는데 잎들이야 주변에서 날아오는 거니까방법 없고 제일 많은 건 역시..;;일수 대출 광고랑 주변 마트 전단지그리고 이 지긋지긋한 담배 잘 쓸어지지도 않아서결국 장갑끼고 일일이 손으로 주웠네요. 그대로 집으로 들고 올라가서다시 쓰..

[적묘의 고양이]심장이 덜컥. 팻로스, 상실을 생각하다.

이른 아침 눈을 뜨고 초롱군의 야옹소리에 따스한 터럭의 온기에 부비부비를 날려주니그만 만지고 빨리 정원문을 열라고목소리를 키운다. 풀이 먹고 싶었는지올라와서 바로 풀 뜯는 우리 초롱군 여름에 마지막으로 뿌린 씨도이렇게 자라고 ...진짜 폭염에 죽은 줄 알았는데몇개는 싹을 틔웠구나 +_+ 성공!!!! 나머지는 이렇게뜨거운 태양 아래 씨앗이 까맣게 여물어가고 초식 고양이 초롱군에게 한입씩 따먹히는 중 오늘은 정말 너무나 오랜만에 초롱군이 정원으로 나가겠다고 올라와서 거의.... 여름 시작하고는 처음인 듯? 갑자기 울컥해졌습니다. 몇년을 아침에 깨우던 고양이가언제나 눈뜨면 달려오던 따뜻한 생명체가 이 더운 폭염에 한동안은 소파 아래 시원한 자리에만 틀어박혀서우리집에 노랑고양이가 없었니? 그런 기분이 들 정도였..

[적묘의 고양이]턱시도 고양이, 냥아치 리틀맘은 젖몸살 중?

드디어 예쁜 얼굴을 담았지만역시나... 냥아치는 냥아치...ㅡㅡ;; 캔들고 나가서딱 뚜껑 뜯는 순간 우렁차게 야옹야옹 물그릇 헹구고 새로 물 담는 동안 슬쩍 눈치 보더니만 사진을 한번 찍어 볼까오늘도 나올까 하고미니 삼각대 달고 바닥에 놓고밥이랑 캔 덜어서 섞기 시작하니 셔터 소리에 움찍 그러나 눈이 몰리기 시작 +_+ 맛있는 냄새가 솔솔 신경쓰인다옹~ 예쁘게 앞발 모아서 식빵 구우면서 눈은 계속 손을 따라 오지요~ 한걸음 물러서는 동안냉큼 다가옴 후보정으로 밝게 하면 되지 하고iso 올리고 찍었도..;; 캔을 탐하는 속도는 따라가지 못하네요. 마이쪙~~~~~ 와구와구 와구... 비오는 거랑 먼지 걱정되서 박스 안으로 밀어 넣고 한걸음 뒤로가니 다시 움찔하더니 다가와서 열심히 또 먹어요. 아 젖몽우리 젖..

[적묘의 고양이]스코티쉬 폴드의 이사 조건, 최애 아이템

사실 +_+ 언니네 집이이번에예냥이네 집이 이사를 갑니다~ 이사를 가면서 많은 것들을 정리하게 됩니다. 그 중 하나가 오래 전부터 있던 이 곰돌이인데요. 이사 갈 때 버리겠다고그렇게 결심하고 버텼는데 예냥이가 안된다고 했답니다 +_+ 곰돌이는 내것이여 +_+ 아마 이것저것 버리겠지만그 중에서 역시 이런 천쪼가리들... 이제 안쓰는 식탁보와의자커버들.. 담요들... 그리고 아마도... 박스들과 리본들도.... 이거슨 내거시란 말이다옹~ 야옹야옹 이 소중한 것들을 다 버리고 간단 말인가 +_+ 아니되오 아니되오 나라잃은 표정으로 결사 반대를 외쳐봐야~~~~~ 버릴 껀 버리고 그러나 곰돌이는 챙겨가기로 +_+ 바빠서 당분간 올라가서 볼일이 없는 예냥이 이사 스트레스 없이이사 잘하길 !!!! 새집에 가도 곰돌이..

[적묘의 고양이]주차장 턱시도 냥아치에게 캔이란?

저희 집 주차장에밥 먹으러 오는 길냥이들이몇인지 모르겠습니다. 니네는 누구니 +_+ 밥은 항상 아침에 비어있고..낮에 한번 밤에 한번 채워주고 있거든요. 저녁에는 선선해져서캔이라던가 파우치를 살짝 올려주고 있습니다. 수제캣닙글에~여러분들께서 +_+캣닙과 길냥이 후원품 교환해주셔서 갑자기 캔 부자가 된 집..;;; 한개도 울 애들은 안 따줬어용~ 요렇게 +_+ 오늘은 오랜만에 카메라 들고 내려감 혹시나 하고... 왜냐믄 +_+ 계속 밤에 내려가서광량 부족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없고 해서 그냥 쭉 내려가서 밤에 캔을 상납했었답니다. 그런데 동네 냥아치께서 등장 정말 갑자기 가까이 훅 다가와서캔을 덜고 있는 손을 턱 앞발로 잡더라구요. 하악과 함께... 캔을 내놓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강력 포스를 줄줄줄..

[적묘의 고양이]체험후기, ANF캔,노묘 3종세트 미각만족

서류 낼 것이 있어서뜨거운 태양을 뚫고 돌아와서 날이 너무 덥다 싶어서주차장 길냥이 사료 그릇이랑 물그릇 다 가지고 올라와서 빡빡 씻고다시 들고 내려가서 그득 그득 물도 채워주고사료도 부어주고~ 땀 뻘뻘 흘리면서 들어와서 계단을 봤더니..우왓 +_+ 캔이 도착했습니다!!!!! 땀도 못 닦고 박스 확인해보자아아아아~~~~하는데 몽실양은... 고양이의 우아함같은 것이점점 상실되는 느낌? 내놔 +_+ 냥아치 전문으로 ~~~~ 전향 중 초롱군은 역시 탐색하는 중 17살 초롱군, 역시 오빠라 연륜이 다릅니다. 이건 맛있는 거야 뭐가 맛있지? 고르는 중 깜찍양은? 캔에 있는 고양이가 쪼끔 더 이쁘지만너도 12살치고는 미모관리 잘했어 +_+ 몽실양~ 뭐 먹고 싶어? 캔 따기 전 vs 캔 딴 후 딱 각 잡고 앉아서 집..

[적묘의 고양이]캣그라스,강아지풀의 직립보행 효과

내놔라 집사야~~~ 그 초록 풀떼기를 내놓아라~~~~ 그리하여 +_+ 고양이는 직립보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 신비의 풀 +_+ 그것의 정체는 강아지풀~ 강아지 꼬랑지 같다고 해서강아지풀이지만 고양이 직립보행 말고도 고양이의 정신과카메라 초점을 동시에낚아가는 무서운 효과가 있습ㅂ니다. 게다가 고양이의 식성도갑자기 초식으로 바꿔주는 센스 +_+ 그것이 동시에 이루어지면 이렇게 초점은 도망가면서고양이는 난폭하게 풀을 요구하면서뒷발로 일어서는 직립의 단계로 집사는 애처롭게도 강아지풀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카메라 조점을 뺏기는 난감한 상황에..;;; 그리고 저 뒤의 검은 배후가.... 눈도 한번 깜빡이지 않고다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잠깐 우리 좀 진정하면 안될까? 난 초점 좀 잡고넌 네발로 안고 싫으시답니..

[적묘의 고양이]노묘 3종 세트,시간의 흐름기법

여동생 깜찍양에게 전달 중 할짝 할짝~~ 그거 알아? 집사가 길냥이 밥주고 창가에 기대서먹는거 보고 있는데갑자기 삼색고양이 모녀가 화들짝 도망가더래 차 아래로 쏙 몸을 숨기길래 뭔가 했더니 갑자기 주차장 뒤로젊은 남자가 들어오더니 노상방뇨를 하려고 하더래 그래서 놀란 집사가 가정집인데 여기서 그러시면 안됩니다~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지도 놀라서 사과하고 가더라는거야. 여동생 몽실양에게는 또 다른 소식 전달 그거 들었어? 듣기 싫어... 더워 나도 졸려.. 그런데... 내가 뭘 말한다고 했었어? 오후 2시가 넘어가면서 온 집안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고양이 시간의 흐름은 녹아내리는 기법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_+ 2016/08/16 - [적묘의 고양이]계단 위 생체 부비트랩 조심. 대리석타일 비용은 절약2016..

[적묘의 고양이]계단 위 생체 부비트랩 조심. 대리석타일 비용은 절약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드디어 현관까지 진출했습니다. 계단을 하나씩 몸으로 닦아주며 밤에 오갈 때는수시로 밟히 확율도 높아지는 요즘 +_+ 워낙에도 발치를 맴돌아서 밟힐 확율이 제일 높은 몽실양 눈빛이..;; 밟지 말랍니다..;;; 그냥 그대로 잘 거라며~건들지 말라며~~~ 셔터 소리 짱난다며~ 그래도 예쁘게 찍어달라고눈도 한번 동그랗게 떠 주고 사실 이 자리는 깜찍양과 몽실양이 번갈아 가면서사랑하는 자리입니다. 대리석에 닿아도체열에 뜨거워지니까 뒷다리랑 꼬리는 공중 부양으로!! 체열에 대리석이 뜨거워지면다시 한 칸 아래로 시원함을 찾아 떠날 줄 아는현명한 고양이같으니라고!!! 물론 신발이 마음에 안들면밀어내기도 하고마음에 들면 품고 자기도 하고~ 마룻바닥은 이미 뜨거워졌다!!!! 대리석까지 뜨거워지면 어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