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 1776

[적묘의 터키]페티예 신발 수선점

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면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발이다. 그리고 발을 감싸는 신발 여행 중에 몇번이고 멕시코, 페루, 모로코, 터키에서 급히 조치를 취해야 했었던 샌들 길고 긴 여름의 2015년까지코이카 파견 2011년 10월부터 함께 했던신발 두 켤레 바닥이 닳고끈이 분리될 때까지 페루,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멕시코, 쿠바그리고 유럽과 모로코, 터키까지 집까지 돌아갈만큼 딱 열흘만 더 신을 수 있으면 되니까딱 그만큼만 되게 해달라고 부탁함 그렇게 수선을 하고또 걷는다 걸을 수 있는 만큼 계속 걸을 수 있는 곳에있다는 것도 좋다 뜨거운 햇살이더 따가워지기 전에 페티예의 끝까지 걸어가면바닷가의 맥도날드가 나온다 목표는 맥도날드 요트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 저쪽 끝으로 가다보면일상적인 ..

[적묘의 부산]터키음식점, 카파도키아에서 터키음식과 도자기를 만나다,할랄푸드

여행지에서 먹었던 음식을한국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것~ 부산에 터키인이 하는 터키식당이 이슬람 서원 근처에 있다. 들어가자 마자 익숙한 푸른 타일 점심때라 사람이 많았고 우리는 천천히 밥을 먹으면서사람들이 다 가고 난 뒤에 본격 사진 놀이를 ^^;; 요리하는 아저씨가 터키분인데앙카라 출신이라고 하심 카파도키아 세트메뉴로 하나 주문하고요플레를 추가해서 둘이 나눠 먹었다, 원래는 후식 카페를 가려고 해서적게 주문했는데먹다보니 역시..ㅜㅜ 배불러버림. 나라즈 본죽Nazar boncuk 푸른 유리로 만든 장식이자 일종의 부적악마를 쫒는다는 상징 유난히 카파도키아가 유명한 이유는독특한 지형과 열기구 때문 양고기가 먹고 싶어서 간거라양고기 꼬치 세트로 주문 부드러운 양송이 스프 부풀리지 않은 에크멕도 맛있고 고기랑도..

[적묘의 부산]충렬사, 국가를 지키는 것은 국민이다.

여름이 겨울이 되고 초록이 황홍이 되고 바람이 추위가 되고 빛을 머금은 고운 국화꽃이 녹아내리는 것은 시간이 흐름이다 계절이 흐름이다 삶을 살아감이다 차가운 바람에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해진 충렬사에 의열각에서 잠깐 멈춰본다. 무명의 의녀 무명의 용사 무명의 국민 무명의 촛불 아이의 손을 잡고 하나 하나 계단을 내려오는 찬찬함으로 겨울을 맞이한다 기념관 안은 촬영 금지 그림으로 그려진 임진왜란의 모습들이 있다 충렬사에서 내려다보면 여유있는 기분 저 아파트숲까지의 거리가 조금 숨쉴만하다 유난히 눈에 띄는 노랑 잉어 살아가는 것은 어떤 것도 쉽지 않다 날이 추워져야 꽃을 피우는 동백에서도 충절을 지키고 목숨을 내놓고 가족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는 국민을 본다 정부가 지키는 것이 중립이어야 하고 정부가 지..

[적묘의 아마존]페루 이키토스, 벨렌 시장에 가면 열대과일도 있고 독수리도 있고

여행책자에서 여러가지로 놀랄 때가 있는데 페루 이키토스아마존 유역의 이 도시에서벨렌은 가장 낙후된 곳이고또한, 물의 수위에 따라서 잠겼다가 드러나는 곳이어서오염이 심한 곳이기도 합니다. '남미의 베니스'란 표현에한번 쓰러졌죠..ㅡㅡ;;; 베니스를 다녀온 다음에는 더욱 그런 기분이 커졌고!!!! 여기가 바로 벨렌 지역입니다. 이론적으론 외국인 여자는 혼자 가지 말라는 곳 제가 간 것은 건기였을 때라물이 빠져있을 때랍니다. 벨렌은 시장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아마존에는여성호르몬이 많은 과일들이 많아요 +_+ 그래서 이키토스에는 게이가 많다는 설이...설이 아니라 실제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현지인들이 해준 이야기~~~~ 낮보다는 아침이 더 다니기 좋은데조금 애매한 시간에 갔어요. 재래시장이라서낮에는 고..

[적묘의 아마존]이키토스 명물,특식~수리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Iquitos food,suri

아마존강은 남아메리카에 있는 강으로 세계에서 유역면적이 가장 크죠 길이는 6,992㎞, 유역면적은 705만㎢로 세계에서 가장 큰 강그래서 아마존강은 강보다는 내해에 가깝습니다. 대형선박 운행이 가능하니까요. 아마존강은 큰 지류만 해도 200개가 넘는데 그 중에서 17개는 길이가 2,000km 이상 본류와 지류를 모두 합하면 5만km 이상 그러니 어디서부터 재느냐에 따라서강의 길이는 달라집니다. 제가 처음으로 만난 아마존은 이키토스 아마존강 상류에 있는 하항도시로 인구 밀도가 희박한 열대 우림지역에 위치합니다. 보통 강 구경은 자연탐방이지요. 열대우림지역의 자연환경을 보러갑니다. 사람들이 가장 접근하기 좋은 아마존이이키토스랍니다. 그나마 어느 정도 발전을 했고지속적으로 투자가 되고 있으며 여행사와 숙박시설..

[적묘의 부산]부전시장에서 현금이 필요한 이유.전통시장, 재래시장을 즐기다.

시장을 좋아하는 이유는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사회에 따라서 전통시장재래시장은 조금씩 다르니까요 더욱 즐겁습니다. 비슷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모습들 수산물 시장도 안쪽에 있습니다. 저 아래까진 내려가지 않았어요. 위쪽에도 충분히 많아서 특히 상어산적 +_+저희 집에서는 안 먹는데가끔 다른 곳에서 먹어보면 맛있습니다!!! 큼직한 문어 +_+ 이거 진짜 숙회로 먹으면 진짜 맛있겠어요. 어엇 이런 것도 있군요 +_+ 곱창이랑 천엽? 걷다보면 구역마다 주제가 바뀝니다. 갖종 식재료들이 주제별로 모여있는거죠. 가운데 만남의 장소를 기준으로방사형으로 쫙 펼쳐있는 골목 골목이 있습니다. 다른 쪽 골목으로 빠져나가보니이렇게 튼실한 것들이 +_+ 신선하고 풍성한채소들이 가득가득합니다. 가을에는 역시 김..

[적묘의 그리스]로도스 중세도시, 고양이들과 지중해 바다

2016년 12월 1일 병신년 마지막 달의 첫날을어떤 글로 시작할까 그렇게 고민하다 뜨겁게 쏟아지던 지중해 햇살이 그리워져서작년의 사진 폴더를 오랜만에 열어보았습니다. 터키 페티예에서 배를 타고 다녀올 수 있는터키에서 가장 가까운 그리스 모로코 글자에서 받은 충격이 꽤 있었는데..;; 터키 글자들도 힘들었는데그리스 글자들도... 역시 저를 문맹자로 만들어주었지만!!!! 햇살, 고양이, 바다, 바람 다정한 캣맘들 마음을 나늘 수 있었어요. 세상에 어떤 의사표현도 문맥을 넘어설 순 없답니다.유체일탈 화법을 제외하고 말이지요 ^^;; 터키와 이탈리아의 지배를 받았던현재의 그리스 세 나라의 특징을 모두 볼 수 있는 곳 맛있는 유기농 아이스크림시큼한 전통 요플레맛이 진한 과즙음료 자유롭게 오가던 공작새그리스 정교..

[적묘의 쿠바]아바나에서 먹고 살기, 쿠바 여행자 필수품은 이것!그리고 피델 카스트로

쿠바에 대해서는카스트로 Fidel Castro 를 빼놓고선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없지요. 처음에 카스트로는 쿠바에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과 이에 동조하는 풀헨시오 바티스타정권에 대항하는 민족주의자였고, 감옥에 갔다가 풀려나서는멕시코에서 쿠바를 해방시킬 조직을 만들었고아르헨티나 사람인 체 게바라와 함께 쿠바로 들어와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쿠바 혁명과 함께 본격적인 사회주의 국가를 만들었고그 과정에서 미국의 정치, 경제적 영향력과 함께 부패세력을몰아내면서 국민영웅이 되었으나.... 결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장기집권자로 남은... 그리고 그 과정에서체 게바라도 떠나고미국의 경제적 압박도 심해지고 경제 봉쇄에 시달리면서 시장체제가 무너지고 배급체제로 위의 사진은 시장인데배급물자가 끝나버려서쿠바..

[적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카페 토르토니,150년 탱고의 전통,Cafe Tortoni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구시가지 대통령 궁 근처에 모두 모여있는 편이죠 그냥 천천히 걸어다니기 좋은 거리. 그리고 종종 여기저기서 거리 공연도 있습니다. 어두워지기 전의 시간은 어디나 좋은 곳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많은 곳이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먹는 아이스크림 맛은 로마와 견줄만 합니다! 젤라또 +_+ 도 맛있고 커피 한잔도 좋고 커피와 탱고를 즐기기 좋은 카페 걷기 싫다면 지하철도 이용 가능 피에드라스 역에서 내리면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못보고 지나가기 힘든 1858년이라는 글씨와 함께 사람들이 언제나 앞에 북적북적 1858년에 문을 연 이 카페는 부에노스 문화계의 과거이자 현재 여행자의 단점은 시간에 쫒겨 가보고 싶은 곳에 왔을 때 정말 보고만 간다는 것 다음에 가게 된다면 한가롭게 커피를 몇잔이라..

[적묘의 부산]왕비의 잔치,해운대 공연 추천,모두의 블로그 체험단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하는 왕비의 잔치를 예전부터 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마침 모두의 블로그 체험단 모집을 보고바로 신청했답니다. 사실 정말 바빠서이걸 신청할까 말까 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_+ 안 왔으면 어쩔뻔!!! 그리고 한번 더 보러 와야겠다!!! 게다가 원래 3만원이지만부산 시민은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면 만원이거든요 +_+ 11월13일 일요일 주말에는 오후 4시 공연을 보러갔어요. 공연장 입구 +_+ 좋습니다!~~ * 공연 시간수요일~금요일: 오후 8시토요일, 일요일: 오후 4시 오랜만에 공연을 보러 와서 설레기도 하고 계속 주말도 따로 없이수업하고 수업듣고 과제하고 발표하고 그러다가 이렇게 문화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너무 좋네요 참, 원래 사진 및 비디오 촬영은 금지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