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여전히 동네를 오가는 중 잠깐 출근해서 일 처리 좀 하고 퇴근 전에 조금 돌아서 산책이라도 하자 싶어서 정말 오랜만에 간 충렬사 편히 걷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한 요즘이지요. 넓은 공간....겨울 바람에 사람들이 적은 것도 좋고... 굳이 일부러 오기엔 애매한 위치가 되버린 것도 현실이죠. 원래 진짜 부산은 동래지만, 지금은 동래는 한쪽으로 치우친... 바다도 아니고, 카페 거리도 아닌 곳이라서 일부러 찾아오진 않는 곳이지요. 얼어붙은 연못을 지나서... 저 위쪽의 푸른 기와가 있는 곳이 본전입니다. 임진왜란 순국선열을 모신 곳입니다. 쭉쭉 걸어 올라가봅니다. 본전 앞에 서서 돌아보면 이렇게 풍경이 펼쳐집니다. 어렸을 때는 정말 이 계단들을 올라오기 힘들었는데 정말... 진짜 힘들었었어요. 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