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무궁화들은 어찌나 크고 화려한지 한국의 흰 색 단심 무궁화가 그리워진다. 한참 더워지는 날들에뜨거운 햇살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살짝 그립다 지겹도록 보는 페루의 서해안 페루의 모든 바다에서는 해가 진다. 저 끝은한국의 동해와 연결되어 있지 저 너머의 해뜨는 바다가 그립다 차갑게 단단하게 부서지는겨울바다도 그립고 문뜩 연락해서 갑자기 떠난 인천 나들이도 해물가득 들어간 파전도 해물칼국수에 얼큰한 김치도 그 자리에서 신나게 떠들었던 이야기까지 맛있게 버무려져 뜨끈뜨끈하게 불어 먹는국물도 다 그립다 카메라 어꺠에 걸치고슬렁슬렁 걸어다니며 주전부리 하는 거리도 그리운 사람과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느른한 시간도 비가 한참 쏟아지던어느날 같이 잔 기울이며 곱씹었던.. 함께 한참을 걸었지만....지금은 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