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한국-이곳저곳 189

[서울,올림픽공원] 연아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어라~

가끔은 놀라곤 한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너무나 짙어서 그대로 기억에 선명하게 각인된 예쁜 멜로디처럼 문득 문득 떠오르는 것에~ 한참 낯설어진 서울을 걷는다 몇번 다른 나라를 다녀오고 나이를 먹는 사이에 한국은 또 다시 월드컵 열기에 휩쓸려 있었다!!! 지구 반대편의 시간을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어두운 밤.. 남아공의 해도 뜨겁겠지!!! 밤을 밝힌 올림픽 공원을 메운 이들의 마음도 두근두근 남아프리카 표준시에 맞춰서 서울이 다시 꿈을 꾼다 사실 올림픽 공원은 워낙에 좋아라 하는 곳이어서 한번씩 무작정 걸어 보기도 좋은 곳 꼬꼬마 시절의 88올림픽으로 돌아가보기도 하고 어렴풋한 영광의 이름들을 더듬어 보기도 한다 생각보다 고운 손에 놀라기도 하고 그 영광의 발에 옛 기억이 깜짝 놀라 춤을 추기도 한다 아아..

[3월 추천 출사지] 혹은 맛있는 전라남도 여행

영취산-> 오동도-> 백도-> 거문도 2박 3일 코스입니다 ^^ 다시 추위가 찾아왔는지 아침에 추워서 일어났네요..ㅡㅡ;; 그래도 봄은 오니까!!! 꽃은 피니까!!! 미리미리 3월 출사 계획 + 식도락 여행 계획에 참고 하시라고 올려봅니다!!! 2박 3일 출사지 정리 가볍게 한장으로 ^^ 영취산 바로 입구 쪽에선 먹을 곳이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이 건물 밖엔..ㅠㅠ 맛이 괜찮긴 했지만 메뉴에 한정이 있었지요..ㅡㅡ;; 혹시 여유가 있으시자면 입구 근접하기 전에 식당 찾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여수 도착해서는.. 뭐..온 거리가 다 먹거리입니다 ^^ 대략 가격 추천 서대회!!! 아우..전 서대 전도 좋아하는데..ㅠㅠ 서대 맛나요! 거문도 가는 항구 근처가 전부 다 시장입니다. 쭈욱 구경도 하고 맛있..

[포항과 안동] 1박 2일 겨울여행의 즐거움

부산에서 출발, 경주를 거쳐서 포항으로..그리고 구주령을 넘어 안동 다시 부산으로.. 1박 2일 겨울여행코스 혹은 먹자여행? 아니면 출사여행 ^^ 뭐라도 좋지요 베트남에서 어느덧 6개월째를 맞이합니다. 아직 귀국날짜가 명확하진 않지만 다음 달 10일 전엔 한국에 있겠군요. 여행은 역시 배가 든든해야 !!! 시작은 죽도시장의 회덮밥으로!!! 새해를 맞이해서 베트남 중부와 남부를 다녀왔습니다. 따뜻한 바다를 많이 보고 왔는데요 사실 좀 더워서 땀도 나고.. 역시 ^^ 한국의 겨울바다가 최고!!! 영덕 풍력발전단지의 바람과 싸한 하늘색이 절로 떠오릅니다. 건조하고 개운한 한국의 겨울 바람... 그리고 겨울의 먹거리들!!! 과메기..영덕대게.. 차가운 공기에 몸을 움츠리며 나가야 하는 겨울 아침도!!! 2009..

[부산동래,온천장] 키스해링도 만날 수 있다

부산에서 영화를 보려면 어렸을 땐 남포동 극장 골목 좀 더 커서는 서면 그리고 어느새 영화의 중심지가 해운대쪽으로 살짝 옮겨가는가 싶더니 부산대나 동래쪽에도 극장이 생기기 시작했지요. 그 중 온천장 역에서 내리면 바로 맞은 편에 두둥!!! 어쩌다 보니 고등학교 졸업하고 난 뒤엔 부산에 띄엄띄엄 올 때마다 깜짝 놀란다니까요!!! 정말 빨리 변한답니다. 어떤 모습은 또 그대로지만요.. 건물 안 쪽.. 잘만든 쇼핑몰인데 아직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저는 사실 좋아요 ^^: 9월 출국하기 전에 찍은 거라서.. 8월이군요 ^^;; 솔트 본 날입니다. 이 건물의 특징..;; 우리같은 엘리베이터..;; 정말 동물원의 우리같은 기분이..;; 여기서는 전망이 참 잘 보여요 그냥 전망 보려고 위로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거제도] 겨울에 꼭 여행추천하는 이유 세가지

거제도의 겨울 바다를 추천하는 이유는 세상에 그렇게 깨끗한 바다와 맛있는 음식 +_+ 기분 좋게 시원한 겨울 바다 바람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 그 이외에 무엇이 있으랴? 있다..;; 사실..부산에서 거제도ㅡ통영 코스는 상당히 매끄럽게.. 배를 타고 가기에도 좋고 전에 갔을 땐 항상 공사 중이었지만 지금은 다리가 완공되어 무엇보다 편안히 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저녁에 도착했을 때 꾸물꾸물 그 다음날은 화창!!! 크리스마스 1박 2일을 보냈던 거제도의 기억 반은 모두... 먹을 것과 바다... 몽돌해안과 해금강.. 영화 파랑주의보를 찍었던 촬영지기도 하다. 그리고 거제도의 고양이... 딩굴딩굴 애교를 부리던 예쁜 녀석 부산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가까워지는데 거제도의 노을과 고양이에게 마음을 ..

[무한도전] 1년 전 오늘을 기억하다

무한도전 사진전을 보기 위해 일산으로 달려갔던 작년의 오늘 눈이 미친 듯이 쌓여서 미끄러운 길을 조심조심 갔더랬습니다. 더 안 올줄 알았는데..ㅡㅡ;; 이러고도 또 눈이 내리고 또 눈이 내리고 이날 결국 선배차에서 내려서 지하철타고 갔었다능..; 2010/12/28 - [눈고양이] 겨울낭만묘의 희망사항 2010/12/05 - [겨울, 그리움] 3개월이면 그리는 것들 2010/10/23 - [서울2006] 겨울 도시를 걷다 입구에서부터 눈을 사로잡은 화사한 색!!! 보통 사람 얼굴 나오는 사진을 잘 안 올리는데..;; 초상권...괜찮겠지요? 무한도전의 역사.. 아마도 인도네시아에 있어서 보지 못했던 회가 많았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서 즐거워했지요. 저만 이렇게 신나게 순간순간을 기록한 것이 아니랍니다. 이..

[서울,명동성당] 크리스마스 정신을!!!

2010년 12월 24일을 베트남 하노이에서 보낼 거라 생각도 못해보았습니다. 부산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보다 더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거라는 것조차 ^^;;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에 빨래를 돌리며 상큼하게 올 초에 담은 명동성당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역사 교과서에 등장하는 중에서 가장 근현대사 뿐 아니라 눈 앞에 툭!!! 던져진 현실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등장물이랄까요 항상 교과서적인 설명은 기본 +_+ 필수 요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2가 1 소재지가 잘렸네요..ㅡㅡ;; 그 다음은? 아니 그 앞은... 마음으로 보는 것이겠지요 그 옛날 종교가 아니라 학문으로 들어온 천주학으로 시작되었었죠. 이런 저런 생각과 함께 셔터를 눌렀습니다. 게다가... 2010년 겨울 40년 만의 폭설이었던..

[부산,재한유엔기념공원]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자신의 피가 낯선 땅을 적실 줄 알았을까 사진 속의 가족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알았을까 같은 하늘 다른 말 속의 혼란 속에서 펄럭이는 뜻모를 깃발 아래 영원한 안식을 기도 할 줄 알았을까 눈을 똑바로 뜨고도 이해하지 못할 타국의 언어에 지친 영혼이 조금은 위안을 얻었을까,, 돌아가기엔 먼 그네들의 나라 피를 제물로 삼을 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직접 그들의 피를 흘리지 않아도 되는 이들의 이익을 위해 정의와 평화는 도용된다 한 생명이 다만 반대편에 서 있다는 이유로 다른 생명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은 그리고 하나가 아니라 이토록 많은 더없이 많은 수가 그렇게 죽어왔고 앞으로도 죽어갈 것이라는 것을 역사는 기록한다 철저하게 승자의 입장에서..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은 위로받고 위로..

[경주,꽃사냥] 유채꽃 사이엔 구황동당간지주

어느 이른 봄혹은 좀 빠른 여름도 괜찮아요.사실 지겨울만치 더운 여름이나살짝 저물어가는 가을도 좋지요칼바람에 뺨을 스치는 겨울도 좋답니다.경주는 그런 곳이지요.버스를 탔던 어느 날도 좋았구요부모님과 가는 가벼운 나들이도마냥 좋기만 해요 ^^더운날 버스 터미널까지 마중 나와준 분이 그저 고맙고기다리며 몇장 담은옛 추억같은 터미널 풍경도 정겹고아직 어려서 (?)접근하지 못하는 어른들의 세계가 궁금하고 ^^일단어딜가도 그저 아름다운 경주가 좋지요.높은 빌딩에 숨이 턱턱 막히지 않아서 좋고물론..; 그렇게 여기서 사시는 분들의 여러가지 불편한 점들도느끼지만 말입니다...http://v.daum.net/link/12056599베트남의 유채꽃과 차이를!!!종목 : 시도유형문화재 192호 소재지 : 경북 경주시 구황..

[울산, 대왕암] 겨울 바다를 걷다

습도 높은 하노이의 겨울 장마철처럼 꿉꿉한 4일째 마르지 않는 빨래를 멍하니 바라 보니 문득 쩅한 한국의 겨울 바다를 그려봅니다. 눈도 코도 차갑게 시원하게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울산의 대왕암 공원이 눈에 딱!!! 시리게 그립네요. 끈끈함을 없애려고 에어컨 틀면서 글을 적어 봅니다. 숨쉬기에 상큼한 송림을 지나 저 끝쪽 바다를 향해 걸어가는 가벼운 발걸음 겨울엔 바다가 더 그리워지는 것은 부산 사람이어서일까요? 지난 해 한참 건설 중인 거가대교를 지나가면서도 느꼈지만 인간은 참 대단하지요. 바다에도 길을 만드니 말입니다. 하기사.. 하늘에도 길을 만들었는데.. 무얼 못하겠어요 이왕이면 좋은 일만 해 주었으면 하는 기도 한자락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