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피가 낯선 땅을 적실 줄 알았을까


사진 속의 가족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알았을까

같은 하늘 다른 말 속의 혼란 속에서

펄럭이는 뜻모를 깃발 아래

영원한 안식을 기도 할 줄 알았을까






눈을 똑바로 뜨고도

이해하지 못할

타국의 언어에 지친 영혼이
조금은 위안을 얻었을까,,







돌아가기엔 먼 그네들의 나라






피를 제물로 삼을 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직접 그들의 피를 흘리지 않아도 되는 이들의 이익을 위해



정의와 평화는 도용된다



한 생명이 다만 반대편에 서 있다는 이유로

다른 생명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은



그리고 하나가 아니라 이토록 많은

더없이 많은 수가 그렇게 죽어왔고
앞으로도 죽어갈 것이라는 것을

역사는 기록한다





철저하게 승자의 입장에서..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은 위로받고 위로하겠지

결국 죽은 이들은 이미 죽었으니까..







그러나 아름다운 성당과

향기로운 꽃과

영혼은 위한 기도는 산 자를 위한 것





우리에겐 공원과 묘비와 한떨기 꽃이 위안이 된다










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니까..

세상 어느 땅에 어느 곳엔 누군가 이유도 모르고 죽어가고 있으니까




영문모를 정의와 평화의 이름으로 세상을 떠난

모든 이를 위하여..


정의와 평화의 이름을 내건 전쟁의 종결을 위하여


진정한 크리스마스 정신을 생각해본다.

또다시 죽음을 알고서도 태어나는
어린 생명의 기쁜 생일을 기념하며...


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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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키키초코가릉 2010.12.17 0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적 사진인감? 아이팟에서 댓글 단다네 ㅎㅎ

  2. flow...maru 2010.12.17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연동에 있는거죠.대학1학년때는 교양으로 다함께 가기도 했었는데..학교 다닐때가 그립군요..아니 부산에 살때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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