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람이 아직은 가득한 부산
수영 F1963 테라로사에서 만난 고양이들이랍니다.
현대 전시장에서 내려다 보는데
갑자기 뛰어가는 삼색이를 보고
저도 후딱 내려가봅니다.
동네 아이들이 익숙하게 아는 고양이라고 하네요
자주 놀러오는 고양이래요.
목걸이도 하고 있고
사람들의 손길에도 익숙하게...
10여명의 아이들에게 둘러싸여서도
편안한 느낌?
귀찮긴 하지만 손길 정도는 받아주마..
사진...찍어라...
어제도 보고 오늘도 보는데 또 사진찍냐는 아이들의 대화에
와 신기하다..하고
아이들이 지나가고 나니
삼색이는 폴짝 편안하게 오가는 중
긴 벤치에 앉은 낯선이에게도 아무렇지 않게
너 정말 신기하구나 하고 인사를 나누고
커피를 마실까 빵을 먹어볼까
어느 다른 햇살 좋은 날...
카페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려는데
먼저 한바퀴 도는 중
오오....
검은 고양이를 만났어요.
찾으셨나요?
도서관 유리문 옆이예요.
여기서 처음 보는 고양이!!!
오오...
오가면서 한두번씩
캣맘들의 흔적들은 보긴 했는데
이렇게 잘어울리네요.
달빛정원을 돌아서
서점 갔다가
반대쪽의 전시회장도 가봅니다.
갤러리 공간이 두군데인데
국제 갤러리로 들어가면 됩니다.
입장료 무료입니다.
방탄소년단 RM의 바이시클
자전거 그림, 그 작가입니다.
문성식 작가님 전시회도 보고...
고양이들에 한번 웃고
독특한 재료
이 작품들 안에서
숨은 고양이찾기 중...
안숨은 고양이들 그림도 있고
사이사이 살포시 숨은 고양이들도 있답니다.
따뜻한 그림들....
미술계의 아이돌이라고 하시네요.
오가면서
어렸을 땐 없었던 복합 문화 공간들이 자리잡는 것들 보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게됩니다. 도시 재생, 삶의 질, 일상의 전환점...
함께 이런 곳에서 시선을 함께 할 수 있는
오랜 친구들에게도 고맙고 말이죠..
고양이, 전시회, 커피, 친구,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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