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 번개에
스콜처럼 폭우가 쏟아졌다가
한여름 장마보다 긴 비가 내렸다가
수시로 뿌리다가 지나가는 이 가을 장마에
바랭이풀 러버
깜찍 할묘니는 아쉬워 어쩔줄 모릅니다.
정말 비오는데 문 열어 달라고 하면 못 열어주죠~

오랜만에 비가 그쳐서
살포시 문을 열어봅니다.
진짜 나오고 싶었는지 후딱 따라 나오네요.
옥상 정원 바닥도 수채구멍이 감당할 수준이 아니어서
찰방 찰방하다가
싹 빠져서 이제사 문을 열어 준거죠.

7월과 8월의 차이

늦게 피는 능소화
너무너무 더워서 꽃도 제대로 피지 못하다가
이제사 꽃이 피어나는데
가을 장마에 뚝뚝 떨어집니다.

송글송글 맺히는 금귤에
가을비가 뚝뚝

여름에 쫙 뽑아냈던 바랭이풀이
가을비와 선선함에 쑥쑥 자라서
깜찍양이 신나게 우적 우적

비가 또 올거 같은데
들어갈래?

싫답니다...
더 먹겠답니다.

채식동물이냐...
너 육식동물이자나~~~~~

들어가자아~~~~
싫어어어어~~~~

밤에 또 비온데
들어갑시다아아아아~~~

파프리카 먹고 빼내서 심은 파프리카씨는 잘 자라고 있어요.
역시 선선해지니까 쑥쑥 자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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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비가 오면 오는대로 그치면 그치는 대로!!!! 야옹 야옹 야옹이
2. 바랭이 풀이 싱싱한 것도 겨울 전까지~~~
3. 2021년 추석 전에 이 폭우가 잠잠해져야 할텐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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