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다를 걷다
지인이 오지 않는 이상
좀처럼 걷지 않는 가을 바다
가을이 짙어지는 날
노을이 지는 해변가가 너무 갑갑해보이기 시작하면서
이쪽 바다를 오지 않게 된 듯
숨이 콱콱 막히는
도시를
그 어느 권력자의 호텔 사랑으로
만들어진
동백섬 훼손과 함께
그때부터 시작되었겠지
바다에
바다가 아닌 것들이 많아지고
바다가 호수같아지고
모래밭도 자꾸만 폭이 좁아지는데
자꾸만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는 것은
자연이 아니라 인간의 위력
바다를 바꾸고
하늘을 바꾸고
풍경을 바꾸고
내가 알던 바다가 아닌
2017년의 해운대
소주병이 마치 저기가 자기 자리인양
설치예술이냐..;;;
올때마다 달라지는
자연의 변화는
권력의 흐름인걸까
권력과 비리의 흐름인건가
빛의 속도로 완공으로 달려가는 중
예전의 해운대는
이제 정말 기억도 잘 나지 않네요....
다음에 오면 또 다른 동네가 되어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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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던데, 1년이면 충분하네요.
2. 반년만에도 충분한 듯~~~~ 내년 여름엔 다른 세상일 듯!!!
3. 해운대 해수욕장 양쪽 끝에 두 개의 권력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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