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베트남 무이네] 애견소년, 강아지와 바다를 달리다

적묘 2011. 2. 10. 11:28


머리가 띵 할 정도로 햇살이 뜨거웠던

무이네에서 보낸 설날

무이네는 호치민에서 4시간 정도 걸리는
베트남 남부 판티엣(Phan Thiet) 부근에 있는 해변 휴양지랍니다.

그런데도 설날이라고..;;

일일 투어도, 하다 못해 지나가는 택시도 없어서

다른 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걸었습니다!!!!

근데 별로 걷는 사람 없더군요
대부분 리조트에서 휴양의 날을 보내던가
따로 차를 렌트하거나

골프장을 끼고 있는 곳으로 가면 골프..



가리비를 양식하는

이곳 바다를 한참 담다가..


한 소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더운 날에 그늘에 있는 것도 힘든데..

강아지가 보채면...





그늘 한점 없는 곳을 또 같이 뜁니다!!!






소년이 뛰고 있는 곳은 바로 여기!!!!




해변에는 가리비가 가득..

대나무배도 잔뜩




멀고 먼 계단을 쭈욱 올라가는 동안..
머리가 빙빙 도는 태양에..

어찔 했는데!!!

어른들도 다들 그늘에서 쉬고 있는데!!!




자기도 쉬고 싶어서

그늘로 쏙 들어갔다가..





머리가 아픈지 졸린지..

아니면 아침에 받은 세뱃돈 계산?




빌치에서 강아지가  낑낑대니까


또 한번 신나게 뜁니다!!!




헉..완전 눈 마주침..^^

아잉 한번 웃어주고





카메라를 들고 왔다갔다 하는 외국인이 신기한지

마냥 쳐다보네요!!!






근데 정말..;;

이 강아지!!!

주인을 훈련시키는 천재견!!!!





한숨 쉬더니 또 뜁니다 ㅎㅎㅎㅎ






속도도 조절해 가면서 ^^





바다를 달리는 소년과 강아지!!!!



둘 사이의 눈빛 교환이 너무나 부럽더라구요





무이네야 항상 더운 곳이고
지금은 건기라서 오히려 시원한 편인데도

햇살이 정말 뜨거웠거든요




그런데도 소년은 열심히 달립니다!!!






대략...

이런 날씨입니다 ^^




이쪽 바닷가 걷고 저쪽 마을로 넘어가면서

만난 다른 강쥐들..






볕에 눈이 부시거나

졸리거나.. 졸거나..
자러 가거나...



담벼락 그늘 자락에서

사람들은 행운을 시험하는 주사위 놀이를 하고 있고..





강아지는 더워서 기운도 없어요



느억맘-베트남 액젖-은 익어가고...



꽃은 눈부시게 피어나고...




담벼락 안에서 강아지는 꿈나라로....



저도 산책 포기하고 다시 리조트로 고고고...

낮잠을 자러 갔답니다.

그 소년과 강아지, 오늘도 뛰고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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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넓은 곳에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곳은 반려동물이 있는 사람들의 꿈

2. 무이네의 설날은 무지 덥군요!!!

3. 택도 없는 돈을 불러대는..;; 쎄옴 나빠요..ㅠㅠ 택시보다 비싸다니

소년이 강아지에게 훈련당하고 있다는 의혹이 아직도 남긴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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