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종이공과 모노톤 고양이 자매의 삼각관계

적묘 2016. 8. 14. 12:15





이 더운 여름

녹는 점을 극복하는 고양이들


팽팽하게 긴장한 두 모노톤 자매 사이의

뭉쳐진 종이공의 정체는 무엇이더냐!!!!








요즘은 대략 이렇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1층 주차장 급식소 상황~

물도 밥도 깔끔 +__+





가족 중에 누군가가

아침에 내려가면 다시 이렇게 리필~


그리고 밤에 +_+


시원해지면 또 양이 팍 줄어요.







요즘 고양이들은..음..;;;


도통 못봅니다.


볼 때는 카메라 없을 때 주로 보지요..ㅡㅡ;;;

일부러 카메라를 들고 내려가지 않는 이상은

물이랑 사료랑 간식 챙겨서

이렇게 또 밤에 살포시





캣닙이 장마에 도통 자라지 않더니

그래도 꽃이 피고 씨앗이 맺히고

수작업으로 

한 알 한 알 골라내고





꽃채 말린 캣닙은 

향도 더 진하거든요~


다듬고 걸러내고

남은 가루들을 탁탁 털어서 받침용지로 썼던 종이에

쏙 다 털어 넣고 뭉쳤습니다.






길냥이들 축구공이라도 쓰라고 +_+


요렇게 뭉쳐놓고

나머진 택배 보내려고

잘 갈무리하고 있는데






냄새를 맡았습니다 +_+


이런 미끼 아니면 절대 제 방에 안들어오는

깜찍양 ~






얼굴도 안보여주고


종이공에만 집착 중 




뭔가 그리운 향이 있어요


뭔가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더라니까요~







꽈악 물어버리고 싶을 만큼 

이다지도 매혹적인 종이 공은 처음이야 +_+


투박한데 매력있어~






깜찍양의 행보를 쫒아온 동생 몽실양~

급히 뛰어옵니다





첨엔 종이공 못보고

훅 바로 저에게 다가오더니만 


뭔가 느꼈어요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그 향을 +_+






그리고 다시 

깜찍양이 다가옵니다.


그 종이공을 먼저 본 건 나야~


그건 내꺼야~







아냐 이 염치없는 자매들아 +_+


그건 내가 길냥이 주려고 만든거얏!!!


내놔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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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그래서 결론은 제가 이겼고, 종이공은 길냥이들이 갈갈이 찢어 발겨놨더군요 +_+

 

2. 폭염에 캣닙조차 시들시들, 타들어갑니다! 3일 연속 더우니 살짝 맛이 가네요.


3.  모노톤 자매들은 요런 것 참 좋아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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