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의 비둘기만큼이나 흔하게
해안의 갈매기만큼이나 가까이

그렇게 펠리컨에게 다가가는 공간

리마의 아구아 둘세에서

리마의 코스타 베르데 해안선과 함께
펠리컨을 담아본다



작은 고깃배들
그리고 저너머 라르꼬 마르의 절벽들

현대적인 건물들이 가득한
미라플로레스


고깃배와 어시장에 익숙해진
커다란 새들의 날개는


생각보다 더...
잠잠하다



넓게 펼쳐 날아오르는 것은
생각보다....

드문 일


희게 바랜 터럭과
곱게 내려앉은 시간들을

푸른 눈에 담고

무언가를 바라본다



오랜 세월을 머문 바다지만

공기도 달라지고
바다물 온도도 변했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바다를 바꾸고
사람들은 해안선을 바꾼다.


태어난 이상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고

살아가는 이상
순간 순간을 놓지 않는 것이 최선이리라


날개로 하늘을 가르고
물갈퀴로 파도를 가른다


바다로 다리를 놓고
높은 건물들로 해안선을 바꾸고
바닷길엔 배보다 차가 많아져도


여기 이곳이 삶이고
지금 순간이 삶이고
다른 선택지는 없으니까





세상이 변해 적응하지 못한다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 자연의 법칙

인간이 바꾼 세상도 역시 자연의 흐름이겠지

대 자연 속, 그 작은 흐름에서
순응하는 것 외엔
아무것도 모르는 생명들은



그냥 이렇게 살아간다.


태어나고
숨쉬고
살아가고 있는 동안은

그 자체에 충실하면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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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낯선 하늘, 낯선 바다, 낯선 새들의 날개짓

2. 날개가 있다면, 날 수 있다면...그래도 어느 순간은 다시 땅으로 내려와야겠지. 

3. 그 언젠가 그 어딘가 숨어 있는 날개를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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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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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호 2014.01.23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씨가 불안해서 언제 다운될지 모르는 조마조마한 상황입니다
    사용하다가 갑자기 인터넷 창이 싹! 사라져 버려요 ㅠㅠ
    펠리컨은 언제 바도 좀 무섭........습니다 ㅎㅎㅎㅎ

    • 적묘 2014.01.25 0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호님 포맷만이 정답일까나요? 왜 그런가요?
      저도 가끔... 블루 스크린이 떠서 ....꽤나 오랫동안 사용한 노트북이어서
      하드자체에 문제가 생길까 싶어
      열심히 백업하고 있긴하지만..걱정되네요.

      펠리컨이든 뭐든 전 일단 별로..겁은 안 내는 편이예요.
      항상...사람이 제일 무섭거든요.

  2. 아스타로트 2014.01.23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큰 새는 좀 무서워요ㄷㄷㄷ
    사진으로 볼 땐 몰랐는데 실제로 보면 포스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3. 박동균 2014.01.24 1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묘님 바닷가에 나갈 기회가 있었군요.
    부산에는 살매기 등 새들이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중/고등학교때 부두에 월남전 참전용사들 환송 및 환영하러 나깠던 기억이 나네요.
    거의 35-7년전 이야기이네요. 그후에도 나갔지만
    그렇게 새가 많았다는 기억은 안드는군요.

    리마/페루는 고양이도 많고 새들도....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나요??.
    완전한 흑백은 아닌데 분위기가 색다르군요..
    정말 멋지군요..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게..
    그저 앉아서 조용히 쳐다보면 시간이 소리없이 흘러가겠네요..
    드디어 오늘 아순시온으로 출발합니다. 총 비행 일정은 약 40시간 정도 걸립니다.
    현지시각 25일 밤 10:40 도착합니다. 중간에 LA - [브라질 상파울로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리레스 경유하여 갑니다.

    • 적묘 2014.01.25 0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동균님, 부산에서 살 때보다 훨씬 더 가까운 곳에 바다가 있습니다.
      5분만 걸어가면 바로 바다가 보여요.
      다만 내려가기엔 좀 거리가 멀어서 보기만 합니다.

      가까이 가서 발을 담구기엔 냄새도 나고... 파도가 거칠고 수온이 낮아요.
      저기는 수산시장이라서 몇번 가긴 했는데
      생선들보단 펠리컨에 더 시선이 갑니다

      아무래도 날개가 있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조심히 여정 준비 잘하셔서
      아순시온에 가시길~~~~ 브라질 상파울로!!! 가보고 싶은 곳인데
      스쳐가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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