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만찬
성주간의 목요일

일곱개의 성당을 걷는 것은
가톨릭의 풍습이랄까요..
주의 수난과

그러나 한국에선 한번도 해본적 없어요
성당끼리의 거리가 워낙에 멀죠

사실 한 동네에 성당이
그렇게 여러 개 있다는 것은

국교가 가톨릭이있던 역사가 있거나
현재 국교가 가톨릭일 때나 가능한거죠

실제로 지금은 그렇게 지을 이유도 없고
돈도 없고....신자도 없,...


센뜨로 데 리마의 많은 성당 중들
하나..


이 한주의 시작은
종려나무가지를 흔들면서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을 축하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로마 제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유대인들에게는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것이
종려나무가지입니다.

종려나무는 불사조를 상징하고
왕의 즉위와 방문을 환영하는 고대로부터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예루살렘과 유대국의 왕을 위한 환영인파들이었죠.

그들이 꿈꿨던 것은 현실의 왕이었고
유대국의 독립이었지만

그러나 이미 친로마파에 섰던
유대교의 수장들은 예수를 고발하고
환영하던 인파들은
예수가 어떤 무력적인 반항도 하지 않자

더 큰 실망 속에 메시아가 아니라고
사형을 선동하던 반예수파와 함께
십자가에 매달라고
빌라도 앞에서 소리를 지릅니다.

그리고 결국...
십자가에 매달려 죽게 합니다.

사실 그건...이미 약속된 죽음과
그리고 약속된 3일 후의 부활이지만

인간적인 예수 그리스도의
괴로움을 그려낸
영화들을 보심을....추천


죽음과 부활을 이미 알고
최후의 만찬을 나누며

이를 기억하라

그 말에 따라서

가톨릭의 미사는 매번
최후의 만찬을 되풀이하는 예식인 것이고


그래서 세계 어디를 가나
미사의 순서와 양식, 기도문은 같습니다.
언어가 달라질 뿐..
이것도 예전엔 모두 라틴어로 했기 때문에
언어적인 통일도 있었지요.

지금은 해당 구성원의 언어로 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성 목요일 최후의 만찬 역시
각 지역사회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남미, 페루의 최후의 만찬


빵과 포도주는
상징이기에 바뀌지 않지만

타말과 감자,
혹은 꾸이...

그렇게 다양한 음식들이
주의 마지막 만찬을 기념하고


통회의 종려나무가지로
성상이나 십자가를 향해 흔듭니다.

주여 다시 오소서


현실의 아픔과
어려움을 도와주소서

기복신앙적인 부르짖음이지만
그래서 더....
간절한 삶의 외침입니다.

일년 중에 반짝하고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의
기도일지라도


la palma de arrepentimiento
통회의 종려나무

Domingo de Ramos
= 종려주일, 주의 수난주일



매일 해가 지고 해가 뜨는 것처럼
매일 깨어나고 잠들고
그렇게 수없는 날들을

매일 죽고 부활하는 과정을 거쳐
사람들은 성장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의 희생이 분명히 있고
그분들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그래서 그 도움을 되돌려야 한다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되새기는 것이
사순절의 마음이겠지요.

굳이 어디나 있지만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신까지 끌어오지 않아도

일상에서
소소하게 느껴지는 작은 일들에
감사하는 시간이 바로 이 사순절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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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카메라, 물 챙겨서 운동화 신고 나가시면 됩니다~

2. 사실 세마나 산타(성주간)에는 성당도시 아야꾸초가 제일 유명합니다!!!

3. 종려나무잎으로 만든 세공품들은 1.5솔에서 5솔 정도~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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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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