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우유니]턱시도 고양이가 소금호텔에서 하는 일은?

적묘 2013. 2. 4. 07:30

1월에 다녀온 6일의 볼리비아 여행은
코파카바나-라파즈-우유니
육로 이동이었습니다.

정말 꿈같은 시간이 확 흘러가고
남은 건 무수한 사진들 뿐 !!!

전 우유니에서 2박 3일
750볼리비아노 (1볼=160원 정도)에
모든 것이 포함된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잠은 유명한 오리지날 소금호텔이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소금호텔에서 자는 것이랍니다.
돌로 지어지고 바닥에 소금이 깔린 정도입니다.

어쨌든
우유니 소금호텔의 하룻밤이 끝나고
이른 아침에 다시 출발합니다.


오전 7시에 출발하는 코스기 때문에
-내내 사막을 달려야 하니까요.
일찍 출발합니다.

그 와중에 저말고도
턱시도 고양이에게
햄을 조공하고 있는 여인네를 발견!!!


둘이서 같이
햄을 몇장을 조공드리고

카메라를 들고와서
찰칵찰칵하는 순간에


턱시도 옷을 멋지게 차려입은
이 고양이가

빛의 속도로 점프합니다!!!!!


그리고 올라탄 곳은!!!

남아프리카에서 온
이 아가씨~~~~의 어깨?


응? 목적은?



쿨럭..;;;
이건 제 생각인데 말입니다.

이분 어제 머리 안 감은 듯!!!



소금호텔들은
전기가 잘 안들어오는 곳
즉 소금 사막 중간에 있는 거죠.

요리는 가스로
순간온수기도 가스로

전기는 7시부터 9시사이에
두시간만 들어옵니다.

충전을 하고 싶은 사람은 그 사이에 해야해요


샤워 하고 싶은 사람은
10분에 10볼을 내야 합니다.

뜨거운 물을 쓸 수 있지만
물 온도는 조절이 안되더라구요.

밖에 급탕기? 온수기?
물만 덥히는 걸 여기선 떼르마라고 합니다.

낮에는 땀을 많이 흘렸지만
밤은 급격히 추워지기 때문에
안 씻고 버티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아작아작...

햄을 몇장이나 먹어 치워 놓고..;;
어이.. 턱시도 냥님~


이젠 저 머리를 탐내는 건!!!!!


정말 얼굴 안나오게 할려고
애를 많이 썼는데..;;;

도저히..ㅠㅠ



이 상황에~~~
고양이는 점점 흘러내려와서
귀바퀴를 할짝할짝!!!


한참을 어부바 하고 있다가
결국 테이블로 내려 놓고
궁디 팡팡하고 있었답니다.


다들 이른 아침
두번째날 투어를 준비하는 중인데

우리 둘만 이러고 있어요

역시~~~~ 고양이 매냐들은 다르군요



후훗~

저는 집에 고양이 세마리가
이 아가씨는 고양이 한마리 있다고~

남아공에 있는 고양이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네요 ^^


그래!
남은 여행 잘해라!!!!

이 담대한 턱시도 고양이님의 표정이라뉘!!!!



여행 잘하고~
다들 집에 있는 고양이한테 잘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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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턱시도 고양이는 관광객 샤워실태 조사도 합니다!

2. 저 아가씨의 고양이도 남아공에서 어부바 기다리고 있을 듯 +_+

3. 호텔에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우리 둘만 고양이 집사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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