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알바 고양이가 있는 흔한 pc방 풍경

적묘 2013. 1. 28. 07:30

다른 나라의 피씨방은 어떨까

제가 간 나라들은 대부분
피씨방이 아주 일상적이예요.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페루..

집에 인터넷을 연결하면 비싸고
전기세와 컴퓨터 가격이 만만찮으니까요.

조금씩 시간별로
돈을 지불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죠.



출퇴근 길에

슥 지나가는 길에
매번 보는 pc방 중 하나입니다.
 


왔느냐!
후딱 자리 잡거라~


사실 여긴 예전에
 다 대저택이었지만

지금은....

망가져가는 낡은 건물들
개인 소유라도 아무리 부자라도
개인이 돈을 다 들여서
수리하기엔 엄청난 규모죠

그렇다고 무너뜨리고 새로 지을 수 없는 것이
여기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그냥
건물을 무수히 쪼개서
하나하나 그냥 공간을 대여해줍니다.


그렇게 1층은 보통 가게가 되고
2층 이상은 가정집이지만



환경도 좋지 않고
오래된 낡은 건물이다보니
다들, 돈이 생기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곳이죠

깨진 유리창 따위..
아무도 바꾸지 않는 걸요.

리마는 바다때문에 습도가 있긴해도
비가 좀처럼 오지 않으니까
그냥 유리창은 깨지면 깨진대로


바로 옆 블록에 새로 생긴
건물들이나 가게들은
또 그대로 그렇게

철창문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철창과 자물쇠로
자신의 재산을 지켜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그게 무슨 상관이겠어요

컴퓨터 본체 위에 떡하니~
식빵을 굽는 것은


고양이에겐
아주 만족스러운 환경인데다가

오가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고양이를 예뻐라 하니


부속품 도난을 걱정해서
납땜하고
자물쇠를 달고

의자도 불편한 플라스틱 의자

그러나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여기 식빵을 구울 수 있는
편안한 pc 방에서
손님만 기다리는 게 일의 다인걸요

한가한 고양이 알바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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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출퇴근 길에 만나는 고양이들 중 한 마리~

2. 이 길은 관광객들이 오가는 곳이 아니랍니다. 카메라는 항상 조심..;;;

3. 저 너덜너덜한 건물에 계속 페인트만 덧칠하는 것이 페루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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