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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묘의 페루]아름다운 고양이, 셀바표범,tigrillo ocelote 혹은 살쾡이

보는 순간아...크고 아름답구나선명하게도 각인되는 것은 너는 야생의 고양이우리 안에 갖혀 있어도목걸이를 걸고 있어도너는 아름답고 강하구나선명한 귀 뒤의 흰 점야생성의 척도가 되기도 하는저 무늬가 유독 두드러져 보인다.우리 안에서도너는 야생을 잃지 않는구나너를 보호하기 위해너를 가두는 것이 아니라너를 괴롭히지 못하게 하도록인간의 출입을 막는 우리의 역할집 안 쇼파에 있더라도창가에 느른하게 누워 있더라도밀림 속에 있는 것과 다를 바 없이너는 도도하고 강해보인다.온 몸을 흐르는 선과 점의 무늬는눈을 길게 이어주는 아이라인은꼬리 끝까지 선명한 너의 긴장감은어떤 포즈를 취해도깊게 풍기는 너의 우아함은인간의 것일 수 없..

[적묘의 볼리비아]코파카바나 달의 섬 양떼와 감자밭,티티카카 호수 Isla de la luna

코파카바나에서는 보통 일일투어로 달의 섬과 해의 섬을 갑니다. 그 중에서 하나만 반나절 투어로 가도 되구요.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오전 오후 두 섬을 다 갔습니다~ 굳이..말한다면 달의 섬에 있는 유적지에 큰 관심이 없고 쉬고 싶다면 그냥 배 타는 돈과 달의 섬 입장료를 과감히 더 예쁜 해의 섬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에 피자 한 접시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가는 풍경은 비슷합니다. 배를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타야하니까 고산증 + 배멀미 심하시면 힘들어요. 유적지를 향해 가는 길이 그냥 섬 하나를 넘는 겁니다. 그래서 경사로를 걷고 바람이 찹니다. 특히 저는 1월 우기에 가서 비가 주륵 주륵 꽤 추웠고.. 섬 시작입구부터 바로 산입니다. 10분만 올라가도 이렇게!!!! 아래 호수입니다. 티티카카 호수..

[적묘의 뉴욕]센트럴 파크에서 만난 청설모와 벚꽂.Central Park

센트럴 파크 뿐 아니라 사실 어디서나 흔히 보이는 청설모입니다. 페루에서도...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번식력이 엄청나군요~ 특히 미국에서는 사람들에게 정말 가까이 다가오기도 하고 그래서 균을 무서워해서 가까이 가지 않는 사람도 많은~ 청설모랍니다!!! 대부분 어른들은 이렇게 청설모를 아이 곁에 오지 못하게 하는데 먹을 것 하나면~ 금방 손 위에 올려 놓을 수도 있는 낯가림 따위 없는 청설모랍니다! 센트럴 파크에서 너무도 당연히 만나는 마차, 인력거, 그리고 수많은 반려견과 함께 달리는 뉴요커들 흩날리는 벚꽃엔딩~ 흰꽃 아래~ 녹색 풀밭 위의 휴식 그리고 여기저기~ 신나게 노니는 진정한 센트럴 파크의 반려동물! 청설모 웅웅웅? 냠냠냠! 뭐 더 없어? 응응? 요건 뭐야? 아우 귀여워 하고 발걸음..

[적묘의 볼리비아]코파카바나 달의 섬 도착,티티카카 호수 Isla de la luna

볼리비아와 페루의 국경에는 커다라 호수가 있지요 그 호수의 이름이 티티카카 호수 그리고 그 안에 여러 개의 섬이 있습니다. 3,812m에 위치한 볼리비아의 건조한 알티플라노 지역 달의 섬은 호수의 서른여섯 개의 섬 중 하나입니다. 티티카카라는 호수 이름은 아이마라 족이 부르는 명칭인데, 이는 아이마라어의 티티(퓨마)와 칼라(바위)라는 단어에서 유래하는 듯합니다. 호수의 모양이 토끼를 사냥하는 퓨마와 닮았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 지었다고 해요 보통은 오전 오후 투어를 묶어서 달의 섬, 해의 섬을 간답니다. 먼저 달의 섬으로 갑니다. 햇살은 뜨겁고 비는 떨어지고 호수도 일렁일렁 넓은 호수만큼 커다란 하늘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이내 햇살이 반짝 무지개도 왔다갔다 작은 섬이여서 별로 투어가 다양하지 않습니다. 그냥..

[적묘의 페루]뜨거운 2월 한여름 숨은 고양이찾기, 케네디 공원

고양이들이 다 어디에 있나요? 항상 고양이가 많았던 케네디 공원에 고양이가 보이지 않는다. 여기저기 공사가 진행되고 꽃밭 새단장 중.. 한창 더운 12월, 1월...3월까지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속으로 행사들이 있고 공원도 정신이 없더니만 진짜 고양이 반대파에 눌러서 고양이들을 모두다 잡아 꺼내버렸나 싶어 깜짝 놀라 물어본다. 시청에 소속되서 일하시는 공원 세뇨라들이 크게 웃는다 아니야.. 잘 찾아봐 저기도 있고 여기도 있어 요즘 날이 덥잖아 그러니까 다들 시원한 곳을 찾아서 나무 위나 그늘에 가 있어 잘 한번 봐봐. 그래서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한참 숨은 고양이 찾기에 몰입 바로... 망원렌즈로 갈아끼우고!!! 아..나 더블렌즈킷 사길 잘했어..ㅠㅠ 돈은 쓸 땐 써야해 하고 흡족해하는 중 찾았다!!! 나..

[적묘의 페루]리마 리막 강유역공사,Vía Parque Rímac

여러번 사진을 올렸던 센트로 데 리마와 리막을 나누는 리막강 근처의 차부카 그란다 공원입니다. 대통령궁 뒤쪽이고 리막강 앞에 있습니다. 사실... 여기는 요즘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리막강 때문인데요 한국으로 치면 한강이나 다름없는 리막강인데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가...하면 바로 강 유역 공사 때문입니다. 최근 모습입니다. 전부다 파 헤쳐놓은 상태입니다. 강 유역이랄까 강 바닥이랄까... 리막 강은 안데스 산맥= 시에라 지역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을 받아서 흘러갑니다. 리마는 건조기후라서 비가 거의 오지 않습니다. 바로 옆에 오래전부터 이용하던 기차철도가 여전히 있구요 그 위엔 둑이 있고 공원과 대통령 궁 등...중심 건물들이 있는거죠 저 뒤쪽에 보이는 것이 리마의 달동네 산 크리스토발입니다...

[적묘의 페루]아수라 고양이 풀서비스는 망원렌즈로~케네디공원

올해 시작과 동시에 일주일 휴가를 다녀왔고 휴가를 다녀와서 바로 방학특강 그러다 보니 올해 들어 처음으로 케네디 공원에 나가보았습니다. 사실...어떻게 보면 적묘의 셀프힐링 녹색이 없는 거리를 주구장창 오가다보면 녹색이 그립고 무엇보다 일상에 카메라를 마음껏 쓸 수 없으면 좀 스트레스를 받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미러리스 카메라에 망원렌즈까지 집어 넣고 잠깐 나갔다왔지요 오오 반가운 아가씨~ 이 세뇨리따는 지난 번에도 탐스러운 꼬리의 아수라 고양이라고 한번 올렸던 적 있는 아가씨네요 아무래도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니까요 그 자리에서 많이 이동하지 않아요 제가 항상 오가는 길은 삭막한 시멘트 길에 더러운 바닥에 곰팡이낀 건물의 가게 고양이들인데 이렇게 녹색이 어우러진 풀밭 위의 고양이는 보기만 해도 상큼합니다...

[적묘의 페루]남미 최대 새벽미사,아이들은 졸음이 가득

1655년 11월 13일 오후 2시의 지진은 리마와 까야오를 무너뜨렸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흑인 노예가 그린 이 나자렛 기적의 주가 그려진 벽은 무너지지 않은 것이지요. 그리고 1746년 10월 28일 리마 최악의 지진과 까야오의 쓰나미에도 안전했다고 합니다. 예전엔 진짜 원본 그림이 있는 나자레나스 성당(Señor de Los Milagros de Nazarenas) 안에서 미사를 드렸지만 지금은 사람들이 많아서 사고도 많이 나고... 그래서 거리로 나와서 커다란 대로를 아예 차단하고 드리는 미사입니다. 일년에 한번 이렇게 하니까요. 지역 경찰은 다 나오고 기적을 바라는 이들의 마음은 아이들까지 모두~~~ 데리고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 그러나 새벽에 나와서 6시에 시작하는 미사라는 건 잠많은 ..

[적묘의 페루]남미최대규모 가톨릭 행사,세뇨르 데 밀라그로스

Procesión Señor de los Milagros 세뇨르 데 로스 밀라그로스 (Senor de los Milagros, 기적의 주) 남미에서 가장 큰 Procesión 둘 중 하나 입니다. 하나는 과달루페의 성모님, 그리고 리마의 세뇨르 데 로스 밀라그로스 이걸 뭐라고 해석해야 할지? 단어 뜻만으로는 행렬인데요.. 종교적인 행진? 그정도로 이해하면 될거 같아요. 17세기의 어느 10월, 강진에도 모든 것이다 무너졌는데 이 그림이 그려져 있던 빈민가의 성당 벽이 무너지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10월에 이 행사를 한답니다. 평소엔 항상 차가 많고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누르기 힘든.. 그런 위험한 동네 몇백년 전엔 오히려 잘 사는 사람들이 리막 다리를 건너서...살았는데 지금은 정말정말 정말...음...

[적묘의 페루]주말나들이,라차이 국립공원,La Reserva Nacional de Lachay

La Reserva Nacional de Lachay는 1977년 6월 21일에 국립 공원 및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Lachay의 언덕의 이름은 케츄아 단어 Llachu에서 유래된 듯한데 안개에 뒤덮힌 곳이라는 뜻 특히 여기는 바다 바로 인접해서 일시적으로 7월부터 9월까지 거의 습도가 100%가 됩니다. Panamerican 고속도로 북쪽, 그러니까 리마에서 북쪽으로 105km에 위치힙니다. Huacho, Huaura 봄이 시작되는 곳이랄까요. 리마시내는 아직도 하늘색도 없는 하늘 푸른색이 없는 우울한 공원 그런데 여긴!!!! 하늘은 파랗고 초원은 푸른색 꽃이 피고 싱그럽네요 입장시간 및 입장료 달리는 차에서 찍어서 흔들렸네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국립공원이니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