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고양이 10

[적묘의 고양이]19살 고양이,묘르신 초롱군,Before & After,겨우 15년 전

고양이에게서 냄새가 난다는 건정말 상태가 안 좋을 때인거죠. 고양이과 동물은 몸 냄새 때문에 사냥을 하지 못할까봐깔끔떠는데 말이죠.... 초롱군을 둘러싼 냄새가 진해집니다. 꼬리의 종양이 괴사하고피고름이 생기고...소화력도 떨어지고 운동도 못하고.. 15년 전, 4살때 부산으로 왔을 땐정말 거대한 고양이였는데 말이죠. 얼굴에 주름하나 없고털은 윤기가 자르르르볼은 탱글탱글 발은 꼭 네발을 모으고 꼬리를 싹 감았는데 얼굴을 부비적하는걸 좋아하는 건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데 이젠 코에 묻은 유동식도 턱에 남은 물도 그루밍하지 않아요 종양이 머리만큼 커진건지살이 빠져서 얼굴이 작아진 건지.. 둘 다인지... 뭐든 먹기만 해달라고~ 노묘용 유동식을 친구에게 부탁해서 사왔는데 이것도 먹을 때만 먹네요. ..

[적묘의 고양이]19살 고양이,묘르신,침대 아래 공간있어요,병수발일지

낮은 곳에 임하소서... 그게 말이지 초롱군 이럴 때 쓰라고 나온 말은 아닌거 같다만..;; 왜 자꾸 낮은 곳으로 거기에다가 깊고 어두운 곳으로 가는지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누나도 너랑 같이 나이를 먹어가잖니 허리랑 등이 아프지 않겠니? 이거 봐라.. 사진 초첨 가출한다..ㅠㅠ 에구구구구 그래 iso올리면 되는 거지 뭐가 문제겠니 이 더운 날에 물이라도 먹고 댕겨야지 물 떠다 입에 대주면그래도 찹찹찹찹 시원하게 먹는거 보니까 좋긴 좋으다 음.. 그런데 말야 먹는 것도 좀 챙겨 먹지 그래? 아유 이거 봐.. 털이 아무리 만져줘도 이렇게 곱지 않으니 난 말야 초롱아 우리집 고양이들은 눈꼽이 안생기는 줄 알았어. 네가 어찌나 하도 잘 씻기고 물고 빨고 하는지 애들이 다 보송보송하게눈꼽도 하나 없이 깨끗했..

[적묘의 고양이]the 만지다,19살 고양이,초롱군,소파 뒤에 공간있어요,병수발일지

고양이가 잠을 자는 위치에 따라서 사람과의 관계를 따진 글이 올라왔던데 그냥 웃지요... 사람도 나이에 따라서 변하는데 고양이라도 나이에 따라서 변하지 않을까 발치나 머리맡에서 자다가 팔을 베고 자던 고양이가 배 위로 올라와서 가슴에 기대 그릉그릉하며 딩굴다가 어느새 소파로 옮겨가고 아프니까 소파 아래나 침대 아래로 들어가고 그런거랍니다. 저마다 살아가면서 변하는거고.... 그래서 섭했다고 하니까.. 소파 아래서 잠깐 나와서 제 옆에 철푸덕 드러누운 초롱군 아냐... 그냥 노트북 충전기로 충전하고 있는거임 그런거임... 전자파가 좋아서 있는거임.. 그리고 이내....다시... 스르르르르ㅡ 자꾸 소파 뒤로 가니까 아예 장식장 하나 빼고 소파랑 벽이랑 거리를 띄우고 청소 다 하고 물이랑 간식이랑 사방에서 다..

[적묘의 고양이]19살 고양이,묘르신 낚기,월간낚시 파닥파닥,캔따개의 반란,옥수수캔

아픈 고양이묘르신 초롱군19살 고양이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지만 캔에는 귀신처럼 움직일 수 있답니다. 대부분의 시간은이렇게 동그래지는 우리 초롱군 졸린 눈~깨끗하게 해주고 싶은 눈꼽자국 정신없는 하품정신없는 초점 그 와중에도캔에는 +_+ 이거 캔이냐 그래 초롱아. 그런데 이건 고양이가 먹는게 아냐그러니까 그냥 내가 따서 먹을게알았지? 캔따개도 가끔은 캔이 먹고 싶거든 허허허허..;; 그러나 캔 따는 소리가 들리자마자소파에서 뛰어 내려와서 부엌으로 들어온 초롱군 몽실이도 동참... 땄어 땃네 뭔가 탁!!! 따지는 소리 났다고 났어!!!! 그러니까 캔을 내놓으라!!! 집사여 여기는 친히 캔을 먹으러 왔노라!!! 이럴 땐 그냥 바로 확인시켜줍니다.아냐...잘못 오셨어요.돌아가세요!!! 세상 억울함... 초롱군 ..

[적묘의 고양이]19살 고양이,묘르신의 특이한 입맛,초롱군의 요플레사랑

오늘은 시지 않은달달한 생크림 요플레 그래서 더 좋다고!!! 햇살 아래 딩굴딩굴하던 초롱군을 소환하는 건 졸린 눈으로부시시 일어나서 힘겹게 소파를 내려오게 만드는 것 중 하나 한달음에 부엌에 와 있는..;; 뭐니 너 이렇게 신나게 먹어도 되는거니? 이렇게 진지하게 식탁 아래서 갑툭튀해서 초초초초초 집중모드 감질나게 뚜껑 핥고 나면한스푼 더 주고 또 한스푼 더 줄 때도 있지만 요플레 맛의 진수는 뚜껑에 있다면서 만족스럽게 먹고 다시 자러간답니다. 흔한.... 19살 고양이의 일상이죠 2018/04/24 - [적묘의 고양이]캣닙도 입맛대로!,묘르신 3종세트,개취, 개박하 취존2018/03/05 - [적묘의 고양이]묘르신 입맛,초롱군의 이상한 요플레사랑,고양이 맞아?2017/07/17 - [적묘의 고양이]묘르..

[적묘의 고양이]19살 고양이,묘르신 병수발,소독, 고양이 빗질,노묘가 아플 때

초롱군은 2000년에 저에게 왔답니다.1999년생으로 추정, 작년 여름부터 살짝 꼬리의 엉덩이부분 쪽이 붓기 시작그땐 티도 안나고 그냥 작아지려니 했는데 2017년 가을에 갑자기 그 단단한 부분이 팍 커진 느낌이 들어서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부분의 병원에서는10살 이상의 노묘라서 해줄 것이 없다고 안데려와도 된다고 했었고그래도 그 중에서 두군데 병원에서 진료하고수의사와 상담을 할 수 있었어요. 첫번째 병원에선 석화되었다장비가 갖춰진 두번째 병원에서 역시.. 석화..된 것이 커질 것이다.나이가 8살 정도면 항암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지만지금은 전이도 알 수 없고그 검사 과정도 힘들고, 체력의 문제, 그리고 그리고 엑스레이로 확인한 것이 이것종양의 상태를 보면 사실 해줄 것이 진통제뿐 계속 커..

[적묘의 고양이]캣닙, 적절한 놀이시간, 빨간 캣닙쿠션과 묘르신 3종세트

아아...캣닙쿠션을 가지고 놀면한동안 못보던 격한 몸놀림을 보는 건 좋은데~ 역시 초롱군은 딱 5분 놀면 지치는 듯..;;; 그만큼 격하게 노는 초롱군이긴 합니다. 이 쿠션은 친구님이 물 건너일본에서 간식 공수해 오면서 또 선물로!!!! 바삭바삭 안에 비닐이 들어있어서소리가 나긴 하는데 다른 건 특별한게 없어서저희집 묘르신들은 관심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캣닙 쿠션으로 사용하기로!! 그냥 봉지에 캣닙과 함께 넣고 주물주물해줍니다. 영리한 고양이들은 캣닙 봉지에도 흥미 완전 많음 몽실양 봉지에 드가겄다!!!! 깜찍양도 어슬렁 어슬렁 캣닙향이 가득 한쿠션은 초롱 오빠에게 먼저!!!! 고양이 네발이 모자라다!!! 꽈악 끌어안고~~~~ 뒷발차기핥핥핥 크...이건 역시 좋은데 끝에서 끝까지 맛을 보자!!!! 두..

[적묘의 고양이]캣닙쿠션에 대한 격한 반응 모음, 묘르신 3종세트

캣닙에 반응하는 시간은 저마다 다르지만 저희 집은 5분에서 10분 정도 그것도 캣닙을 막막 버무려서 신선항 향이 가득 가득 피어날 때!!! 사실 이렇게 말린 캣닙을 부스러뜨린 후 손을 내밀어도 제 손은 그대로 캣닙쿠션과 비슷한 상황이 됩니다. 평소에 거의 침을 흘리지 않는 묘르신들이제 손을 빨고 핥는다고 정신을 못차리지요. 비닐봉지에 넣어서둥글둥글 잘 발라서~ 버무려서 꺼내주면 헥헥 이 강아지같은 고양이.... 고양이맞습니다. 19년 동안 고양이로 살아왔습니다. 강아지가 뼈다귀 핥는 수준으로핥핥핥 어찌나 잘근잘근.... 저 끈이 기냥 침범벅으로..;;; 자..난 여기까지 다음 타자 나와!!! 아고고고고 좋아라 턱 아래로 괴고 문지르고 쿠션에 붙은 캣닙 가루들을 역시 할짝 할짝 가까이 가려니 하악!!! 내..

[적묘의 고양이]부산 폭설, 묘르신의 눈체험,눈고양이

8년 전에도 눈이 왔었지그때만큼이나 눈이 올까? 따뜻한 남쪽 부산에서눈이 내려 쌓인다는 것그 눈을 맞는다는 것이과연 남은 생에 몇 번이나 가능할까? 그것도 너와 함께라는 것 꽃이야 지면 다시 피지만 비워진 장독대는 항아리를 뒤집어 다시 채우지만 너와 함께하는 시간을다시는 할 수 없겠지.... 자아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_+ 잘 자고 있는 초롱군에게우리 함께 눈보러 가지 않을래? 초롱군은 단호하게!!! 싫어...하고...... 묘르신 꼬리 때문에 병원도 다녀왔고기분도 별로인데 ..;;; 억지로 품에 안고 올라온 집사가 잘못했네!!!! 그래도 씩씩한 초롱군성큼 성큼 우리집에서 제일 털이 긴 초롱군...묘피도 두툼하니 뜨시게 입고서는췟.... 저희 집에서 제일 터럭이 긴... 롱코트입은 초롱군인데도 후딱 들어..

[적묘의 고양이]19살 고양이,묘르신 초롱군,병원 후기

초롱군의 꼬리가 엉덩이 부분에서뽈록해지는 것을 느낀 것이 몇달 되었는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고그때까진 열감이 없어서 일단 놔두고 있었어요 중간에 병원에서 두번 항생제를 처방받았었죠.이왕이면 이걸로 해결되어라 하고...그런데 차도는 그닥 없었어요. 최근 꼬리의 석화된 부분에서자꾸 열감이 느껴져서 가능한 검사 결과를 바로 볼 수 있는 병원을알아보고 다시 갔어요. 작년에 갔던 병원 선생님과 상의한 결과 일단 항생제가 효력이 없어서 멈춰놓고 상황 봐서 검사도구가 있는 다른 병원으로 가는게 좋을거 같다고그러시기도 했고 더 자세한 검사를 받아보고 싶었거든요. 지인분께 추천 받았습니다.감사합니다 ^^ 사진을 보내서 먼저 톡 상담하고통화로 예약잡고 그리고 야간 진료를 받으러 갔어요. 그 와중에도 예쁜 우리 초롱군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