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서 냄새가 난다는 건정말 상태가 안 좋을 때인거죠. 고양이과 동물은 몸 냄새 때문에 사냥을 하지 못할까봐깔끔떠는데 말이죠.... 초롱군을 둘러싼 냄새가 진해집니다. 꼬리의 종양이 괴사하고피고름이 생기고...소화력도 떨어지고 운동도 못하고.. 15년 전, 4살때 부산으로 왔을 땐정말 거대한 고양이였는데 말이죠. 얼굴에 주름하나 없고털은 윤기가 자르르르볼은 탱글탱글 발은 꼭 네발을 모으고 꼬리를 싹 감았는데 얼굴을 부비적하는걸 좋아하는 건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데 이젠 코에 묻은 유동식도 턱에 남은 물도 그루밍하지 않아요 종양이 머리만큼 커진건지살이 빠져서 얼굴이 작아진 건지.. 둘 다인지... 뭐든 먹기만 해달라고~ 노묘용 유동식을 친구에게 부탁해서 사왔는데 이것도 먹을 때만 먹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