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1401

[적묘의 페루] 생수로 청소하는 럭셔리한 여자~산루이스 20리터~

해외에서 살면서 제일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생수..;; 이넘의 물들이 그냥 맘 놓고 마실 수가 없으니까~~~ 제가 간 나라들이 다 그랬네요. 그러게요..;;;; 한국만큼 좋은 나라가 없어요~ 물은 셀프~ 세상에 공짜로 물을 다 떠다 먹을 수 있다는 것! 한국 나오면 그런거 짤 없죠! 다 사 먹어야...ㅠㅠ 그런데 물이란 게 사실 진짜 무거워요 ...;; 그래서 보통은 이 20리터 짜리를 배달시켜요 플라스틱 통에 담긴 건 그 통이 재활용되는 것이고 이건 재활용 아니거든요 요렇게 오려내서 안쪽에 들어있는 생수 입구를 찾아내서 꺼내야 해요 다 마신 후에는 이렇게 분리 생각보다 구조는 아주 단순합니다 요렇게!!! 손으로 살짝 들어 올리는 게 다라서..;;; 실수로 이걸 꺼내다가 아예 앞쪽의 입구 플라스틱 자체가..

[적묘의 달콤한 페루]원하는 크기대로 잘라주는 케이크 뚜론,turron

페루에는 정말 커~~~다른 케이크가 있답니다. 무지무지하게 크게 만들어서 구매하는 사람이 사고 싶은대로 잘라서 판매하지요~~ 원래는 크리스마스 전에 먹는 특별한 케익이지만요 요즘엔 전문점도 생겨서 1년 내내 판매한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는 크리스마스 디저트랍니다 ^^ 꿀 , 설탕과 계란 흰자로 빵을 만들고 구운 아몬드 등의 견과류를 가득 넣어요 그래서 약간 단단한 편 원래 아랍에서 들어왔다는 말도 있는데요 스페인의 뚜론이 우리나라 강정처럼 약간 얇은 편인데 페루의 뚜론은 조금 다릅니다~ 둥글거나 네모모양이 있는데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와 달리 켜켜이 쌓아서 또 사이에 층층 달콤한 시럽을~ 이렇게 작게 잘라서 선물용으로 포장해 판매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보통은 이렇게 한판 가득!!! 테이블 위에 커..

[적묘의 페루]무한반복 강아지와 공던지기 놀이!

길을 걷다가 공원이 있으면 살짝 가운데로 지나가곤 한답니다. 사실.;;; 페루의 리마는 다른 곳보다 차가 좋은 편이지만 그래도 워낙에 낡은 차들이 많아서~ 매연이 심하거든요~~~ 공원을 살짝 끼고 지나가면 잠깐은 숨을 편히 쉴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눈을 딱!!! 사로 잡은 건 +_+ 신나게 던지고~ 달리고~~~ 계속 공을 물고 달리는 강아지!!! 저 멀리서부터 공 달라며~~~ 보채는 중!!! 응? 근데 얼굴 보면... 응? 몸보면?? 너 정체는 뭐래?? 중요한 건 사랑받고 있다는 것!!! 공하나가 아니라 가족들의 사랑을 쫓아서 뛴다는 것~ 뭐 가끔은.. 공과 비둘기 사이를 고민하긴 하더군요~ 햇살을 뜨겁고 분수대는 시원하고 공을 던져주는 아빠가 있고~ 자꾸 앉으라고 해서 귀찮지만~ 카메라 들이대는 ..

[적묘의 크레페]귀차니스트의 활용도 높은 양파+토마토 샐러드

정말 정말 너무너무 귀찮아서!!! 빵을 사러 나갈 기운도 없을 때.. 길만 건너도 빵집이지만 으어..ㅠㅠ 옷 갈아입고 나갈 기운도 없어~~~ 아니면 그것조차 귀찮아!!! 그럴 때 냉장고 안에 있는 것만으로 가능한 크레페~ 밀가루 계란 양파 토마토 소금, 후추, 토마토, 식초, 올리브오일 작게 자른 양파는 찬물에 잠깐 담궈서 매운 맛을 빼고~ 후추, 소금조금 식초 조금, 올리브오일 약간 역시 작게 자른 토마토 투입 슥슥 비벼 놓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시원하게 상큼하다!! 몇일 놓고 먹어도 맛있음. 크래커 위에 올려 먹어도 맛있지요 부드럽게 구워내면 이렇게 안쪽에 달달한거 발라서 돌돌 말수가 있어요. 안에 닭고기 뭐 집어 넣으면 그럴싸한 치킨 케밥처럼 먹을 수 있을거구요 그냥 달달구리 잼 같은거 발라서 자르면..

[적묘의 페루]길을 잃어도 좋아~~멋진 태비고양이와의 만남!

솔직히..;; 매일 다니는 길 외에도 동네 탐방을 하긴 하지만 방향만 대충~~~ 잡고 가다보니.. 헉...여긴 어디? 나는 누구? 가뜩이나 지도도 안 들고 왔는데 이 길 이름은 또 처음보는데군!!! 응??? 이 낯선 길은 어디~ 이 고양이는 또 누구? 응? 고양이?? 우쭈쭈쭈~~~ 아가야 여기로 오렴!!! 화들짝!!! 놀라서 저쪽으로 가려고 하더니 응??? 이 대범한 꼬맹이 보게나!!!! 성큼성큼!!! 부비적 부비적 선명한 대칭형 무늬의 태비 고양이~ 지긋하게 손길을 느끼고 있네요~ 한국이라면 서로 화뜰짝 놀라서 어느 한쪽이 급하게 자리를 뜰텐데~~~ 급한 세제랑 식초랑 몇가지 사가지고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바닥에 던져 놓고 쪼그리고 앉아서 카메라 꺼내서 찰칵찰칵!!! 무늬 이쁘게 잘 찍어 달라며 고루 뒤..

[적묘의 페루생활] 외국에서 꼭해야 하는 일!! 거리 분위기 파악

사진을 찍으면.. 대부분 잘나온다.. 사람들이 잘사는 줄 안다. 이게 블로그의 거짓말 혹은 사진의 사기!!! 잘 나오는 데서만 찍는다!!! 그러니까 잘사는데만 나올 수 밖에!!! 카메라를 꺼낼 수 있는 경우에만 꺼내고 사실 카메라를 가지고 나갈 수 있을 경우에만 가지고 나가니까!!! 그게 사실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하다!!! 범죄 대상이 되지 않아야 하니까~~~ 그러니 차 안에서도 상황을 봐서 카메라를 꺼낼 것!! 차문을 열거나 창문을 통해서 강도를 당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그리고 그건 길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길에서는 집까지 따라붙을 수도 있으니까 그게 더 무섭습니다. 기본적으로 낙서같은 그래피티가 있는 곳에선 절대 카메라를 꺼내지 않는 것을 추천!!! 저런 낙서는 경찰이 있으면 못하고 경찰순찰이 없으니까..

[적묘의 일상]사용할 수 없는 페루 동전, 누에보 솔

앗....동전 밑에 깔아 놓은 건~~ 동사활용 ^^;; 수업자료 만든거네요~ 일종의 테스트 겸 수업자료 겸 뭐 그렇게 만든 판입니다. 일단~아무거나 깔고 찍은거죠 ㅎㅎㅎ 중요한건 그 위의 동전들!!! 보통 페루 화페단위는 NOEVO SOL입니다. 새 태양! 근데 1솔~이하는 CENTIMOS 예요. 그러니까 0.5솔은 50센티모스 0.1솔은 10센티모스~ 근데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동전은~~~ 바로 이것들!! 1센티모스와 5센티모스..ㅠㅠ 슈퍼마켓에서 거스름돈을 줄 때만 씁니다! 그러나 구매자가 지불하는 것은 싫어합니다..;; 그래서 카페나 버스요금으로 저 1센티모스나 5센티모스를 내려고 하면 안받으려고 합니다..ㅠㅠ 그걸 첨에 몰라서 가게 주인이 돈을 거부하더라구요..;; 버스는 보통 거리에 따라서 ..

[적묘의 페루]열대과일이 한창인 한여름의 리마, 로컬시장

항상 좋아하는 로컬시장!!!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사람사는 구경이랄까요? 이 동네는 지금 한창 여름이고 리마 말고 샐바 지역과 시에라 지역은 지금 한창 우기랍니다!!! 리마는 코스타 지역이라서 따로 건기 우기 없이 건조하지만 겨울-우리나라로 치면 7,8,9월-은 안개가 자욱하지요. 지금은 그래서 나오는 과일들이 조금 달라요! 사실 제가 살고 있는 막달레나 델 마르라는 곳은 코이카 단원들이 사는 곳은 아닙니다 ^^;; 약간 위험한 동네거든요. 그렇지만 제가 사는 곳은 위험한 동네 중에서 안전한 곳이예요. 그런데 이 시장은..;; 안전한 곳은 아닙니다. 다만, 낮에 다니는 건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시장 보면서~~~ 카메라 꺼내들 만한 곳은 절대 아닙니다!!! 위의 사진...다시 보니까 비..

[적묘의 페루]차이니스 크레스티드,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를 만나다

지난 번에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만난 강아지인데 전 처음 봐서 무슨 갠가 하고 물어봤던!!! 바로 그 아이랍니다 ^^ 어제 또 만났어요~ 사실을 고백하자면 애타게 불렀더니 내려와주더라구욧!! 중국 상인들이 아프리카 또는 멕시코에서 발견했으며 차이니스 에더블 도그(Chinese edible dog)라고도 한데요~ 2층 베란다에서 편히 쉬고 있는 강아지 발견!!! 잠깐 내려와~~응? 하고 불렀습니다!!! 벌떡 일어납니다!!! 오오!!! 영리하다더니!! 정말 한국말 다 알아 듣고 내려옵니다 ㅎㅎㅎ 머리, 발 , 꼬리에만 털이 있는 헤어리스 종이네요~ 빛의 속도로 제 앞에!!!! 놀랐던건 +_+ 전혀 짖지도 않고 순하더라구요!!! 나이가 좀 있는지.. 피부에는 자잘하게 무언가 나 있긴 했어요. 정말로 발이 특이하..

[적묘의 페루] 개도 하품하는 나른한 오후

하루 종일 청소하고 스페인어 시험 공부하고 한국어 수업 준비하고 에스파뇰을 살아가기 위해서 공부하는 거랑 가르치기 위해서 공부하는 건 또 단어가 다르니까요. 그러다가 또 마음에 안드는 곳이 있어서 또 다시 무언가를 하고... 하루 종일 너무 피곤했어요. 그저 졸리고 또 졸리고.... 그래서 오늘은 일찍 자려고 해요 몇일 전에 리마 근처 다른 지역에서 지진이 크게 났는데 6.3 이었다고 하네요. 리마는 조금 흔들린 정도였지만.. 동네 개들도 짓고 여기 사람들은 교육을 잘 받아서..;; 바로 집 밖으로 뛰어나가거든요. 주로 피난 장소는 이런 집 근처 공원.... 공원의 중요성은 녹지제공 그리고 개님과의 만남의 장소 그리고, 지진 대피 장소!!! 2012/02/01 - [페루,리마]남미 시청광장 장터에서 만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