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46

[정원에서] 악마를 보았다

신록이 우거지다 못해 짙푸른 한여름 속에.... 정원에는 악마가 산다 +_+ 낭랑한 목소리로 날카로운 이빨과!!!! 식을 줄 모르는 열정을 가진 저 눈동자엔 사람을 호리는 악마가 산다!!! 아무렇지 않게.. 커다랗게 입을 쩍쩍 벌리고 포효하듯 하품하는 사람을 호리는 악마가 산다 옛날 옛적 손바닥 위에 올려 집에 왔었던 2005년부터 가릉거리며 친한 척하던 꼬맹이 속에는 타고난 모델 기질과 직립보행의 의지가 뚜렷하게 있는데다가 뽀뽀를 부르는 주딩이까지 풀옵션으로 갖추고 있는 깜찍양은..;;; 응? 누구 맘대로 악마래!!!!! 그저 사랑받고 사는 고양이 한마리!!!!

[고양이의 보양식] 인육을 즐기며 더위를 이겨요!

캣닙, 캣그라스, 고양이용 장난감쥐, 낚시대~ 혹은 아주아주 맛있는 간식? 초롱군의 경우..바나나, 딸기, 달콤한 배, 사과, 치즈케익, 그리고 맛살 등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그 모든 것으로도 충족되지 않을 땐 역시 필요한 것은 이것!!! 니콘 쿨픽스 3100으로 담았던 2006년의 기록들.. 그때도 서울 부산을 계속 오가던 중이라.. 직장은 서울...고양이들은 부산에..ㅜㅜ 한번 왔다하면 이런 애정공세에 아아..괴로워 ㅎㅎ 그야 말로 무릎에 올라와서 얼굴 확인하고 손가락 끝에서 발끝까지 다 적묘를 확인 확인하고 부비부비 저..그동안 외로웠어요 라는 포스..;; 아닌거 알거덩..ㅡㅡ;;; 돌아와도 어차피 당신은 이불 속에서 잠만 자잖아!!!! 아잉..아냐 그건 그건... 배터리가 방전되서라니까... 충전에..

[빨간앵두] 고양이의 불만!

얜 뭐래? 몰라 먹는거야? 글쎄 왜 이런 걸 고양이 자리에다 놔두는지 모르겠어 나하나 누울 자리도 모자란 판에... 이런 색만 화려한 것들을 어따 쓰겠다는거지? 에이 비좁아 이거 이거 그냥 엎어버리면 적묘가 싫어하려나? 애들아 날도 더운데 백합 그늘에서 낮잠이나 자자구 움직일 줄 아는 우리가 넓은 자리에 드러눕지...뭘... 저런 걸 신경쓰기엔 더위가 버겁단다 빨간 앵두가 짙게 익어서 농해 질 무렵... 정신없는 추수에 고양이들의 불만 작렬!!!! 야야야~~~ 누가 턱 아래다 먹지도 못할거 놓으래!!!! 좀 편하게 딩굴딩굴하게 놔두라고!!!! 여름철 보양식 외엔 모두 거부 하는 고냥씨들..;;; 이넘의 그릇 엎어버릴라!!!!! 그래도 속속 안쪽에 익은 앵두까지 잘 따서... 깨끗이 씻어서 이쁘게 담았답니..

[고양이의 보양식] 맛살엔 직립보행

뱃살이 완변한 디라인을 그리는 우리 깜찍양... 그러나 이렇게 여름 보양식에는 벌떡 일어납니다 직립보행도 하구요!!!! 잘하면..;; 한대 칠거 같습니다 고양이 직립보행 덥썩... 헉.... 울집 애들은..맛살과 인육을 동시에 섭취해주는 고단백식사를 좋아해염.ㅠ.ㅠ 꾸어어어어어어 몽실양와 초롱군은 아예 접근 불가!!!! 이것은... 마끼네꼬? 하악하악... 빨리요 빨리!!!! 뚱....이게 다여? 이미지..;;; 업그레이드샷 사실 깜찍양은 우아하게..;; 화분에 들어앉아있는 걸 좋아해요 난 조신하고 우아한 고양이야!!!! 쿨럭..현실은 디라인..;; 더운 여름에 서늘한 화분에 있으면 열이 확실히 좀 덜하겠죠 사르르르르르..눈이 감깁니다 깜찍양이 안 보이면 화분이나 화단을 들여다 보면 있답니다 ^^ 응? ..

[고양이의 보양식] 녹아내리는 더위를 이겨내자!!

말복 보양식에 이어..;;;; 울 고냥씨들도 보양 좀 시켜줄려고 캣잎을 땄습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개박하.. 박하향이 짙은 풀인데요 고양이가 기분 좋아지는 그런 풀이죠 슈렉에서 장화신은 고양이가 소지하고 있던 마약..ㅋㅋㅋ 그게 바로 이 캣닙이란 허브랍니다. 절로 올라오는 앞발!!! 초롱군은 정말 캣닙을 사랑한답니다 생으로 줄때는 손끝으로 짓이겨 주면 향이 진해져서 아주 좋아하구요 마른거 줄때는 가루처럼 부스러뜨려 주면 온 몸에 묻히면서 기분 좋아하거든요 자아~~~ 캣닢 중독 쇼쇼쇼쇼쇼!!!! 하아..내 몸이 뜨거바!!!!! 앗흥!!!!! 넘 좋아~~~~ 손발이 쫙쫙 펴져요!!!!! 아응 어쩜 좋아요!!!!! 정말 그런 대사를 마구 마구 붙여주고 싶은 고양이 캣닙쇼!!!! 아잉 내 꼬리..왜 이리 이..

[말복몸보신] 삼계탕 vs 아구찜!

요즘 부산 하늘은 그저 예술!!!! 다른 말이 필요없는 그냥 하늘이 파랗고 파랗고 파란..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그 파란 하늘 같은 기분!!!! 예전 다른 포스팅을 한번 한 일도 있지만요 ^^ 이번에 또 한번 더 가서 살짝 올려봅니다. 이쪽에선 꽤나 유명한 집이랍니다. 자잘한 밑반찬 사진은 별로 없네요!!! 먹는다고 정신을 놓았..;;; 요 밍숭밍숭한 건 매운거 못 먹는 4살 조카님을 위한 그냥 데친거!!! 부모님과 형부, 언니, 저를 위해서 4만 5천원짜리 대짜!!! 중짜를 시켜도 충분히 다 나눠먹을 수 있지만 대짜는 고기 양이 달라서요^^ 고기가 정말 실하답니다. 이렇게 얼큰하게 먹고 땀을 실컷 빼고 나면 아..몸보신 잘했구나!!! 싶지요 ^^ 역시나 날씨는 어찌나 화창해주시는지 여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