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51

[적묘의 페루]꽃보다 강아지 코카 스페니얼,리마한인성당

주일 미사 전날엔 성당 제대 앞의 꽃을 미리 봉헌하기 위해서 어머니들이 바쁘시지요. 과연 어머니들만 바쁘실까요? 리마한인성당의 장군이도 바쁘답니다~ 왜냐구요!!!! 장군이는 +_+ 꽃을 좋아하거든요~ 리마 한인성당 JR. LIBERTAD 1164. MAGDALENA DEL MAR.LIMA 전화번호 460-0172 그윽한 눈빛 커다란 콧구멍~ 벌름벌름~ 여기는 어디? 미사를 드리기 위한 성당 안 주일 미사를 위한 제대꽃 준비가 한창~ 빛의 속도로 자리 이동.. 두둥!!!! 아녀요~ 전 그저 하느님께 인사 드리려고~ 진짜라니까요~ 성당 개는 미사도 드리는 걸요.. (농담아님..;;) 그냥 조용히 구경만 할거예요~ 물론...거짓말..;; 이렇게 있다가 꽃이 떨어지기라도 하면 덥썩!!!! 결국 떨어진 꽃을 들고..

[적묘의 강아지]눈이 슬픈 골든 리트리버를 만났던 가을 어느날

사진은 그날의 마음을 담는다가끔은 눈물을 흘리며초점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셔터를 누를 때가 있다한참 또 한참 전의 일이다.문득 사진들을 정리하다 한뭉터기 쏟아지는 마음에 잠깐 또 울컥한다.사진은 그래서 또 다른 기억이 된다.유난히 눈이 고운 골든 레트리버가 슬퍼 보였던 건내 슬픔의 투영인걸까기억에 아직도 선명한그 어느 날이미 예고된 소식인데도슬프다급히 수업을 조절하고 달려간부산에서 울고 또 울고그리고 장례식장에선 오히려차분히 기다리고 기다리며슬픈 기운에 눌려조용하기만 한 큰 개를 담는다많은 기쁨과 많은 슬픔을 함께 했을이 성당의 강아지시간의 깊이가 짙은 눈으로차분하게 말을 한다누구보다도 슬기롭게누구보다도 따뜻하게시..

[적묘의 페루]코카 스파니엘이 사랑한 것, 개쒼난 리마한인성당

보통, 버스를 타고 다니다 보니 한번씩 정말 늦게 도착하기도 하고 가끔은 빨리 도착하기도 합니다. 지난 일요일은 성당에 오랜만에 빨리 도착!!! 도착하자 마자 아무도 없는 성당에서 사람보고 완전히 신나서 달려온 진격의 코카 스파니엘 장! 군! 이!!! 정신없이 달려 들어주셔서..;;; 흐하하하..나 니트 입었어..봐줘.ㅠ.ㅠ 앞발을 있는대로 점프해서 허리쯤에 팍팍 너 키 많이 컸구나!!! 공을 차주기 시작하니 정신없이 또 달리고 달리고 흐흐흐흐 이 공은 몇달 전엔 싱싱하게 살아있었어요!! 지금은..반쪽.. 앗 성당분들 오시남? 리마 한인성당은 오전 11시 미사를 하고 점심 식사를 같이 하고 집에 간답니다. 그 동안 장군이는 주중에는 없던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오니 그저 반갑고 반가울 뿐 근데.... 저 공..

[적묘의 페루]6월 29일은 어부의 날.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축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의 축일을 기념하는 날, 국경일입니다. 페루에서는 유난히 더 의미있는 날로 어부의 날이라고도 합니다. 두 어부 출신의 갈릴래아 사람을 남미에서 더욱 더 기린다는 것은 참 신기한 일이지요. 천국의 열쇠를 가진 초대 교황 베드로 성인의 날이라서 더욱 의미있는 날이기도 하지요.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가 한낮 물고기 낚는 어부에서 천국의 열쇠를 주어 모든 이를 천국으로 인도할 수 있는 큰 스승으로 삼았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희망을 더 가슴에 품고 사는 기복신앙적인 남미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이런 기념행사를 하고 이날이 국경일이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l Día de San Pedro y San Pablo Día del Pescador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후닌이나 뿌노에서..

[적묘의 페루]발랄한 코카 스페니얼이 기다리는 리마한인성당

하늘 한번 보세요. 오전 11시 정도인데 이 날씨가 리마의 늦가을, 겨울, 초봄(4월부터 10월까지) 총 6개월 내내 혹은 그 이상... 대략 8개월 정도 계속 저런 하늘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때 주로 하늘이 파란 시에라로 갑니다. 7,8월이 제일 춥고 으슬으슬하거든요. 안개도 짙어서 빨래 말리는데 약...3,4일이 걸리고 벽에 곰팡이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때예요. 아침에 이불 밖으로 나오기 싫어지는 것은 대략 5월부터구요 ^^;; 그래도 일요일 아침엔 성당에 갑니다!!! 리마 한인성당의 일요일 미사는 오전 11시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두 성당 안에서 미사를 드리려고 하니 우울한 얼굴로 나도 들어가고 싶어~~~라며 기다리는 장군이~ 제가 올라가자마자 왔어? 하면서 스르르르륵.... 내..

[적묘의 페루]부활주간 성3일,일곱성당 순례와 최후의 만찬

최후의 만찬 성주간의 목요일 일곱개의 성당을 걷는 것은 가톨릭의 풍습이랄까요.. 주의 수난과 그러나 한국에선 한번도 해본적 없어요 성당끼리의 거리가 워낙에 멀죠 사실 한 동네에 성당이 그렇게 여러 개 있다는 것은 국교가 가톨릭이있던 역사가 있거나 현재 국교가 가톨릭일 때나 가능한거죠 실제로 지금은 그렇게 지을 이유도 없고 돈도 없고....신자도 없,... 센뜨로 데 리마의 많은 성당 중들 하나.. 이 한주의 시작은 종려나무가지를 흔들면서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을 축하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로마 제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유대인들에게는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것이 종려나무가지입니다. 종려나무는 불사조를 상징하고 왕의 즉위와 방문을 환영하는 고대로부터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예루살렘과 유대국의 왕을 위한..

[적묘의 페루]까네떼,아름다운 야외미사,SANTUARIO

까네떼는 리마 센뜨로에서 버스를 타고 3시간 정도 가면 나오는 리마 외곽입니다. 주로 과일 농장들 특히 포도, 딸기, 망고를 많이 재배하고 옥수수와 사탕 수수밭도 많아요. 해가 아주 뜨겁거든요. 그리고 대대로 가톨릭이 아주 강한 작은 동네랍니다. 까네떼 센뜨로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Madre del amor hermoso 아름다운 사랑의 어머니~라는 이름의 SANTUARIO 산뚜아리오. 2007년 강한 지진이 이곳과 이까까지 다 덮쳤었고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다치고 희망이 없는 이들에게 할 수 있는 거라곤 기도뿐이지요 2007년 이후에 다시 복구했습니다 일요일 미사시간엔 사람들이 가득찬데요. 다른 문화생활도 여기서~ 공연이라던가.. 여기는 일반적인 관광지로서의 까네떼가 아니라 그냥 일상 생활지로..

[적묘의 페루]마추픽추가 있는 성탄구유장식,la Merced 성당

센뜨로 데 리마에는 정말 많은 성당이 있고 저마다 다른 이야기들이 있답니다. 그 중에서 1536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1614년에 완공된 라 메르세드 성당입니다. 정식명칭은 La Basílica Menor y Convento de Nuestra Señora de la Merced 번역하면.. 자비의 성모 성당과 수도원입니다 보통은 그냥 la Merced 성당이라고 해요 여기에 제가 본 중 가장 멋진 성탄구유가 있더라구요. 동방에 별이 빛나고~ 목동들은 아기 예수를 경배하러 오지만 세상의 왕들은 진정한 왕이 오심을 모르지요. 그리고... 뒤에 펼쳐진 것은 페루 cuadra 6 del Jirón de la Unión (Calle La Merced) con la primera cuadra del Jirón An..

[적묘의 페루]검은 고양이는 저주를 모르무니다

크리스마스에 한창 더위가 시작되는 남반구! 참 실감 안나는 연말 연시입니다. 마음은 평생 살아온 북반구 시계를 따라가니까요. 그러고 보면 어느새 12월 두번째 페루에서 맞이하는 12월입니다. 여기 온지 14개월 시간 빠릅니다. 총선도 하고 대선도 하고 2012년 12월 21일 마야달력의 마지막 날이라는 기대도 저버리고(?) 그냥 조용히 흘러갑니다 오랜만에 나간 고양이 공원.. 잦은 행사들로 고양이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묵묵히 등을 돌리고 앉은 검은 고양이 한마리.. 한국이라면 재수없다고 검은 고양이에게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지를지 몰라도 여기는.... 저 검은 고양이 예쁘다~ 여기 한번 봐봐~ 야옹 야옹... 하는 사람이 저만이 아니네요. 어스름이 살짝 내리는 미라플로레스 성당 옆 주차된 차 아래마다 고..

[적묘의 페루]제18대 대통령선거,오늘의 묵상

몇일 전에 투표를 마치고 조금 아쉬웠던 건.. 대선 토론을 보지 못했다는 건데요. 그냥 재외선거 사이트에서 제공된 내용으로 결정을 해야했지요. 그나저나 참... 흥미진진했던 대선 토론이었습니다. 웬만한 예능보다 재미있더라구요. 실시간으로 보는 건 무리고 그냥 인터넷에 올라온 뉴스랑 동영상으로요... 한인성당이나 한식당에도 계속해서 선거 독려 포스터를 부착했었지요. 그리고 당장..내일이네요. 가톨릭 교회(=성당)에서는 매일 미사라는 책이 있어요. 오늘의 성서 말씀과 묵상이 나오는데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info.catholic.or.kr/missa/?missaid=5357&gomonth=2012-12-19 이런 식이지요 2012년 12월 19일 오늘의 묵상입니다. 필리핀의 마닐라 시내..

적묘의 단상 2012.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