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7

[적묘의고양이]동네고양이,길냥이,백수의 하루, 폭염 속 고양이들,여름방학

짧은 방학 여름은 뜨거워져만 가고방에는 에어컨도 없고그런데 갈 곳은 없고 오랜만에 꺼내는 카메라를 들고 멍하니 있다보니종종 보이던 집 앞 고양이들이눈에 딱 들어옵니다. 한낮의 거리 저쪽 편에 학교가 3개나 있는데방학 동안은 한산하지요. 발걸음이 뜸해진 길에는 담벼락을 따라 사뿐 사뿐 캣맘, 캣대디들이 물그릇, 밥그릇을 종종 두고 가는 곳이라 고양이를 만날 가능성이 높은 곳이랍니다. 아아 내가 이러려고 망원렌즈를 샀나보다. 볼일 다본 이 멋진 고양이는 우리집 고양이들과는 확연히 다른 길죽 길죽한 다리를 쭉쭉 내딛으며 사거리를 자연스럽게 건너갑니다. 딱 서서 차 안오는거 확인하고 주차된 차쪽으로 걸어갑니다. 아마 저 차 안에 다른 고양이가 있었나봐요 한참 저기에 있다가 으르렁 소리도 좀 들리다가 차 아래 있..

[적묘의 고양이]스카이캐슬고양이,노랑둥이 일족,부산대캠퍼스고양이,설날특식

설 연휴가 시작되면국립대 도서관은 문을 열지 않지요. 그래서 연휴 전날에 바리바리 싸서들고 올라갔습니다. 책도 반납해야 하고.ㅠㅠ 이젠 대학원 수료라책을 반납해야 해요. 일부러 돌아 올라가는 길바로 이런 풍경을 보기 위해!!! 삼색 아기는 안보이고노랑둥이 아가들이 3마리!!! 니네 왜 볼 때마다 늘어있는거니~~~ 급히 공학관 화장실로 들어가서 파우치를 몇개고 뜯어서 물이랑 섞었어요. 친구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파우치 찬조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해간 그릇들은 플라스틱 포장재랍니다. 가지고 나가서 애들한테 나눠서 주면 되니까요 건물 아래 쪽이라서 이렇게먼지가 많네요.ㅠ.ㅠ 눈치보는 아이들 그러나 어른 고양이들은 어른스럽게!!!!! 아기 고양이들은 호기심 가득!!! 사실 캠퍼스에서는 워낙에 ..

[적묘의 고양이]부산대 고양이가족,발라당,딩굴딩굴,노랑둥이들,비타민 D,햇살바라기

배부르고 등따신흔하디 흔한 봄날같은 부산의 겨울날 서울에 있는 지인들이 감기 조심하라면항상 여긴 따뜻한 남쪽나라라고 말해주곤 하죠 딩굴딩굴의 여유는햇살과 간식의 콜라보레이션!!! 긴 겨울의 끝 무렵새로운 봄이 살포시 다가오는 느낌 사뿐사뿐 고양이 발바닥의 부드러운 걸음과보들보들한 털들 2019/01/25 - [적묘의 고양이]부산대 고양이가족,삼색아기냥,노랑둥이들, 커여워2019/01/24 - [적묘의 고양이]부산대 고양이가족, 흔한 길막,냥아치,가방털기, 커여워 햇살의 시간을 충분히 즐기는 것이미덕 중의 미덕이죠~ 아아아아~~ 좋으다~~~ 전 사실..;; 이렇게 친한 사이 아닌데 기분이 정말 좋은지 고양이들이 여섯마리가 이쪽으로 갔다가 저쪽으로 갔다가 은근히 가까이 안오던 수컷 노랑둥이가 간식을 먹더니 ..

[적묘의 고양이]부산대 고양이가족,삼색아기냥,노랑둥이들, 커여워

예상치도 못하게 입이 많았던노랑둥이 가족들 가장 놀랬던 건 어디서 빛의 속도로 도도도도도 증식한 아가들!!! 잉? 삼색 아가가 있어요!!!! 노랑둥이들은 몇번 봤다고신나게 와서 기지개부터 쫙!!!! 토실토실한삼색아가는 아장아장 근데 빛의 속도야!!! 눈 앞에 딱 와서 내 놔~~~ 내놓으라고!!!!! 잠깐만 나 파우치 좀 뜯자 기다려.. 기다리는 사이에 영혼가출..;;; 정말 정신없이 부비부비점프하고 ㅎㅎㅎ 그릇 따라와서 어찌나 들이대는지계속해서 도망가면서파우치 뜯어서 부어주면서 그 혼돈의 카오스는 사진이 없습니다. 가열찬 삼색이의 얼굴 푹 아예 그릇에서 나오지 못함 그리고 끝까지 남아 있.... 너 토실토실한게 이유가 있구나!!!! 게다가 발 쪼만한거 보세요고양이 앞발 저리 쪼만하면많이 안커요!!!! 그..

[적묘의 고양이]주차장 고양이,도시생태계, 캣맘 맘이 그래

집 앞 큰 길에누군가가 사료를 주고 있어요. 제가 처음부터 사료를 준건 아니랍니다.꾸준히 사료를 주는 분들이 좀 있는데어느 순간 띄엄띄엄 고양이들이 더 배고파하게 되거나...하는 안 좋은 경우도 있고... 거기에다가..;; 사료들을 치우지 못하는 경우나쓰레기를 남기는 경우 그거까지 일이 되니까.... 이렇게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사이사이에서매번 만나는 고양이들 이 고양이들 사이에서도 영역다툼이 있고 경계를 해야 하고 그러다보니 밤에 우연히 마주치면 그때 그때 조용히 빨리 집에 가서사료랑 간식이랑 더 챙겨주고 쓰레기 싹 치워서 버리고 우리집이니까 가능한 일들 우리집이니까 그냥 와서 편하게 먹고 가 폭염이 계속되고비가 쏟아지는 동안한참 더 말라버린 고양이들.... 자주 보지만정말 제대로 찍기 힘든 이 삼색냥..

[적묘의 고양이]주차장 고양이,캣맘,맘이 그런 맘, 도시생태계

우리집 주차장에 하악질 대마왕들이 모이는 터인가봐요. 물 갈아주고사료 채워주고 하악을 받아옵니다. 캔 토핑도 가득 올려줬는데..ㅡㅡ;; 캔은 반갑지만 캔따개 손은 고맙지 않은거냐? 응응? 얘는 또 장마 때 상태가 안 좋더니오늘 좀 괜찮아 보였어요. 쓰레기를 치우려고 나갔는데... 애들이 대기 하고 있어서 담배랑 대출광고지 치우려고 나갔는데 애들이 있어서급하게 카메라랑 이것저것 챙겨서 내려가서 정말 오랜만에 사진 찍었네요. 그래도 화들짝 놀라는..;; 아놔. 내가 밥이랑 물 줬다고!!! 그래그래.. 2015년부터 봤던 애라서그나마 거리를 제일 적게 두는 턱시도냥이랍니다. 맘 편하게 먹으라고 다시 창에 기대서 보는 중 캣닙막대기 묶음도 장난감으로 놀라고 던져주고~ 이건 나중에 보니까 물고 갔더라구요. 저쪽 ..

[적묘의 고양이]주차장,차 아래에 고양이, 다시 얼음,한파주의

부산에 얼음이 진짜 잘 안 어는데.. 올해는 꽤 자주 어네요. 하아... 그래서 한동안 보이던 고양이들이또 안보이기 시작!!! 아침에 책 빌리러 갔더니길 옆의 시내가 다 얼어있고..ㅡㅡ;; 사실 금정산쪽이 제가 사는 곳보다몇 도 낮은 거 같긴 한데..;; 그래도 이정도면 일단 우리동네도얼음 다 언다 생각하는게 정상.; 밥 주고... 오늘 유일하게 얼굴 본 삼색이랑 살짝 눈인사하고 물 전부다 거둬서뒤집어서 얼음 빼고 흔들어서 새로 물 부어주고 사료도 더 가지고 내려오고 몸에 좋다는 영양 가루도 좀 섞어서 뿌려주고 집에 올라와서뜨뜻한 거실 바닥에서 놀고 있는 애들 보니까.... 진짜...니네는 복받은거야. 초롱이 아니었으면우리집에 이렇게 고양이가 새로 들어와서자리잡을 가능성은 0% 그리고 길냥이 사료까지 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