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43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에 버려진 고양이들을 슬퍼하다

한국과 비교해서 자유롭고 좋아보인다고 생각하시는 고양이 공원의 현실은.... 사실 가슴아플 따름입니다. 고양이 공원이 형성된 이유를 근본적으로 따져보아야겠죠. 간단합니다. 버리니까요. 막 버리니까요... 개체관리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태어난 아기 고양이라던가 성장해서 발정이난 고양이라던가 귀찮은 ... 상황에 닥치면 버리니까요. 나무 위의 고양이를 올려다 보고 있는 중에 엄마 아빠와 함께 신발상자를 품에 안고가는 작은 소녀를 만났습니다. 세상에... 누가 쓰레기와 함께 버렸다고 합니다. 무려 10마리... 8일된 아기 고양이들을 도와줄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라고 혹시 데려가고 싶냐고 하더라구요.ㅠㅠ 정말 언제 한국에 돌아갈지 모르는데 데려갈 방법이 없으니까요. 못 데려간다고 좋은 사람들에게 행운을 빈..

[적묘의 볼리비아]코파카바나,휴식을 위한 해의 섬

문득 휴식하고 싶은 멍하게 시작한 5월도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은 어느새 세번째주로 점프하고 1월의 첫 휴가가 생각나는 건 리마의 하늘이 잿빛으로 물들어서일까 볼리비아와 페루의 국경에는 커다라 호수가 있지요 그 호수의 이름이 티티카카 호수 그리고 그 안에 여러 개의 섬이 있습니다. 3,812m에 위치한 볼리비아의 건조한 알티플라노 지역 해의 섬은 호수의 서른여섯 개의 섬 중 하나입니다. 티티카카라는 호수 이름은 아이마라 족이 부르는 명칭인데, 이는 아이마라어의 티티(퓨마)와 칼라(바위)라는 단어에서 유래하는 듯합니다. 호수의 모양이 토끼를 사냥하는 퓨마와 닮았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 지었다고 해요 2013/04/02 - [적묘의 페루]뿌노 티티카카 항구 앞에서 만난 이들 2013/03/18 - [적묘의 볼..

[적묘의 여행tip]기내용 수하물에 대한 LAN항공 공지

페루 여행의 경우 대부분 란 항공을 타게 되는데요 무엇보다 제일 큰 항공사 중 하나고 국제선이 잘되어 있고 국내선도 어느 정도 괜찮은 수준입니다. 이번에 짐을 싸기 위해서 다시 한번 확인... 참고로 요즘 란 항공 이거저거 프로모션 많네요 할인 가격으로 티켓 구입 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항공사 사이트 들어가면 대부분 내용이 공지되어 있습니다 http://www.lan.com/es_pe/sitio_personas/planifica_tu_vuelo/todo_sobre_equipaje/index.html 특히 기내용 트렁크 사이즈 많이 검색하시는데 높이 55cm 이하, 너비 35이하, 폭 25 이하. 노트북이나 카메라, 스마트폰 등은 모두 소지해야 합니다. 보통 제가 기내용으로 들고 타는 건 이정도....

[적묘의 페루]센뜨로 데 리마에서 구두닦기 부스를 보다

리마에 살면서 꽤 자주 보는 풍경인데 특히 센뜨로 데 리마에 가면 보통 이렇게 부스라고 해야하나요? 아예 이렇게 딱 만들어져있는 구두닦기용 세트가 있답니다. 제가 구두를 신고 다니는 타입이 아니여서..; 사실 많이 걸어야 하기도 하고 특히 출퇴근하는 곳은 길이 좋지 않은 곳도 많고... 구두는 금방 망가지기도 하고 그래서 구두 닦을 일이 없어 아쉬운 맘이 없진 않네요~ 한번 정도 경험해 보고 싶었는데 특히 이렇게 구두닦이 부스가 있는 경우는 아예 바퀴가 달려있는 것도 신기하고 구두를 맡기는 사람은 위쪽에 딱 앉아있고 구두를 닦는 사람은 허리를 깊숙히 굽히지 않아도 신발을 닦을 수 있어 좋더라구요 이런 경우는 가격표도 붙어 있고 딱 자리가 정해진거 같아요. 일하는 분들도 리마라고 적혀 있는 옷을 입고있고 ..

[적묘의 볼리비아]순둥이 갑! 코파카바나 개님과 여행자 거리의 추억

볼리비아 코파카바나는 정말 작은 동네랍니다. 그냥 걸어갔다 걸어오면 이쪽이 버스터미널 저쪽이 티티카카호수 가운데가 여행자 거리 여행에서 만나는 이들은 대부분 중남미의 젊은이들 여름 방학을 맞이한 12월부터 2월까진 성수기랍니다~ 하루는 쉽게 흐르고 아무렇지 않게 길가 카페 앞에 앉아서 아무렇지 않게 개들과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과 이른 아침에 출발한 투어를 마무리하고 오후 5시쯤 도착해서 다시 라파즈나 뿌노로 가는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이 한두 시간을 다시 기다려야 합니다. 노을을 담고 싶지만 아직 아쉽게도 해가 가라앉는 시간이 멀었네요 티티카카의 반짝거리는 물결이 참 예쁘네요. 자꾸만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괜시히 한번 내려갔다가 또 올라갔다가 도착한 날에 비가 내리고 많이 춥고 거기에 고산증까지 버스에 ..

[적묘의 뜨루히요] 티코와 폭스바겐이 오가는 오래된 거리

리마(Lima)에서 북쪽으로 56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시 뜨루히요(Trujillo) 거리의 이름도 자유 La Libertad! 도시 이름도 자유! 최초로 페루의 독립을 선언한 이곳 여기 이 도시를 자유롭게 오가는 차 중에서 정말 자주보는 차종 둘~ 바로 티코와 폭스바겐이랍니다. 제 사진들을 보시면... 사람들이 참 없지요? 사실 도시의 한가운데인데 어떻게 사람이 없고 차가 없겠어요 오랜 역사 도시들을 그대로 그 느낌대로 담고 싶어서 숨을 한번 고르거든요 그러나... 사실 대부분 그 순간을 잡기란 건 정말 힘들어요. 태반이 이런 사진.... 이놈의 교통체증!!!! 그리고 하나하나 담다보면 웃음이 살포시 납니다. 꼭 끄트머리에 걸리는 저 티코들!!! 그리고 저 폭스바겐!!! 세계 각국은 경차를 구분하..

[적묘의 차차포야스]불가사의한 유적,karajia 얼굴들

역시나 차차포야스!!! 대부분의 유적지에 대한 설명이 부실합니다;;; 잉카 이전의 문명이고 이들이 어떻게 살았고 어디로 갔는지 딱히 설명이 많지 않아요..;; 게다가 센트로에서 어디를 가든간에 하루가 걸립니다..ㅠㅠ 모든 유적지가 다 멀어!!!!! 피로도를 생각하면 다시 갈 수 있을까 싶은 그런 곳입니다. 기념품으로도 많이 나오는 까라히아는 정말 가보고 싶었던지라 하루 일정을 여기로!!! 그래도 보고 싶으면 가야니까.. 일단 달리고 달리고 자기에도 힘들 구불구불한 길을 달려서 드디어!!!! 입구에 도착하면 말들이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여기는 상당히 지대가 높기 때문에 걷기가 힘들거든요. 먼저 입장권을 사야합니다~ 여행자들도 학생증 가지고 있으면 할인 받을 수 있으니까 국제학생증을 꼭 소지하시길 ..

[적묘의 페루여행책]태양의 나라,땅의사람들-유화열

다른 여행책들과 달리 미술 공부한 사람답게 페루 미술에 대한 내용이 주가 된다. 한국에서 페루 오기 전에 찾아본 책들이 그닥 도움이 되는게 없었고 사실... 여행책이란 건 두가지로 나뉘기 마련이다. 피상적인 감상+사진 실질적인 정보 그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켜주기란 힘들다. 페루는 마추픽추를 가기 위해서 그리고 남미 여행 중 잠시 스쳐가는 곳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태양의 나라 땅의 사람들 국내도서>예술/대중문화 저자 : 유화열 출판 : 아트북스 2007.05.02상세보기 이 책은....약간 애매하다. 추천하기엔 ... 여행 전에 읽고 한국에 놓고 올 책이다 아니면 여행 다녀온 다음에 사진을 정리하면서 참고할 만한 책이랄까. 그야말로 미술에 대한 내용이지 여행에 대한 내용은 아니고 여행에 대한 내용이..

[적묘의 치클라요 옆]외국인이 한명도 없는 작은 어촌마을에서

Lambayeque 치클라요가 있는 주의 이름이죠. 치클라요만 있는게 아니고 여러 곳이 더 있는데 보통 여행자들은 치클라요와 세뇨르 시판 박물관 그리고 피멘텔이라는 해변을 보고 짧게 여행을 마무리 한답니다. 전 정말 우연하게도~ 리마에서 만난 학생이 작은 어촌마을 santa rosa de lima 라는 곳에 살고 있다고 자기 집에 자러 오라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달려갔답니다. 정말 작은 바닷가 어촌 마을이예요 리마에서 버스로 13시간 정도 더 북쪽으로~~ 그러니까 적도 쪽이라서 더 따뜻하답니다. 치클라요 도시 중심을 제외하면 그 외의 작은 마을들은 대략 이런 분위기예요 없던 집들이 많이 생겼다고 하네요..;; 중간중간에 이런 도시미화 구조물들이 있긴 한데 날은 덥고 건기와 우기가 있으니까 또 ..;; 금..

[적묘의 쿠스코]피삭 유적지 입구에서 잠시 생각하다

쿠스코 관광은 시내 볼거리와 잉카 유적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세트로 입장권을 살 수 있는데 1장으로 시내 각 박물관들과 일부 외곽의 유적지들의 입장료를 할인한 금액이랍니다. 10일간 사용할 수 있고 이름을 적어야 하고, 매번 신분증을 확인한답니다. 학생할인이나 현지인 할인으로 70솔 그냥 일반인 금액으로 130솔 2008년에 두배로 뛴 가격이라고 합니다..;; 후덜덜덜 정작 가격을 안 찍어 놓았네요. 일단, 16군데 중에서 2군데만 가도 80솔 이상이니까..; 저처럼 세군데 빼고 다 간 사람이라면 돈 안까움..;; 쿠스코 시의 재정윤택을 위해~~~ 일단 마추픽추로 가는 길목인 성스러운 계곡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삭막한 모래먼지의 시에라에 숲이 우거질 수 있는 것은 우기에 쏟아지는 비가 강이 되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