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꼬리 11

[적묘의 페루]도망가는 고양이와 쫒아가는 아기, 미라플로레스

어린 고양이와 어린 소녀 쫒고 쫒기는 긴박한 추격전 스릴 넘치는 꼬리잡기.. 는 무슨..ㅡㅡ;; 그냥 아장아장 귀여운 아기와 아기의 아장아장도 마냥 진격의 거인처럼 느껴지는 작은 고양이가 빛의 속도로 도망치는 장면을 우연히 담았답니다. 아기의 두터운 옷은 보시면 대충 리마의 날씨가 짐작 가시죠? 16도 위아래를 오가고 있어요. 예년보다 추워졌답니다. 엘니뇨 영향이 엄청납니다..;; 엘 니뇨(어린 남자아이)가 쫒아가는 것은 라 니냐(어린 여자아이)일까요? 가또(고양이)~ 헥헥... 큰일날뻔 했어!!! 꼬리를 잡히는 줄 알았어!!!! 그저 방실방실~ 넓은 풀밭에서 신기하고 예쁜 고양이가 빠르게 움직이는 걸 보니 신났어요@@ 그러나 휴식을 방해받은 고양이는 냉큼 발걸음을 옮깁니다~ 고민 중.. 어디로 갈까....

[적묘의 페루]고양이 꼬리와 나쁜 손~느낌 아니까~

살아가면서... 나이를 먹어가면서 조금씩 무심해져야 하는데 여전히 저를 설레게 하는 치명적인 유혹!!! 바로 고양이 꼬리랍니다. 눈은 감고 있고 몸은 분명히 바닥에 딱 붙어 있는데 왜 꼬리는 저리 살랑거리는 건지 그래 놓고선... 손을 살짝 대면 앞발로 밀어내면서 사수하는 뭔가 대단히..대단히... 중요한 존재인 고양이 꼬리!!! 열심히 고양이 요가 중이구나~ 네가 귀찮지 않도록 꼬리를 살짝 들어줄게~ 응? 뭔가 이상한데? 안된다고! 꼬리는 내꺼라고!!! 요렇게!!! 자동 이동형 모자이크 역할도 하고 고양이 털 무늬의 완성은 꼬리에서!!!! 내 꼬리는 아무에게나 내 줄 수 없어~ 대신에 배를....응? 헉... 왜 이리 질척거려~ 끄어... 치명적인 유혹의 고양이 꼬랑지 거기에 보들한 뱃살에 깨물깨물까지..

[적묘의 페루]노랑 고양이의 탐나는 꼬리

단단히 앞발로 잡고 있는 고양이 꼬리란 건 참...참...참... 덥썩 잡고 싶어집니다 ^^ 탐스러어~~~ 도와 줄까? 꺼져!!! 내놔!!! 아 놓을 수 없는 이 참을 수 없는!!!! 탐스러움!!!! 우띠 우띠~ 귀찮은데~~~ 꼬맹아 여기로 와봐봐~ 너 아까 내 꼬리 잡았지!!!! 퍼억!!!! 2012/12/28 -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의 흔한 부비부비 2012/12/26 - [적묘의 페루]아수라 고양이는 탐나는 꼬리를 가졌다 2012/12/10 - [적묘의 페루]고양이가 기다리는 그녀를 이해주세요 2012/11/13 - [적묘의 고양이]깨물깨물 고양이 집사의 품격 2012/09/26 - [적묘의 페루]크림색 고양이와 월간낚시 촬영 중 2012/07/03 - [적묘의 페루]자기표현 강한 고양이는 몸..

[적묘의 페루]아수라 고양이는 탐나는 꼬리를 가졌다

흔한 고양이 공원의 풍경 길냥이를 쓰다듬쓰다듬할 수 있다는 것 한국의 길냥이에 비해서 다들 부럽다고 하지만 그래서 더 슬픈 건... 이 고양이도 누군가의 사랑받는 집고양이였을텐데 지금은 길가에 축축한 풀밭에 누워 길가는 이의 손길을 즐기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이 손길은 금방 또 다른 길을 걸어야 할 사람의 것 아수라 고양이만의 것은 아니니... 돌들과 흙이 배기지도 않는지 편히 누워서 세뇨리따의 손길을 즐기는 중 응응응~~~ 딱 좋아~~~ 그릉그릉그릉~~~ 턱도 슥슥슥 더 쓰담쓰담해주세여 턱도 하얗게 보송보송 예쁘답니다~ 그러나 쓰다듬의 손이 가족의 손이 아니라는 것... 어스름이 내릴 때 사람들은 저마다 발걸음을 옮기고 거리에 불빛이 늘어가고 어둠이 깊어지는 동안 낮동안의 따뜻했던 온기는 차게 내려앉고 ..

[적묘의 페루]고양이 레이더와 탐스런 꼬리

그 유명한 말!!! 아마 당신도 알고 있을 거야 세상은 넓고 고양이는 많다 고양이는 많고 모든 고양이는 예쁘다~ 그중 최고는 우리집 고양이!! 뭐 그런 말들.. 그리고 가끔은 길을 가다가도 예쁜 고양이를 만나면 주체하지 못하는 냥 레이더의 성능과 또 한마리를 가족으로 들이지 못하는 아쉬움을 통탄하게 되는 순간도 알거야!!! 두둥~~~ 그렇게 뜬금없이 발동하곤 하는 냥 레이더!!! 그것도 메뉴집에서!!!! 아흑... 너도 영업이냐? 역시 페루는 공존형 가축에 가까운 애완고양이들이라 식당이나 시장에서 자주 만나는 듯! 빨리 따라 들어오시라는 듯! 진정 너도 영업이냐!!! 엑? 난 그런거 하지 않아~~~ 난 도도하게 스텝을 밟으며~ 춤추는 예쁜 나비~ 노란 눈도 예쁘고~ 흰 앞발도 완벽하고~ 분홍 코와 완벽한..

[적묘의 고양이]살랑살랑 고양이 꼬리는 잠들지 않는다

쫑긋 세웠던 세모난 귀도 살포시 한숨 가라 앉고 날카롭게 갈아대던 발톱도 보드라운 솜털 속으로 갈무리 해놓고 옆구리만 느슨하게 오르락 내리락 천천히 들숨과 날숨이 오간다 팽팽하게 댕겨 놓았던 서슬퍼렇게 벼려 놓았던 그 모든 것을 살포시 내려 놓는 평온한 시간은 쉽게 오지 않지 처음부터 삶이 녹록하진 않았으니 엄마를 잃고 사람을 알게 되고 적묘의 품으로 들어오게 되고 언제든 또 다시 떠날 수 있게 언제든 또 다시 사랑할 수 있게 모든 것이 평온해져도 꼬리는 살랑살랑 토옥토옥 잠이 들어도... 꼬리가 잠들지 못하는 것은 고양이의 본능 눈을 감고 있어도 발톱을 갈무리하고 있어도 보들보들 담요 위에 동글~ 웅크리고 있어도 그래도 꼬리는 살랑살랑 2012/03/09 - [적묘의 고양이]러시안 블루 몽실양과 과거를..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초롱군의 노트북 활용법

세상에... 어떻게 노트북 위에 올라갈 수가 있지? 고양이는 말이야~~~ 노트북을 진정으로 활용할 줄 알아야해~ 어떻게 집사 따위가 쓰는 노트북에 온 몸을 다 올리는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할 수 있겠나? ThinkPad Edge 0492-RW3 13.3인치 생각해보라고... 작아... 몸 단장 할 때 꼬리 슬쩍 올려 놓으면 다인데 뭘... 더 바라나~ 1,2년 살고 말 것도 아닌데 집사가 속상해 하면 서로 불편하잖냐 한 10년 넘게 살다 보면 대~~~충~~~~ 우리도 냉장고 문 열고 김치 꺼내 먹고 컴터 부팅해서 채팅창 열어서 셀카도 올리고 하지만~ 솔직히 말해.... 귀찮잖아~~~~ 그러니까 우리는... 그냥 집사 속 너무 뒤집어 놓지 말고 적당히~~~ 살자고.. 엄하게 노트북 위에 커피 잔 쏟거나 그런..

[터프한 고양이] 내 고양이가 무서워질 때...

사는게 왜 이런거야!!! 다 때려치고 싶은 모두 의미 없어지는 사실 처음부터 세상은 나에게 친절하지 않았어!!!! 온몸을 비틀고 소리를 지른다 뭐든...옆에 있는 것에 화풀이라도 하지 않으면 미치겠어 온몸을 분노로 부풀리고 너를 구석으로 몰아 넣고 날카로운 이빨에 독을 담는다 물어뜯어 버릴테다!!!! 이렇게라도 분풀이 하지 않으면 심장이 터져버릴거 같아!!!!! 그렇게 무작정 덤벼본다 2011/05/19 - [고양이의 애정표현] 오빠는 널 사랑해 2011/05/25 - [고양이 과외선생] 초식 김초롱 선생의 가르침 2010/10/08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오빠가 피곤한 이유 2011/05/23 - [진리의 노랑둥이]고양이의 다양한 활용법 2011/05/18 - [고양이의 로망] 현실은 불공평한 법..

[적묘의 고양이]담초,꼬리의 비밀, 그대에게만 살짝 알려줄게요

살랑살랑 고양이의 꼬리는 무언가 비밀이 있답니다. 강아지들이 반가워서 끊어질 듯 흔드는 꼬리와 달리! 망아지들이 송아지들이 파리가 귀찮아서 흔들흔들 하는 꼬리와 달리!!! 고양이의 안테나같은 수염!!! 빛을 가득 안은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 그리고 이 짤똥한 짧은 꼬리 안에도 고양이들만의 비밀이 있답니다. 어떤 이들은 고양이의 시선 끝에 우주의 신비가 있다고도 하고 뜬금없이 시선을 고정하는 고양이의 눈 끝에 보이지 않는 방안의 룸메이트가 있다고도 하지요. 사실 고양이의 진짜 비밀은 꼬리에 있다지요 이건 보통 사람들에게 잘 알려주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대만 알고 있어야 해요 일본의 고양이가 손을 들고 까딱까딱 복을 부르는 거 유명하죠? 사실 그 복의 열쇠가 바로 이것이랍니다. 행운의 열쇠.. 복과 재물을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숨바꼭질을 좋아하는 이유

두눈을 똑바로 뜨고 바라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아무것도 무섭지 않아 어떤 것도 나를 두려움에 빠지게 하지 않아 그런데도 자꾸 어디론가 간다.. 그런데도 자꾸 숨게 된다 꼬리 터럭 하나 못 보게 하고 싶다 콧등을 파르르 떨게 하는 같은 이름자를 가진 다른 무엇이라도 들이 밀고 싶어진다 한빰 차이로 저 안과 밖은 갈린다 한 걸음 차이로 생사가 갈린다. 살아온 만큼 겁이 늘어간다 몸을 숨기고 마음을 사린다 아직 저쪽 길을 가기엔... 나는 나는 나는.... 아직은 두려움이 많다... 그러니 그 길의 끝까지 나와 함께 가주길... 3줄 요약 1. 가끔 이별 생각을 해 2. 고양이는 육식동물인데 왜 이렇게 초록이 잘 어울릴까? 3. 당분간, 너는 술래에게 잡히지 말았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