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옷장 정리하고책장 정리하고 그러다 보면 그냥 하루가 후딱 가죠 한주 내내 출근하면서 정신없이 대충 걸쳐 놓은 옷들만다시 정리해도 그냥 주말은 반이 지나가 버립니다. 수업에 활용할 책이랑다시 읽고 싶은 책 정작 기억나지 않아서 무슨 내용이지 하고 다시 꺼내보는 책까지 책장만 들여다 봐도 시간이 정말 잘간답니다. ..... 한때 월급의 상당수를 책을 샀었죠. 짐이 이렇게 늘 줄 모르고... 그러면서 책들과 같이 넣어둔여행에서 구입해온 많은 소품들을또 한번 들여다 보게 됩니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바르셀로나 계절이 지나면 옷장의 옷을 정리하고새 학기가 시작되면 책장을 또 한번 뒤집어 보듯이 고양이도 자리를 한번 바꿔보지요. 푹푹 들어가는 극세사 이불 속에 봉인되어 있던 16살 할묘니는 오가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