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조각씩 쪼끔 먹는 조각 케익은
그냥 사먹고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한판을 사야 하는 생일 케익은 가격도 맛도 맘에 들기가 참 힘들어요.
거기에 요즘 가격 진짜 많이 올랐잖아요.
한참 집에서 믹스를 사용하지 않고
밀가루와 올리브오일을 사용한
식사용 빵 만들기를 잠깐 하곤 했었는데
이번 미국여행에서 마침 블랙프라이데이도 겹쳐서 케익 믹스 할인 현장을 보는 바람에 ㅎㅎㅎ
이런 건 내가 레시피대로 못하니까 사야해!!
이건 사야해!!!
가격이 4분의 1이네? 사자!!!
저 케이크 믹스들은 보통 하나에 500그램이니까 두개면 바로 1키로
또 마침 +_+ 아시아나 항공이나 대한항공은 미주라인은 가방이 두개랍니다.
미주라인은 수하물 2개. 그래서 하나는 친구들 걸로 채워왔고 두고 갈 것들이어서
마음 놓고 아주 바리바리...무거운 것들로 가득 채울 수 있었어요.
시애틀에서 시작한 40일 놀며 걸으며 먹으며 다니기...
친구님들이 또 아주 다이어트 따위.. 무슨 상관이냐!!!
거기에 또 집밥 최고!!!
그런 마음이 딱딱 잘 맞아줘야 가능한 +_+
시작은 소소하게...
트리플 초콜렛 브라우니로
친구님께서 쉽다고 그냥 막 만들어주심 +_+
그래서 저도 겁이 팍 없어진거죠 ㅋㅋㅋㅋㅋ
이건 우리나라 코스트코에서도 파는 걸로 알고
아마 온라인에서도 많이 팔거예요.
기본적으로 초코를 선호합니다 +_+
브라우니류는 진짜 막 달다보다는 진하다..그런 기분이 더 강해요.
미국의 전통케이크 레시피라 할 수 있는 레드벨벳 케이크
사탕무 색이랍니다.
꽉 가득 들어있는 케익믹스
뒤에 설명 잘되어 있구요.
레시피 활용도 팁이 나와 있어요.
중간에 한번 열어서 확인 해보면서
보통은 160~ 180도 예열 15분 정도 해놓고
넣어서 20분 돌리고 10분씩 추가로 오븐이든 에어프라이어든...
그리고 친구님이 알려주신 팁은
1. 레시피에 계란이 3개라고 되어 있으면 한개 더
2. 원래 식물성 기름을 넣으라고 되어 있는데 그걸 버터로 바꿀 것
3. 물넣으라고 되어 있으면 우유로 바꿀 것!!!
그래서 500그램 좀 안되는 믹스를 하나 다 구워내면
이렇게 한판이 되더라구요.
한참 먹습니다.
여기에 휘핑크림과 초코 시럽은 옵션!!!
생각보다 더 만족도가 높아서 +_+
가성비 좋고, 맛있고, 생각보다 더 쉽네!!! 역시 해보니 쉽구나아~~~
그래서 또 한참 마트 구경을 다녔죠.
할인 많이 하네 +_+
블랙프라이데이기도 하고...
연말연시, 겨울 방학...
한참 또 리세스에 고민했는데
아 지금 보니까 종류별로 샀어야 했나봅니다
일단 이번 설에는
조카들이랑 데빌스 푸드를 구웠어요.
초코케익의 진한 맛~~~
일단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고
아이들은 초코를 좋아하니까
고른거고
단순한 에어프라이어여서 170도 정도에서 20분씩
두번 정도 돌렸어요.
그리고 꺼내지 않고 잔열로 완전히 속이 익게 두었죠.
지금 보니 우유나 물을 좀더 넣었어도 좋았을 듯
폭신하게 더 부드럽게 말예요.
안쪽도 진하게 잘 익었어요.
조카들이 어찌나 좋아하는지
거의 반판을 다 먹고 갈 때 싸줬어요.
저는 이걸 가로로 잘라서 사이사이에 바나나를 끼웠답니다.
생크림이나 휘핑크림으로 장식을 할까 했는데
번잡스러운 것도 그렇고
일단 맛이 잘 어울려요 ㅎㅎㅎㅎ 바나나 강추!!!
그리고 제 생일케익으로는
제 오판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삽질다운 삽질 모드였답니다.
케익틀이 없이는 그냥 에어프라이어 전체를 채우는 것이 훨씬 나아요.
이렇게 유산지로 틀은 만들어봐야 소용없습니다.
바깥으로 다 흘렀어요.
1차로 클래식 옐로우를 굽고
2차로 리세스 브라우니를 올려서 2층으로 굽자는 생각이었는데
말도 안되는 생각이었던거죠 ㅎㅎㅎㅎ
게으른자의 아이디어로...
실제 형태는 이렇게 나와 버렸어요.
브라우니는 덜 부풀기 때문에 아래로 착 내려붙어서 구워졌어요.
그냥 한판씩 구워서 옆으로 잘라내고 층을 쌓았어야 했는데
그 정도로 간절하게 만들겠다는 의지가 없었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
설날에 몇개 먹지도 못해서
아무도 이젠 나에게 딸기를 챙겨 주지 않아..ㅠㅠ
딸기를 사놓으면 사라짐..
그래서 그냥 내돈 내산 딸기를..
그러려고 번 돈이니까요 ㅎㅎㅎㅎㅎ
자아..딸기가 왜 필요한가..
역시 케이크를 커버할땐 딸기와 바나나가 제일 쉬워요!!!!
케이크 틀 없이 만들어서 높이가 안되고
생크림으로 커버할 것도 의지가 없어져버려서..간단하게!!!!
이렇게 사이드 다 잘라버리고
원래는 휘핑으로 고정해야 할 과일들도 전부 옆으로~~~~
먹을때 같이 먹으면 되죠 뭘 +_+
하지만, 다음에 혹시 다시 만들게 되면
꼭 케이크 틀을 사서, 두가지를 마블로해서 만들거나
아니면 층을 내고
생크림+과일로 화려하게 만들어 보겠노라고 생각은 잠깐 했어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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