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바람이 차고 일교차가 큰 봄바다랍니다.
반가운 연락이 와서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부산에서 항상 오가면서 정작 가서 먹어본 적은 없는
그러나 사람들이 많고 유명한....
연화리 해녀촌에 가기로 했어요.
바닷바람은 정말 뜨거운 햇살과 달리
머리 속이 금방 얼얼해질만큼 차고
유난히 깨끗한 바다에 절로 감탄하면서
연화리가 이렇게 깨끗했던가 하면서
휴가 온 사람보다 더 여행자 모드로 신나하는 중이랍니다.
저쪽의 죽도가 이렇게 많이 드러난 건 첨 보네요.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물이 쫙 빠졌어요.
어렸을 때는 이 다리도 없었는데
바다와 바람을 신나게 가득 안고
물 속의 미역이며 해초 종류들을 들여다 보고
우왕 하다가
물 없는 줄 알고 한번 철푸덕 밟기도 하고 ㅎㅎㅎ
손톱보다 쪼끔더 큰 담치-부산은 담치라고 불러용
홍합 다닥다닥 붙은거 보니 기분이 좋아요.
해녀촌은 연화리 주차장 쪽으로 걸어가면 쭉 이렇게 있어서
바깥으로 바다가 보이는 자리가 있는 자리중 암데나 골라서 들어갔어요.
식사때는 정말 사람이 많아요.
약간 느지막히 갔어요.
그 덕에 아주 시끄럽진 않았답니다.
그냥 모둠으로~~~
호옹~~~~~
요렇게 나오네요.
사실 이 중에서 해삼, 개불, 낙지 탕탕이는 어렸을 때 못 먹었고
지금은 없어서 못 먹고!!!!
앗...맛있...어...
낙지가 꿈틀거려!!!!
아예 회도 잘 못 먹었었는데
이젠 초장 맛이 아니라 진짜 해산물 맛과 질감을 느끼고 있어요.
정말 나이 먹었다!!!!
세상을 알게 된거 같아요 +_+
냠냠...
곧 또 저녁 약속이 있어서
바닷가를 걸어봅니다.
저어쪽을 보면
연화리 너머 대변시장이 있어요.
망원렌즈의 힘!!!!
당겨봅니다.
저어기 동그란 조형물이 멸치조형물이예요.
걸어가기엔 애매하게 멀고
저 부근이 정리가 잘되어있고 주차장이 쭉 있어서
차를 몰고가는게 빠릅니다.
차 대고...
미역귀랑 미역 보러~~~~
대변항의 어업배들
바다내음과 비린내가 신선하게 느껴질 정도긴 했어요.
좀 더 더워지면
살짝 내음이 진해지긴 합니다.
사이사이...
미역, 생선, 오징어 말린 것을 판매하고 있답니다.
보통은 현금이나 계좌 이체를 선호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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