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차고
하루가 가고
바람이 아프고
계절이 가고
죽은 이들이 가는 그 곳에
금색 꽃들이 가득 깔려있는 만화영화를 떠올리게 되는 것은
햇살 아래 이만큼 노랗게 빛나던
내 노랑둥이가 생각나서일까
계절은 지나가고
또 한해가 가고
마음은 단단히 닫고 있는데도
눈물은 쉽게 흐른다
바람에 닳고 햇살에 뜨겁게
색은 깊어지고
메마른 바람에도 꽃은 곱게
겨울이 오기 전 따스하게 다가온다
이렇게... 계절이 또 한번
무심히 흐르는 날
무심히 하늘도 파랗게
흘러가는 10월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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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남은 2달을 잘 꾸려나가 보아요.
1.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남은 2달을 잘 꾸려나가 보아요.
2.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 그래도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3. 바람은 차고.. 꽃은 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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