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거실 인테리어의 필수요소
입춘이지만
짜증나게 추운 날씨
어마무지한 한파에 당황스러울 때
당황하지 말고
고양이들을 배치해보아요.
창문이 좀 더럽긴 하지만
뭐 어때요
밖은 미세먼지 아니면 혹독한 한파
창문을 꼭꼭 닫고
햇살만 쏙쏙 받아요.
창가에 싱그러운 녹색과 어울리는
뾰족뾰족한 고양이 귀들은
색색 별로 준비해 보아요.
느긋한 개구리 3종 세트마냥
느긋한 고양이
묘르신 3종 세트는 필수랍니다.
봄느낌의 분홍분홍이지만
겨울이니까
털이 폼폼 폭신한 극세사에
묘피를 곱게 두른 묘르신들이 딩굴딩굴
몇일 전에 입양해온
베고니아가 햇살을 받아 곱습니다.
햇살권 안에는 꽃들도 있고
나비도 있고
오리도 있고...
봄맞이 인테리어
반쯤 풀린 골뱅이
묘르신 둘~
신난 오리 둘~
아무리 추워도
그래도 따뜻한 집 거실인데
우리 기운 내서 한번 놀아볼까?
두둥!!!!
격하게 목운동을.....
딱 두번
묘르신 3종 세트의
각기 다른 반응
19살 초롱군 외면, 피곤
14살 깜찍양 흥미, 관심
13살 몽실양 흥분, 내놔
먼저 언니 깜찍양이 한번 잡아주고
몽실양은
깃털 낚시를 잠깐 하고는
창 밖의 오가는 자동차들을 낚으려고
창가로 갑니다.
그러면 묘르신들은
고릉고릉 잠에 빠져들고
몽실양은
날카롭게 눈을 빛내며!!!!
자동차를 노리고 있습니다~
잡아와 잡아와!!!!
흔한 입춘,
묘르신 3종 세트와 함께하는 거실 풍경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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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갑자기 바람이 차가워지는데... 따뜻한 남쪽 부산 맞나요?
2. 절기상 입춘, 그러나 진짜 봄은 아직 좀더 기다려야겠지요.
3. 묘르신 3종 세트의 골뱅이가 완전히 풀어지면 그때가 진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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