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페루

[적묘의 페루]고양이가 있는 카페,쿠스코 피삭에서, Pisac, 작은 마추픽추

적묘 2018. 1. 30. 08:00







코이카봉사단원으로 페루에서 3년을 보내고

임기를 만료한 후에, 

2012년 첫 휴가에 다녀왔던 쿠스코 피삭에

2014년 다시 한번 찾아갔습니다.



이전보다 여유있게

이전보다 자유롭게






그래서 더 한가롭게..


유적지에 목숨걸지 않고

이젠 여행자처럼 일일투어 신청하지 않고

그냥 현지인들 타는 봉고버스 타고 가서


시장 구경하고

한가롭게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고





한가롭게 노닥노닥


잉카천으로 장식된 

일상적인 피삭의 풍경에 하나가 되어봅니다





자유로운 영혼


가또 그리스~






아.. 오랜만에 보는 옷이랑 가방이네요 ^^;;


저 오렌지색 자켓은 뉴욕 할인매장에서 구입해서 4년 제대로 잘 입고

터키 어느 게스트하우스에 필요한 사람 있으면 주라고 주고 왔죠.



저 흰 가방은 선물받아서 몇번이나 빨고 

여기저기 여행마다 다 데리고 다니다가


거의 7,8년 쓰고 스페인 어디선가 필요하심 쓰시라고 하고

작은 가방으로 바꿨고...






이 회색 고양이가 

편하게 넘는 저 가방은


10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가볍게 다니는 여행에서는

제 여행 파트너로


대만이랑 일본도 이 가방 하나로 다녀왔었죠.






낯가림없는 카페 고양이는

열심히 탐사 중







커피랑 엠빠나다 나오길 기다리는 중이라서

한가롭게 이야기 중인데







오... 가또가 아니라 가따군!!!


회색 아가씨는 얌전히 옆에 앉아서


한국 사람 처음보는 티내네요 ^^;;






고산지역 고양이들은

저산에 가면 저산병 온다던데~~~






진짜야?


음...


모르겠는데 +_+


저산이 뭐야?

고산은 뭐구?


아...그러니까 






고산병은 낮은 지대에서 고도가 높은 해발 2,000~3,000m 이상의 고지대로 이동하면

 산소가 희박해지면서 숨을 잘 못 쉬는거야.



그래서 우리도 여기에 이렇게 한가롭게 앉아서


숨쉬는 걸 연습하는거지~~~








고산병 그건 모르겠고


고양이가 옆에 있으니

예뻐해줘야겠다아!!!!!








아직 커피랑 엠빠나다 나오려면

한참 걸린데







고릉고릉해보렴~~~


우리집 막내 고양이가 생각나네~







한참 놀고 


다음 가게로 넘어가려는 중



다시 한번 도닥도닥


고릉고릉하는 아기 고양이는 시에스타 중이네요.






다른 가게들을 돌아보고

지나가는 중에


역시나 발동한 고양이 레이더 +_+








한가롭게 바깥 테이블의

유일한 손님








고릉고릉






뭔가 이동네


무채색 고양이들이 많으네~








흔하디 흔한...잉카 천 문양들도


이젠 추억이네요...


벌써.... 4년 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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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외장하드를 열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죠 ^^;; 진짜 추억들이네요.


2. 한가롭게 하루를 편하게 보냈던 날,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면 고산병 방지 가능해요.

 

3. 언젠가 세번째 갈 수 있겠지요. 그 언젠가~~~야옹이들도 그때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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