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몰아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해서
계속해서 밤을 설치는 여행길 중
밤차를 타고 이동하길 반복하고
아침에 도착한 리마.
몇달만에 간 케네디 공원에서
햇살 아래 여유로운
흰 아이에게 무한히 부러움을 느껴버렸다
따뜻한 햇살
부드러운 손길
그렇게 나른하게 보내는 오후 시간
얼마만인지....
원해서 보낸 시간이 아니었다는게 모순이지만...
강제휴식
그래, 그것도 나에겐 필요한 것이었으니
손에 든 걸리적 거리는 것은 잠깐 잊어버리고
놓아버리고
망원렌즈를 당겨본다.
가끔은 타인에 대한 애정을 버려야 한다
기본적인 관심을 꺼야 하는데...사실 그게 잘 되지 않는다
대상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과 관심을 살짝 접어야 한다.
이기적으로 살지 않으면 세상을 호의를 권리로 생각한다
그걸 알고 있는데도, 오랜 길 위의 시간들은
사람들을 그냥 쉬이 넘기지 못하게 된다.
나의 사진과 글들, 내 발걸음들은 내 기록이다
그것이 도움이 되고 읽혀지는 것은 나의 범주를 넘어선 부분이다.
꽤 자주, 머리검은 짐승들에게 당해서인지
햇살과 고양이에게 위안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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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길 위의 만남들에서 이용당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네요.
2. 요즘 블로그 사진 요청이나 개인적인 요청들이 참 다양하게 재미집니다.
3. 친구, 고양이, 햇살, 위안... 추운 곳에 도착해서 또 아쉬워지는 것들
♡자유의지로 인한 부자유에 대한 해답..버리고 떠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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