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본다
세상은 왜 이리 새로운게 많을까
세상은 왜 이리 신기한게 많을까
세상은 왜 이리 어려운게 많을까
세상은 왜 이리 괴로운게 많을까
낯선 손 끝에
낯선 무언가
시선을 잡는 것은
호기심이다
움직이는 것
아름다운 것
징그러운 것
살아있는 것
멈춘 것들에도
시선 가득히 보내는 건
아직 모든 것이 신기하기 때문
세상의 모든 것이
세상의 어느 것이
세상이 나를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
그렇게 생각하고
바라보고 있었지
꼭 잡은 손은 놓지 않을거라
약속의 시간은 지나가지 않을거라
그대의 시간이 나를 넘어서진 않을 거라
그렇게 사랑은 변하지 않을 거고
그렇게 사람은 곁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겠지
조심스레 다가가
살며시 말 걸던
그런 조심스러운 마음들을
잊지 않으면 좋았을텐데
마음보다 손을 먼저 내밀고
손보다 마음을 먼저 다치고
멀리 도망간 후에야
어른이 되어버리는 것이
어린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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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흔한 고양이 공원의 어린이들
2. 눈을 바라보고, 손을 내밀고, 아직은 그런 것에 겁먹기엔 이르니까.
3. 세상엔 왜 이리 예쁜 고양이들도 아기들도 많은지요!!!
♡ 난 아직도 어린 느낌이예요!! 세상엔 신기하고 예쁜 것들이 참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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