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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묘의 중얼중얼]인간인 이상, 인간에 대한 예의를

적묘 2013. 3. 6. 21:57

지극히 개인적인 짜증섞인 마음은

가능한 공개적인 이 공간에 적고 싶지 않은데

이 공간을 적어내려가는 나도

하나 부탁 좀 하고 싶은 마음에서

공간에 중얼중얼 하나 보태 봅니다.

 

 

많은 이들이 아무렇지 않게

정보를 요구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사진을 보내라고 한답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두가지 문제가 있지요

 

 도와줄 수 있는 일일 경우와, 도와주고 싶은 일일 때만 가능한 것이지요

 

 베트남에 있을 땐, 농장 구입할꺼라고 어디가 좋냐는..;

 시장조사를 해달라는 등의

여행오니까 무작정 가이드를 해달라는 사람도

한둘이 아니었고

자기 책내고 가게내고 카페 열고 홈페이지 하고

등등등....원본사진 보내달라는 사람들도 종종 있구요

-저한테까지 이러시는데, 진짜 사진 잘 찍는 분들은 얼마나 ..;;;

 

 페루에서는 정말....

집 구해 달라던가, 비자 문제라던가.. 택배라던가...

페루로 이사오니까 생활정보를 달라던가 여행이나 봉사활동에 대한 가이드 등등..;

 전화번호 하나 던져 놓고 전화해 달라는 ....(물론 국제전화) 사람도 한둘이 아니랍니다.

 

그러나 어디서나 저의 신분은 봉사단원이고

기본적인 역할은 한국어 교육인 것입니다.

 금전적인 부분과 관련이 되어서는 안되는 부분이 확실하고

 

대부분의 경우는

대사관 연락처나 직통 번호를 주거나

한인 식당이나 한인잡지나,

블로그를 통한 주소 정보 이외는 정말 별 것이 없는 것이지요.

 

 

 이제 여기와서 6개월이 되어가는 중인데도

이래저래 방송이나 잡지쪽의 제의는 거절하면

그나마 일적인 부분이고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수도 있으니

마무리가 깔끔하지만, 개인들은 또 다릅니다.

 

 

정말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이든

아니면 당장 일정에 대한 요청이든

 

그렇게 급하다는 연락에

나름 친절하게 최선을 다해서 답해주면

혹은 또 최대한 도움을 주면

 

토사구팽...

다른 말이 필요없네요.

 

귀찮을 정도로 메시지를 보내고, 비밀글을 남기고..

연락을 하고 봉사활동을 중단하더라도 자기를 도와서 뭘 해달라는

그 많은 사람들...

 

올해 들어서도 벌써 몇건인가요!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퍼가서 당신네들 홍보글로 만들어 버리는

내 사진과 글들이 소중한 것이란 것도 좀....생각해 주길

 

 

마음이 너무 상합니다.

 

2012/02/16 - [적묘의 사진]상업적 사용문의와 저작권에 대해서

2011/07/18 - [적묘의 하소연] CCL, 사진사용 문의하시는 분들께

 

 

 

3줄 요약

1. 문을 닫고 창을 걸어 잠그고 싶어지는 오늘


2. 도움에 대해서는 무응답인데도, 요청 댓글과 쪽지는 언제나~

  
3. 인간에 대한 예의는 사회적인 상호작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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