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충렬사에 가면 향긋한 모과나무,붉은 단풍, 노랑 은행, 노랑 고양이

적묘 2016. 11. 29. 08:00





오랜만에 가을 하늘같은

푸르디 푸른 하늘


살짝 살짝 

색이 들어가는 가을










연못쪽으로 지나가다

향긋함이 쏟아져


절로 위를 올려다 보게 됩니다.






깊은 향


망원렌즈를 있는 힘껏 당겨봅니다.








주렁주렁 노랗게 익어가는

모과향이 이렇게 좋을 수가








녹색에서 노랑에 빨강으로 변해가는

고운 단풍은 짙은 햇살과 어우러집니다.









올망졸망 조그만 땡감이

 하늘을 가득 수놓고

이렇게 탐스럽게 보입니다.



 





천천히 걸어나오는 길에



쪼르르르 달려가는 노랑둥이








간식을 꺼내줄 시간도 없이


도시의 길냥이는 바쁩니다.








가을 햇살을

한줌 등에 얹고


달려갑니다.










오랜만에 패닝샷 

사촌의 육촌같은 사진을 하나 담았네요.








급히 달려서

들어가는 곳은


노란 은행잎이 부드럽게 소복소복 쌓인 곳









담에 만나면 간식 좀 먹고가~


가을, 잘 지내고

겨울, 잘 버티고

봄에, 또 보자고



깨끗하게 적당히 살이 오른 예쁜 노랑둥이를 보면서

충렬사를 나오니 기분이 한껏 나아졌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나라를 지킨 것은 국민들이었지요.


병신년에 선조가 도망갔을 때

부산 최전방에서 국가를 지킨 것도

의병들이었습니다.


겨울의 문턱에서, 다들 병신년 무사히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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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1. 가을을 느끼기 좋은 충렬사, 향긋한 모과향과 예쁜 땡감도 보고~


2. 신나게 걷고, 여유있게 쉬고, 가방 안엔 고양이를 위한 간식도 챙기고!!


3. 한가로이 가을을 느낄 시간이 없이 겨울로 가는 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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