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베츠가노? -여러분 안녕하세요

세흥 아므라시노? - 잘 쉬었어요?

  

 라고 아침을 시작해야 할 듯한 포스팅 올라갑니다 ^^

 울란바타르에는 2006년, 2007년 두번에 걸쳐 봉사활동으로 머물었습니다.

 

한마음한몸운동 본부의 봉사활동을 통해서 처음엔 방학 중 2주

그리고 그 다음해에 6개월에 걸쳐 한국어수업과 도서관 한국어 자료 정리를 하고 왔답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설립하시고 현재 바보회 홍보 대사엔 김연아 선수!

http://www.obos.or.kr/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는 삭막한 사막 가운데의 도시라 먼지 가득하지만

 

바로 옆으로 눈을 돌리면 바로 자연이 펼쳐진답니다...




하지만 중앙로에서 벗어나면 도시 빈민계층이 둘러싸고 있고

이렇게 자기 게르에 사는 사람들은 빈민계층도 아니랍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몽골의 자연은 한참을 달려야 나타나지요.





중심지를 벗어나기만 하면 바로 이런 길들..

 

 

그리고 한두시간을 더 가면...

 

국립자연공원 <테를지>



자연을 숨쉴수 있는 바로 그곳이랍니다.






제가 봉사활동을 했었던 곳은 주교좌 성당 도서관이었는데요

 

담당하시는 수녀님들과 그 곳에서 직업교육을 받고 있는 소녀들, 그리고 도서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학생들과 함께 한 소풍이었답니다.



지금 불을 떼는 것은 돌을 굽기 위한 것입니다.

 

 

이날의 메뉴는 몽골 전통음식 호르헉

호~헉 혹은 헐헉..이  발음이 더 가까우려나...;;;

약간씩 동네마다 발음도 다르긴 합니다 ^^


일단 원래 전통적으론 마른 똥을 주워다가 나무와 함께 불을 뗍니다.

돌을 가득 같이 구워 내구요

 

그 돌이 완전히 뜨거워지면

금속 통 안에 불에 달군 돌과 뼈째 자른 양고기를 켜켜이 넣은 다음

물과 소금을 넣고 기다립니다.

 

과정 샷!




일단, 감자는 몽골인들이 좋아하는 채소입니다.

포테토라고 합니다 ^^




돌이 구워지는 동안 기다리고 있는 금속통과 야채들




양고기 등장..

 

양이 어리면 냄새도 안나고 맛난데..;;

새끼를 낳은 양은 질기고 냄새도 많이 난답니다..;;

아마 얘는 좀 나이를 먹었던 듯합니다

드디어 돌을 먼저 넣고

 

야채, 고기를 넣고 봉인!!!!



이 김은 순전히 돌때문에 올라오는 거랍니다





남은 것은 기다림의 미덕!!!





다시 불 위에 올립니다.

우리나라 압력밥솥과 같은 원리!!!




아하(아저씨) 가 이만하면 된다고 드디어 봉인 해제작업에 들어가셨네요!!!





기본적으로 압력과 열을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철사로 고정한 것을 아예 끊어냅니다.

 

 

그래서 남자들이 없으면 못해 먹는 음식이라고도 하더군요.



 

아하가 조심하라고 했는데..;;

 

제가 욕심이 과해서 다가갔다가!!!!



흐하하하..;;;

 

 

제대로 옴팡 뒤집어 써서 이날 입은 옷과 카메라 가방은 바이바이..ㅠㅠ





우리나라 뻥이요~~~ 라는 그

뻥튀기 기계에 버금가는 소리가 나거든요 ^^;;


아놔..양고기 국물과 그 기름은 정말이지 빨아도 지지 않습니다.ㅠㅠ

 

혹시 저 같은 분 있을까봐 ㅎㅎㅎ 미리 말씀드립니다.

 

한국에서 몽골요리하는 곳에서는 주로 압력솥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런 일은 없겠지요.

  

드디어 개봉!!!







고기와 야채,





그리고 돌을 따로 꺼낸답니다.




 

이 돌은 식을 때까지 계속 손으로 만져줍니다.

 

건조기후라 갈라진 손 발에 아주 좋다고 하구요

 

아픈 곳에 대면 돌의 열기로 치료된다고 해요.





 학생들이 미리 준비해온 샐러드와 밥, 그리고 호르럭으로 멋진 점심을 함께 했답니다 ^^



한국에서 쓰는 호르헉용 고기는 좀더 어린 양이라서 냄새도 덜하고

술과 여러가지 향신료를 사용해서

양고기 내음이 덜할거예요.




몽골에서는 요리를 할 때 피를 빼지 않기 때문에

고기 내음이 훨씬 짙답니다.

게다가 나이가 좀 있는 양일 경우엔 그 냄새도 짙고, 질기기도 하죠

 

그래서 이렇게 푹!!! 압력으로 쪄내는 전통요리가 발달한 것 같아요.




식후경!! 이 빠질 수 없지요!!!




멋진 테를지의 풍경들과 초록을 즐겨봅니다.

 

몽골의 여름은 너무나 짧아요

 

초록을 즐길 수 있는 것은

 

6,7,8월 밖에 없답니다.




우리나라 애들과 달리 터럭이 길고 길고 긴..

동물들!!!


참, 여기 가시면 브라운아이즈 걸즈의 가인이 낙타를 타고 기념사진을 남겼던

 

테를지의 명소 <거북이 바위>도 있답니다 ^^

 




 

몽골은 아시아에서 최빈국에 가깝습니다.

 

땅은 넓지만 대부분이 건조기후이고

 러시아와 중국 사이의 완전 대륙이라 생산과 소비의 인프라 구축도 힘든 곳이죠.

 

유목민 특유의 자급자족 생활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세계화와 함께 성장해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아 더욱 힘든 나라랍니다.





 

드넓은 자연이 가장 큰 자원이지만 많은 강대국들의 파워게임에 휘청..

 

우리나라의 70년대를 보는 듯한 곳입니다.

 일상은 http://lincat.tistory.com/29 요기 ^^

 

몽골의 그 친구들이 정말 멋진 몽골의 미래를 꾸려나갈 수 있으리라 믿어요!!!

 

다들 잘 있겠지요? ^^


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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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루 2010.08.21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을 보니, 정말 이국적이네요.. 다큐멘터리 보는 듯..^^

    • 적묘 2010.08.22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루님, 이국이니까요..

      정말 그냥 저 넓은 땅이 부럽고, 또 생활이 안스럽고..
      그런 복합적인 기분에 막막...그렇더라구요

  2. 케이 2011.01.11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테를지에서 말을 탔던 생각이..
    몽골말은 생각보다 작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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