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달콤새콤

[적묘의 한국]맛있는 음식들아~~여름보양식이 별거니~

적묘 2015. 7. 31. 08:30




사실, 이렇게 여행을 길게 한 것은

처음이어서

오히려 따로 먹고 싶은 것들보단

뭐든 그래 먹긴 먹어야지 싶은 거 중에서

한국에서 먹는 건 다..그런 기분이랄까.


짧은 여행 중에는 오히려

한국 돌아오기 전에 먹고 싶은 것들 

명단을 만드는 일이 종종 있는데


길어지면 사실 중간중간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으니까~~~


그러나 정작 남미에서는 잘 해먹고

유럽에서는 한인민박과 친구님네들에서 한식 먹어서

진짜 진짜 괜찮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터키에서 한달 내내 거의 빵 먹다 돌아와보니

생각보다 먹고 싶은 것들이 많아진데다가

무엇보다!!! 아아..더위와 장마와 함께 돌아왔다는 거!!!!






신기하게도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귀국소식에 연락을 줘서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맛있는 것들

신나게 먹으러 다녔다지요.


2년 전에 페루에서 만났던 친구는

이제 진짜 한국 사람이었고 ^^;;


누나가 먹고 싶다던 떡볶이에 튀김까지 쏴주고 가고


유심칩 사는거도 따라와 주고~






어느새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친구는


멀리서 한 달음에 와줘서~


드디어 먹었던 갈비만두~




그렇게 생각나던

김밥 김밥!!!!




첨 먹어본 새우튀김 김밥도 맛났고





후식은 역시 칼로리를 생각하면 안되죠~





와라스에서 시간을 함께 했던

예쁜 동생은


그렇게 먹고 싶었던 바로 그~~~~


냉면 냉면을 호쾌하게 쏴주고~





도통 외국에서 먹기 힘든


장어는 오랜만에 만난 옛친구가~


사실 그냥 또 김밥 먹으려고 했는데

지나가는 길에 장어!!! 보니까 바로..아 


나 저거 진짜 오래 못 먹어봤구나 싶어서

가게로 쏙 들어갔었죠.


그러나 사진보다는 맛이 없었어요..ㅠㅠ




다음에 더 맛난 곳에서 한번더 시도해 봐야지~~~





마드리드에서 만난던 동갑내기 친구는

주말근무 중에 나와서

새로운 음식을 하나 저에게 소개해 주었답니다.






무려 크림소스로 만든 짬뽕?


생각보다 매콤하게 맛있었어요.

카르보나라 짬뽕이었고


곁들여 먹은 피자도 굿!!!


정작 이탈리아에서 먹은 음식들은

제 입엔 너무 짜서


한국에서 먹는 이탈리아 음식이 최고!!!

그런 느낌? ^^





페루 리마에서 만나고

이렇게 충무로에서 또 만나다니


신기 신기~


만날 사람들은 꼭 만나기 마련!!!






오랫동안 외국 생활하다 돌아온 친구라서

제가 먹고 싶었던 걸로!!!


다행히 이 친구도 처음 먹어보지만

아주 맛있었다고 칭찬해준 음식은?






닭한마리 칼국수였답니다~


개운하게~


뜨끈한 국물까지~~~






그러나 시차 적응에 실패한지라


술은 패스~






복날 즈음에 한국에 들어왔더니

정말 진은 팍팍 빠지고


그렇다고 해서 입맛은 안 떨어지는게 함정..;;



안성에서는


누룽지 백숙으로~


처음 먹어보는 고소함에 우와 우와~~ 감탄했었구요.


세 사람이서 한마리 뚝딱!!!


.....15분 만에 모든 것은 사라졌지요.






안성시장의 갖가지 주전부리에

눈이 막막 돌아갔는데





역시 그냥 지나갈 수 없었던

바로바로 튀겨내는 핫바!!!






잡채 핫바하나 반으로 똑 잘라서

선배랑 나눠 먹었지요.


그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나름 안성 맛집 냉면먹으러~


만두 안시키면 아쉽다며...




낼름 낼름 잡아 먹었고





희안하게 질기지 않은 부드러운 면발에

시원한 국물이 맛있었던


냉면 +_+


딱 좋았구요.





에어컨 빵빵한데서 

수다 떨고 놀다가


저녁은 역시 치느님을 영접!!!!







드디어 마셔본 순하리 유자맛!!!


이얼~~~ 좋은데?


그렇게 서울 경기 투어는 끝이나고...









드디어 돌아온 부산


남미에서 만났던 동생님이랑 자갈치로 고고





시차 적응은 여전히 실패

사실 저는 이날...


오후 8시부턴 미친 듯이 졸렸어요.






그러니 조금더 버텨보자며~

한잔~







저도 여긴 한시간 정도 기다려서 먹었네요 ^^


부산의 세정입니당~


안주는 한치 쟁반소면이었답니다.


저기 하얗게 얇게 저며진 것이 바로

한치를 얼려서 살살 썰어낸 거





아름답게 초장으로 그려내는 그림



빛의 속도로 





숙련된 솜씨로 서빙하시는 분이

슥슥 비벼주신답니다.


제 입엔 조금 맵지만

아마 그냥 적당히 맛있게 매운 정도일거예요


사람들이 어찌나 줄을 서서 기다려서 먹는지

부산의 숨은 맛집 중 하나이고

부산 사람들은 다 아는 맛집 중 하나일듯





뭘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먹느냐가 더 중요한


또 처음부터 어색한 시간이 아니라

그냥 하나하나 편하게 툭툭 던져가면서 

이야기해도 머리꼬리 다 잘라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사람들과의 좋은 시간



그래서 행복했답니다 ^^


아....또 뭐 먹죠?


참, 터키에서 제가 같이 다닌 이스탄불 친구들이

다음 주에 오기로 했는데 

그 친구들은 한식이 힘들어서 빵이 먹고 싶다고 하네요.

그런데..사실 터키 빵은 400원짜리도 진짜 크고 맛난데!!!


뭘 어떻게 먹어야 될까 고민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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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곁들이 음식이 그냥 나오는 것도 행복한 한국 식당~

2. 다음엔 또 어떤 음식을 먹지? 가끔은 먹기 위해서 사는 적묘입니다~


3. 대략 2주 동안의 여름보양식 덕분에 더위에 잘 버티는 중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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