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이 훌쩍 지나가고 있는 갈라파고스의 시간

고립된 섬의 뻔하디 뻔한 시간들


새로운 것을 만나고

새로운 것을 느끼고

새로운 것을 보면서


또 한번의 반복되는 일상에 변주를 준다.


여러번의 한 여름 크리스마스를 보내먼서도

이번같은 날들이 있을까.





나는 여기 


갈라파고스에 와 있다는 것






흔한 꽃과

일상적인 고양이들마저


특별함이 된다.





아무렇지 않게 


햇살에 달궈진 바위를 즐기는 이구아나도





느긋하게 시간을 낚는 펠리컨도




파란 발 얼간이새


그냥 매일 반복되는 하루의 변주가 되어

삶의 순간을 행복하게 만든다






천천히 걷고

많이 보고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시간은 한정적이니


내가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을

단 26일간






크리스마스 인사를 어디에서 어떻게 건네든


이 일상의 변주를 더 먼저 전해주고 싶은데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간다.


바닷물에 한번 들어갔다 오면

하루가 끝나고 있다.


눅진한 바람에 섞인 짠 내음이 일상이 된다.






사막성 기후의 이 고립된 제도에서

인간은 비싼 값을 치루며

하루를 살아간다





그런 값비싼 경험을


비싸지 않게 하고 있다.



저렴한 버스로 이동과

마일리지로 끊은 항공권과

많은 분들이 도와준 먹을 거리들과 입을 것을


일상을 윤택하게 보낼 필요 없다


나는 충분히 많이 가지고 있고

나눠줄 수 있는 삶을 살고 있구나


그렇게....또 한해를 감사히 보낸다.


하나하나 부르지 못하는 이름들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사랑을 가득 담아


여기, 갈라파고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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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갈라파고스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 조용히 자연과 함께....

2. 바다, 하늘, 펠리컨, 이구아나, 게, 섬, 파도, 바람

3. 보고 싶은 곳, 가고 싶은 곳을 걷고 있습니다. ^^



♡ 갈라파고스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봅니다~사랑을 담아 ^^  

  ♡ http://lincat.tistory.com/2723  : 알파카 라마인형 구매관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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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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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꼬부인 2014.12.25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다..친구..메리 크리스마스...

    • 적묘 2014.12.27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꼬부인 멀리서도 항상 생각나는 친구~ 고마워

      그리고 정말 정신 없을텐데 홧팅이라네!
      조만간에 보자..ㅎㅎㅎ 2015년 쯤에?

  2. agatha 2014.12.26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다 ㅠㅠㅠ 부러버..
    그리고
    천천히 걸어가는 순간들에 경배하며 ㅠㅠ 펠리스 나비다드!

    • 적묘 2014.12.27 0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agatha님 언제든 걸어갈 수 있을 길이기도 하니까요
      조심히 그리고 즐겁게 ^^

      이제 곧 새해네요!! 멋진 한해를 기대해봅니다 ^^

  3. 나오젬마 2014.12.26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어쩌다 반성하게 되는...
    음 무엇때문이냐고 물으면 답해줄 수 없지맘
    조금 반성하게 되는 글이야

    멋진 사진과 좋은 글 고마워_! :)

    • 적묘 2014.12.27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오젬마님 음...아무래도 가난하지만 부유하다는 부분 아닐까요?
      아님 천천히 걷는다는 것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

      확실히 한국의 현실적인 삶과 떨어져있어서 일거예요 ^^

      한국에서 살아가는 일상이 가장 치열하고 힘드니까요

      멀리서 언니 생각하면서 ^^
      미리 새해 복 많이 많이!!!

  4. Peruvian Ginger 2014.12.26 1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리 크리스마스~ 오랜만예요! 고즈넉한 여행되는 것 같아보이네요. 여행하며 늘 건강하기를~

    • 적묘 2014.12.27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Peruvian Ginger님 정말 오랜만이예요 ^^
      잠깐 바빴답니다!!!
      오늘 한숨 돌리고 또 배타고 다른 섬으로~

      이런 일상적인 여행도 좋네요.
      추운 곳의 추운 크리스마스가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더운 12월에 익숙해진듯해요

      진저님도 항상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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