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이까(Ica)는
수도 리마(Lima)에서
약 300km 남쪽에 위치한 곳이고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2시간 정도 가면 될거 같지만..;
실제론 거의 4시간 정도 잡아야 하는..
도로상황이 좋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가깝지는 않은 곳이랍니다.
와카치나는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 동네
그리고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진 호스텔이 모여있는 동네지요
나스카 지상화를 구경하기 위해서
가는 길에 들리는 관광지이기도 해요
2012년 5월 글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관광으로 먹고 살지요
주로..
이렇게 모래 위를 달리는 자동차!!!
를 운전하고
샌드보드를 태워주고
그저...
이런 관광지에서는 항상
이들의 삶이 궁금해지는건
심난한 생각으로 빠져드는 지름길이지만
매번...어디를 가더라도
비슷한 마음 비슷한 생각이네요
예쁘게 색칠한 화려한 색의
건물들의 외관으로
사진이 참 예쁘게 나온다
하고 감탄하고 말기엔
태양은 뜨겁고
생활은 반복되기 마련이고
모래는 사라지지 않을것이고
입안에 씹히는 모래알처럼
마음에 씹히는 그 꺼림칙한 무언가가
문화탐방이라던가
현지 적응이라던가
훈련이라던가 하는 말들로
포장하기엔 그냥 있는 그대로...
낯선 곳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함이니까요.
그리고 실제로 이것들이
그들의 삶에 더욱 직접적인
경제적 이윤을 가져올 것이고
그로 인해 한 가족이 오늘 괜찮은 식사를 하겠지요
저 높아보이지 않는 모래언덕은
실제론 꽤나 높아서
샌드 보드에 배를 깔고 내려오는
그 속도감과 바람...모래는
상당히 스릴있지요.
자연은 끝없고
모래는 수없고
인생은 짧으니
고민은 한순간
자잘한 잡생각들은
접어두고
그야 말로...
carpe diem!
사막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어떤 철학이며
어떤 담론이 필요할까
생활이 생존의 문제인데
한웅큼의 물과
늘어진 나뭇가지와 깊은 그늘이면
그 무엇이 부러울까.
소소한 고민은 모래바람에 날려버리고
순간을 살아가는 것이 더욱 현명한 것일지도
기껏해야...100년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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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딘가 우물이 있기 때문
2. 샌드보드는 꽤나 즐거워서 다시 한번 즐기고 싶었어요
3. 뜨거운 바람이 분다
♡코이카 현지적응 훈련 때 동기들과 함께 갔던...무려 2011년 12월!! 진짜 시간 빠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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